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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666

밀양 승학산~정각산 211109 코스 : 밀양 단장 사연리 마을주차장(09:55)~용회동~승학산~정각산~북릉 조망바위까지 왕복~사연리 출발지점(17:20) gps로 14.6km 저번 백암~용암산릉 걸으며 건너보던 승학산, 입맛 다신 김에 다녀온다. 승학만으로는 코스 단조로우니 정각산까지 잇는다. 당초 정각 정상은 계획에 없었으나 북릉 조망바위 탐나 다녀온다. 결과적으로 과욕이었다. 짧은 해 더딘 걸음, 짧지 않은 하산길 맘이 바빠 조망암릉과 단풍능선에서 여유롭지 못했다. 2021. 11. 10.
밀양 낙화산~중산~용암봉~소천봉 211105 코스 : 밀양 상동 도곡리 도곡저수지둑(09:40)~문방우굴~낙화산~중산~백암봉~용암봉~소천봉~출발지점(17:10) gps11.8km 시절 바뀌고 세월 흐르니 같은 산길 걷는 맛이 사뭇 다르거나 낯설게 느껴진다. 남과 북으로 코스 나누어 걸었던 저 다섯 봉우리들, 도곡리 원점은 첨이다. 흐린 하늘과 열악한 시야에도 불구하고 썩 괜찮은 코스다. 기회되면 봄빛 좋을때 반대 방향으로도 함 돌아보고 싶다. 도곡저수지 둑입구에 주차하고 도로따라 잠시 내려가다가 감밭 농로 접어든다. 감수확하러 나온 부부 보인다. 인사 건네니 저수지 굽어보는 바위 조망 좋다고 꼭 가보란다. 그렇잖아도 저수지 둑에서 눈여겨둔 터다. 이후 길은 뚜렷하거나 말거나지만 잡목 별로 없이 무난하다. 밧줄잡고 오른 백암봉, 조망처 찾아본다. 백.. 2021. 11. 6.
청도 오례산 211103 코스 : 청도읍 거연리 오례산성 주차장(09:25)~서문지(?)~518봉 조망데크~봉수대~595봉~조망바위 둘레길~정상(13:50)~서문지~조망데크~482봉 우회~안부~낙수골 계곡길~출발지점(16:10) gps8.3km 단풍시절 오례산 돌아본다. 산성길 일주 궁금한 짱 안내삼은 길이기도 하다. 호시절, 산빛 고우나 날씨가 받쳐주질 못한다. 미세먼지 자욱한 하늘, 첫 조망바위에서 건너보는 화악산조차 아득한 지척천리다. 오후 들어 조금 나아지는 시야, 짧은 코스도 조금 늘이고 지루한 계단길도 피할 겸 오전에 거쳤던 518봉 다시 거쳐 호젓한 낙수골 계곡길로 하산이다. 지난 번(170319) 오례산행의 미진함 있던 산성 남쪽, 이번에도 덤불길 무서워 엄두내지 못했다. 허나 정상부 아래 따두른 바위벽 상단 전구.. 2021. 11. 4.
청도 서지산~매곡봉 211031 코스 : 청도 운문 오진리 복지회관(09:35)~472봉~먹방~암릉(바늘릿지)~517봉~서지산(왕복)~매곡봉~옹강북릉~518봉 지능선~출발지점(16:20) gps11.4km 어저께 옹강산행 여운에 이끌려 다시 오른 서지산. 예전 기록 돌아보니 아니나다를까, 이 계절에 알뜰히 다시 돌아볼 다짐을 해두었더랬다. 좋았던 산행끝은 늘 그렇지 않았겠냐만... 이번엔 운문호 수면까지 몸 낮추며 자락 임도따라 걸어볼까도 생각했지만, 막상 물가에 닿아 보니 자락 단풍도 덜 익었고 지저분한 쓰레기들이나 물비린내가 거슬린다. 단풍 숲길 좋은 능선따라 매곡봉으로 내친다. 매곡이 나누는 양갈래 북능선에 추파 던지며 옹강북릉 접어들었다가, 부드럽게 잦아드는 또다른 능선따라 출발지 돌아온다. 소위 바늘릿지, 517봉 남능선. 울.. 2021. 11. 2.
경주 방매산~서담골봉~옹강산 211028 코스 : 경주 산내 일부리 심천마을(10:05)~방매산~서담골봉~삼계리재~옹강산~569봉~출발지점(16:50) gps11.9km 번잡하지 않으면서 울창 가을숲길 걷는 맛 좋은 코스다. 쾌청 날씨에 원근 산릉 조망 좋고 산빛 기막히다. 운문에서 산내 가며 심산유곡 느낌으로 곁눈질하며 지나쳤더랬고, 장육산릉 오르며 역광 햇살에 캄캄히 들여다 보았던 옹강과 서담골봉 북릉, 그사이 골짜기. 이름만큼이나 깊은 느낌 물씬한 심천 심원... 다만 조망 기대 컸던 방매산은 포인트 알뜰히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고, 거리에 비해 은근히 힘든 코스라(부실해진 체력 탓 아니고?) 물떨어지고 시간 쫓겨 예정보다 일찍 하산이다(당초엔 562봉에서 하산릉 잡으려 했었다). 방매산 조망처는 위성지도 참고하여 능선 가장자리를 기웃거려야.. 2021. 11. 2.
대구 달성 통점령~삼성산 211026 코스 : 달성 우록 녹동서원 주차장(10:05)~656봉~737봉~통점령~우미산 우회~삼성산~바람고개~출발지점(16:20) gps 14.6km 가까운 맛에 종종 돌아보는, 가성비 좋은 코스. 새삼 느끼지만 산빛 곱고 산길도 좋아 눈맛 걷는맛 썩 괜찮다. 단풍 물들어가는 활엽 능선, 바야흐로 가을산행 느낌 물씬하여 풍경 산행에 다시 빠져들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삼성산 전후 능선길은 산악 오토바이 바퀴 흔적으로 무참하다. 볼썽사납게 흙을 파헤쳐 산길 운치 망치는 바퀴자국이 사실 802봉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 삼성산 전후엔 걱정스러울 정도로 흉칙하게 산길을 훼손하고 있다. 아마 어떤 정신나간 놈이 산악오토바이로 수없이 오르내린 듯하다. 2021. 11. 2.
청도 선의산~용각산 211019 코스 : 청도 매전 두곡리(10:10)~658봉~시루봉~선의산~용각산~산불초소 왕복~두곡리(16:40) gps15.5km 낯익은 매전 지역 산릉, 오랫만에 선의 용각 다시 오른다. 예전엔 경산 남천쪽 원점이었으나 이번엔 덕산교 원점으로 잇는다. 397봉과 410봉 거쳐 끝까지 산길 이을 계획이었으나 397봉 들머리 자리잡은 민가에 막혀 부득이 지루한 임도길 하산. 역시 두곡교 원점이 무난하겠다. 날씨도 기대에 못 미친다. 박무로 원경 조망 신통치 않은데, 용각산 이르러서야 쨍해진다. 정상 남쪽 산불초소 조망 궁금해 가보았으나 주변이 우거져 실망이다. 선의 용각, 두 산 모두 정상부는 암봉이다. 필시 옛날엔 거침없는 조망이었을 텐데, 지금은 웃자란 나무들로 옹색하기 그지없는 시야다. 특히 선의는 바위들 주.. 2021. 11. 2.
코로나 시절, 근교산 낙수 이태째 이어지는 코로나 시절, 거리두기와 마스크... 먼 산 댕기기 번거로워 홀가분한 채비로 근교산만 기웃거렸다. 더러 아깝도록 조망좋은 날, 눈호강 겨워 폰카로나마 담아보았던 풍경들... 돌아보니, 먼 잔상처럼 낯익고도 아득하다. 쏜살같은 세월. 1. 청도 매전 장연리 흰덤봉 일대 201008 2. 대구 앞산, 조망좋은 날 201215 3. 비슬산 극락골 봄빛 210506 비슬산릉 동쪽 등로들, 가까운 맛에 운동삼아 수없이 오르내렸지만 극락골은 첨이다. 휴양림 산책로 중 숯가마터 가는 길이 단연 멋스러운데, 계절따라 기웃거리다가 기어이 골따라 올라본다. 숯가마터 이후 길 없으나 적당히 오를만하다. 볼품없이 우거지는 상류에선 조망찾아 너덜로 올라선다. 4. 비슬산 조망 210809 2021. 11. 2.
경주 도투락 목장~무장산 201225 코스 : 암곡 주차장(09:35)~옛 도투락 목장터(태극기 휘날리며, 선덕여왕 촬영지)~암곡사슴농장터~운제 토함 종주능선~무장산~출발지점(16:20) gps로 18.7km 무장산에서 건너보며 오래 궁금하던 곳, 이제사 가본다. 옛 도투락목장터. 화랑촌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지금은 천북관광단지 개발로 인해 목장터 대부분이 공사판으로 변했다. 사라질 날 기다리며 아직 남아있는 곳 거쳐 억새와 조망 명소 무장산 잇는다. 다시 기승하는 코로나 탓에 적막한 크리스마스 휴일, 바람마저 매서워 산길은 내내 호젓하다. 아침엔 좀 미진하던 시야, 오후 들어 한결 대기 깨끗해지며 원근 산릉 제법 투명하게 드러내놓는다. 근래 오르내린 경주 산릉들이 고스란히 시야에 드니 '산행의 팔할은 조망'임을 새삼 실감한다. 허나.. 2020. 12. 26.
경주 금학산~소금강산 201221 코스 : 북군동 공영주차장(09:35)~약산~금학산~섯갓산~구곡지~소금강산~다불마을길~금학산~281봉~214봉~펜션단지~출발지점(16:00) gps로 15km 경주 산행 재미드는갑다. 저 야산릉, 8자로 비틀어가면서까지 걷고 있다. 당초 이쪽은 산행보다는 명활산성과 이어 유적답사 겸 돌아보려던 곳이었다. 그닥 탐나는 산행지 아니란 뜻이니, 던져놓고 잊고 있었던 쪽에 가까웠다. 그러나 어저께 선도 벽도산행에서 푸르게 건너보며 다시 맘 굳었다. 보문호쪽 들날머리, 산길 호젓하고 기대만큼 조망 시원하다. 제법 풀린 날씨, 대기엔 박무 가득이지만 바람 차갑지 않다. 약산에서 섯갓산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북향 산줄기, 등 뒤로 쏟아지는 햇살 돌아보며 걷는 맛 좋다. 그러나 구곡지 지나 마스크 쓰고 걸어야 하는 소.. 2020. 12. 22.
경주 벽도산 201219 코스 : 두대리 입구 도로(12:25)~벽도산 마애불~벽도산~산불초소봉(424m) 왕복~ 381.5봉~여우봉 왕복~두대리 마애불~출발지점(15:40) gps로 6.8km 오전 선도산행 마치고 오후엔 벽도산 오른다. 두 마애불과 벽도의 조망, 너머 호암 매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당초 욕심냈으나 별 궁금한 대목 찾지 못해 간결한 두대리 원점으로만 묶었다. 두 마애불도 좋거니와 바람찬 벽도산 조망이 눈시리게 대단하다. 여우봉 또한 남산 방향 탁월한 조망처라 부러 다녀온 품이 아깝지 않다. 두대리에서 벽도산 오르는 길, 농로 벗어나면 한동안 임도따라 수월하게 가지만 점차 경사 가팔라지면서 코박고 오른다. 마애불 가까워지면 큰 바위들이 나타난다. 마애불 안내는 어디에도 없었던 터라(개고생이니 웬만하면 오지 말라는.. 2020. 12. 22.
경주 선도산 201219 코스 : 무열왕릉 주차장(09:10)~무열왕릉~용작골 주상절리~오씨 재실~성모사(선도사?)~성모사 유허지 왕복~선도산~남능선~안부~무열왕릉~출발지점(11:35) gps로 5km 연이어 경주 산릉 기웃거리다 보니 줄곧 눈에 밟혀 오르게 되는 선도 벽도산. 산세 크지 않으나 조망과 유적뿐 아니라 예쁜 주상절리 협곡도 있다. 코스 이어지지 않는 두 산을 하루에 돌아보기, 감흥 떨어지는 방식이지만 궁금함 앞세운 궁여지책이다. 당초엔 갯보산까지 가려 했으나 별 잼없을 듯해 안부에서 하산. 선도산만 깔끔히 둘러보려면 하산은 임도 따르면서 여러 왕릉과 서악동 탑, 서원까지 들리는 게 좋을듯. 완만한 왼쪽 비탈로 올라붙어 계곡 벗어난다. 골짜기쪽으로도 흐린 길 보이지만 반대방향 주등로 쪽으로 나온다. 오씨 재실 만난다.. 2020. 12. 22.
경주 남산 탑골~늠비봉~황금대~해목령 201217 코스 : 탑골 주차장(10:20)~탑곡마애조상군~메타세콰이어숲~금오정~늠비봉 오층석탑~부흥사~황금대~윤을곡마애불좌상~해목령~출발지점(15:50) gps로 8.8km 친구 내외와 함께 경주 남산 나들이. 연일 추운 날씨라 행동은 좀 위축되나 조망만은 짱이다. 탑골 마애조상군 거쳐 바람 덜 드는 계곡따라 오른다. 끝까지 골로만 올라보려 했으나 이어지는 길 찾지 못하고 메타세콰이어숲 거쳐 임도로 올라선다. 늠비봉 오층탑에서 요기 후 부흥사 거쳐 황금대 향한다. 바람 매섭지만 통쾌하도록 시원한 조망. 보는 고도 낮으니 살짝 낯설어지려는 겹겹 남으로의 수묵 마루금들과 오늘따라 유난히 눈길가는 북서쪽 산릉들. 박진 자태로 유혹하는 선도 벽도, 남사리 쪽에서 올라보고 싶어지는 구미산릉, 너머 이어지는 줄기들... 편.. 2020. 12. 18.
경주 단석산 남릉들 201212 코스 : 경주 내남 비지리(빌기 10:45)~사곡지~717봉 남릉~조망바위 1,2,3~717봉~단석산~정맥 689봉~ok목장~604.8봉~임도~포장길~출발지점(17:05) gps로 16.7km 단석산 두 남릉, 오르며 돌아보는 조망 궁금한 717봉 남능선과 미답의 ok목장쪽 정맥길 잇는다. 사곡지 북쪽 절골과 화장골 사이 능선은 예상대로 길 좋다. 낙엽 수북하지만 관목가지 하나 걸리적거리지 않을만큼 깨끗하고 뚜렷하다. 야생화한 (듯한) 염소 일가 놀이터인 세 군데 조망바위도 편안한 쉼터이자 기분좋은 눈맛이다. 박무 탓에 원경 흐리고 분지마을 비지리가 온전히 들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 ok목장은 코로나 시절 주말답게 나들이 온 이들 무척 많다. 출사지로 유명하다는 비지리 조망처 들렀다가 휘리릭 내쳐가며 자.. 2020. 12. 14.
청도/경주 장육산~용귀마을 201209 코스 : 경주 산내면 신원리 장육산상회(09:55)~조망바위1~조망바위2~육장군묘~용궁사(천제단)~샘터~육장굴~장육산~선각마애불~617봉~용귀마을~527봉(용귀산)~532봉~457봉~출발지점(16:15) gps로 10.7km 올 겨울 들어 가장 기온 떨어진 아침, 쾌청조망 기대하며 장육산 다시 오른다. 지난 번에 못본 육장굴도 들리고 능선마을 용귀와 꼭꼭 숨은 윗산저까지 기웃거려보기로 한다(윗산저는 결국 못감). 남쪽에서 오르는 장육산, 길 흐리고 코박을 듯 가파르지만 20번 국도에서 눈길끌던 조망바위들 찾아가며 오른다. 워낙 쾌청날씨라 모든 조망처가 기대 이상이다. 투명한 대기 뚫고 날아와 시리게 부서지는 검푸른 빛의 파편들. 아플듯 부셔 실눈뜨고 가늠하는 원근 산하 겹겹 마루금들, 검게 타오르는 차가.. 2020.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