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여행/경상권666 주왕산 - 주왕의 정글에서 푸르게 헤매다 (040807) 코스: 주산지 - 별바위 - 정맥길 - 798봉 - 갈전골 - 대문다리 - 절골 - 주차장 산행 기점은 주산지. 물이 많이 줄어 잠겼던 왕버들의 밑둥치가 드러나 보인다. 근래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촬영지로 더 유명해져 넓은 주차장도 생기고 구경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김기덕 .. 2007. 6. 4. 경주 남산 상선암 마애불 용장사탑 바람의 길과 빛의 길이 엇갈리고 만나는 곳에 바위 한 덩이가 서고, 깊이 묻힌 어둠이 부처로 태어나는 곳. 그 곳이 남산이다. 용장사 삼층탑은 빛과 바람이 쌓은 탑이다. 비원이 쌓은 탑이 아니라 불멸의 꿈이 굳어 된 탑이다. 천년 무한 세월을 뚫고 지나가 마침내 하늘에 닿.. 2007. 6. 4. 가야산(......) 가슴 위의 불꽃. 검은 불꽃을 가진 푸른 가슴의 산. 伽倻, 즉 부다가야는 석가의 고향이다. 그 곳은 존재의 무게가 사라지는 곳이다. 가야산은 돌과 대지의 무게를 벗고 하늘로 솟는다. 그래서 불꽃이며 기도이며 스스로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다. 한 송이 연꽃 혹은 불꽃으로서 깨달음의 이미지, 그게 .. 2007. 6. 4. 거제 망산(040613) 수평에 걸린 대마도 청파만파. 아니, 은파만파 한려의 물길을 굽어 보다. 푸르름 사이 일 점으로 흔들리다. 먼 대마도, 남의 나라이기에 더욱 아득하게 떠오르다. 매물도쪽 학동해수욕장 너머 가라산과 노자산 여차 몽돌 해수욕장 2007. 6. 4. 김천 수도산(0010...) 수도산릉에서 보는 가야산 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성주를 지나 수도산 가는 길은 대가천의 절경을 따라가는 환상의 코스다. 무흘계곡의 바위절벽과 불붙는 듯한 단풍은 한 폭으로 어우러져 그대로 산수화다. 반짝이는 성주호의 잔물결. 가을은 키 낮춘 햇살이 있어 더욱 좋다. 수도산 기슭 청암사(淸.. 2007. 6. 4. 팔공산(......) 코스 : 갓바위 - 주능선 - 동봉 - 동화사 느지막한 낮시간, 오랜만에 팔공산을 오른다. 갓바위 오르는 계단길, 가파르게 쏟아지는 오후 햇살을 피해 숲길로 들었다. 지천으로 흩어진 산길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무잡이로 허위허위 걷는다. 솔바람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산객들은 야위어 가는 .. 2007. 6. 4. 이전 1 ··· 42 43 44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