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여행/전라 충청권371 광양 백운산(060312) 코스 : 진틀 - 신선대 - 백운산 - 억불봉 - 노랭이봉 - 동동마을 백운산 정상부 대구서야 워낙 먼길이라 꽃철 맞추어 이른 봄날에만 주로 찾는 산이지만, 매화 아니어도 사철 좋겠다. 활엽과 억새 무성하니 연두의 봄빛이나 가을빛이 고울 건 뻔한 일이고, 자락이 깊고 너르니 여름 골짜기 또한 서늘하겠.. 2007. 6. 17. 조계산(070107) 코스 : 선암사 - 조계산 - 연산봉 - 송광사 아둔한 눈에는 몇 번을 올라야 풍경이 제대로 드는지.... 겨울 조계를 보고 나니 비로소 이름의 진면목을 알듯말듯 합니다. 그토록 많은 스님들이 구름처럼 모여 조계란 이름을 세우고 승보(僧寶)의 실(實)까지 얻은 이유를... 산릉을 걸으면서도 어렴풋 느꼈지.. 2007. 6. 17. 덕유산(070608) 코스 : 삼공리 - 인월담 - 인월암 - 칠봉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 곤돌라로 수월하게 올라 백암봉 - 지봉 - 투구봉 넘어 삼공리까지 내칠까 하다가... 여유롭게 칠봉릉이나 올라 보자 싶어 맘을 바꾸었는데 결국 최악의 알바로 얼룩진 산행이 되었다. 인월담에서 구름다리로 .. 2007. 6. 9. 민주지산 - 봄빛 산행(070513) 코스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물한리 그 겨울의 눈꽃 능선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활엽숲의 깊고 큰 바다 민주지릉을 간다. 각호산 오르며 보는 산줄기는 넘실대는 연두의 흐름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늦은 진달래나 철쭉도 기대했지만 철쭉은 이르고 진달래는 다녀갔다. 오로.. 2007. 6. 7. 담양 불태산(070428) 코스 : 대치 - 천봉 - 불태산 - 602봉 - 큰재 - 계곡 - 진원리 산도 나른했고 산행 마무리까지 그러했던 날... 산이 산답게 조용해서 좋았고 철쭉조차 이른 철,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의 조망에 절창 봄빛이 어우러져 단풍보다 더 좋았던 산행. 둥글고 둥근 무등은 봄날 안개가 아련해서 더욱 높았고, 담양 지.. 2007. 6. 7. 영동 천태산(070419) 코스 : 영국사 - 천태산 - 영국사 가족 산행지로도 좋을 듯한 작고 예쁜 산이다. 밧줄 잡는 바위벽이 무섭다면 우회하면 된다. 봄날의 천태는 온통 산벚꽃 축제장. 연분홍 꽃그늘에 잠긴 눈길로 굽어보는 영국사는 나른한 적요의 공간이다. 봄빛 하늘이 조금 흐렸지만 갈기 월영산은 손에 잡힐 듯했고, .. 2007. 6. 7. 여수 영취산(070402) 코스 : 축제 행사장 - 457봉 - 진례산 - 봉우재 - 영취산 - 능선따라 - 흥국사 여수 영취산은 높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산세와 탁 트인 조망을 지닌 빼어난 진달래 산행지다. 암릉상의 조망이 뛰어난 호랑산까지 이어 걷는다면 제법 긴 코스가 되고 보다 다양한 능선산행을 즐길 수 있다. 단점이라면, 여천.. 2007. 6. 6. 변산(070308) 코스 : 남여치 - 월명암 - 직소폭 - 제백이 고개 - 내소사소 주차장 3월의 눈소식에 달려갔다가 봄날의 눈꽃 대신 변산 봄빛 물빛에 취했던 하루... 월명암에서 보는 의상봉과 쇠뿔바위봉릉 봉래지 직소폭 봄빛이 눈부셔... 직소폭 상하단 물빛 재백이고개 지나서 곰소만 오후 내소사 2007. 6. 6. 논산 다리성봉과 바랑산(070216) 코스: 오산리 - 지능선 - 다리성봉 - 바랑산 - 채광리 서남쪽 파노라마 아기자기한 암릉과 이어지는 숲길이 부드럽다. 대둔산릉과 천등산, 계룡산(바랑산 정상에서만 보임)을 바라보는 맛이 좋고, 특히 진안과 완주 방향(서남향) 산릉의 현란한 윤곽은 숨막히도록 아름답다. 다만, 코스가 짧고 하산지점.. 2007. 6. 5. 덕유산(070211) 코스: 리조트-설천봉-향적봉-백암봉-동엽령-삿갓재-황점 모든 산행이 그렇듯 타이밍이 절묘해서 기막혔던 눈꽃 산행. 눈 내린 이튿날 날씨가 풀리면서 일부 길은 조금 질척거렸지만 파란 하늘 아래 싱싱한 눈꽃과 가없는 조망이 함께 했다. 또한 계절이 건너가며 능선 양 비탈의 빛깔이 .. 2007. 6. 5. 마이산(070412) 코스 : 강정리 - 합미산성 - 광대봉 - 나옹암 - 비룡대 - 삿갓봉 - 봉두봉 - 탑사 - 남부주차장 마이산 봄빛이 궁금해 달려갔는데... 연두로 오기 전, 산자락과 계곡들이 발그스레 달아오르며 거대한 기암봉들을 가배얍게 하늘로 띄워올리고 있을 봄빛을 상상했는데... 진안고원의 굼뜬 기후 탓인지 다채로.. 2007. 6. 4. 완도 상황봉 - 상록숲의 바다를 자맥질하다(070313) 코스 : 불목리 - 숙승봉 - 업진봉 - 백운봉 - 상황봉 - 대구미 마을 오르며 돌아본다. 원래 남해의 봄빛은 산빛보다 먼저 오는 연두, 아니 젖빛의 따스함이 눈물겹도록 곱지만 오늘은 대기에 가득찬 봄기운이 안개처럼 물빛을 가린다. 대신 숲의 바다, 수해(樹海)를 유유히 헤엄쳐 나아간다. 곳곳에 떠 있.. 2007. 6. 4. 선운산 - 느리게 흐르던 송년의 겨울빛 (061230) 코스 : 선운사 주차장 - 투구바위릉 - 사자바위 - 청룡산 - 낙조대 - 선운사 배맨바우에서 도솔암까지 가을이면 가을 선운이 좋았고 봄이면 봄 선운이 좋았는데 사계(四季)의 선운을 누릴 복이 이제야 닿은 걸까, 서쪽 가득한 눈소식에 겨울 선운이 궁금해집니다. 올 송년산행은 흐린 서해 바다 바라보며.. 2007. 6. 4. 마이산(061224) 코스 : 덕천교 - 태자굴능선 - 계곡 따라 - 광대봉 - 나옹암 - 비룡대 - 지릉따라 - 금당사 - 남부주차장 황량한 겨울산 능선들 너머로 솟아오르는 마이산은 흐린 대기로 강렬한 자장을 뿜으며 방전의 순간을 기다리는 음과 양의 거대한 두 극 같았습니다. 말의 귀가 아니라 번개를 준비하는 두 눈이었습.. 2007. 6. 4. 강진 만덕산 - 나무의 시절을 추억하며(060326) 코스 : 석문 - 만덕산 - 백련사 - 다산 초당 - 주차장 만덕산 정상부 한 며칠 잘도 봄산을 놀았다. 하루 건너 또 하루, 동서남북을 오가며 봄빛과 바람 따라 먼길 산길을 숨가쁘게 흘러 다녔다. 강진 만덕산, 충주 제비봉, 거제 노자산... 전후하여 또 남녘 섬의 산, 산들... ‘길은 공간에 대한 경의’라고 .. 2007. 6. 4.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