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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경주 남산 탑골~늠비봉~황금대~해목령 201217

by 숲길로 2020. 12. 18.

코스 : 탑골 주차장(10:20)~탑곡마애조상군~메타세콰이어숲~금오정~늠비봉 오층석탑~부흥사~황금대~윤을곡마애불좌상~해목령~출발지점(15:50)   gps로 8.8km

친구 내외와 함께 경주 남산 나들이. 연일 추운 날씨라 행동은 좀 위축되나 조망만은 짱이다.

탑골 마애조상군 거쳐 바람 덜 드는 계곡따라 오른다. 끝까지 골로만 올라보려 했으나 이어지는 길 찾지 못하고 메타세콰이어숲 거쳐 임도로 올라선다. 늠비봉 오층탑에서 요기 후 부흥사 거쳐 황금대 향한다. 바람 매섭지만 통쾌하도록 시원한 조망. 보는 고도 낮으니 살짝 낯설어지려는 겹겹 남으로의 수묵 마루금들과 오늘따라 유난히 눈길가는 북서쪽 산릉들. 박진 자태로 유혹하는 선도 벽도, 남사리 쪽에서 올라보고 싶어지는 구미산릉, 너머 이어지는 줄기들...

편안한 느낌의 윤을곡 마애불 거쳐, 오르며 돌아보는 눈맛 좋은 해목령 능선 접어든다. 해목령에서 게눈깔로 잠간 두리번거리다가 북으로 이어지는 호젓산길 더듬어 내린다. 다녀올까 말까 망설이던 감실부처님은 담에 보기로 하고.  

 

   

옥룡암에서
 수십년만에 다시 만난듯. 첨 저 바위 보았을 때의 충격은 아직 잊을 수 없다. 
둥둥 떠다니는 곡선의 향연
이 탑곡 바위의 불상들은 광배가 유난히 두드러진 게 특징인 듯. 풍성하고 화려하여 눈 즐겁다.
골짜기 작은 저수지는 물 말랐다.

 

메타세콰이어숲에서
금오정 조망바위에서 보는 서쪽
뒷줄 오른쪽부터 오봉산 부산 그리고 낙동정맥 760봉
늠비봉 오층탑이 보이는 조망처에서
부흥사에서
 
황금대 능선 오르며 돌아보다
황금대 부근 조망바위에서 보는 남쪽
가운데, 가지 운문이 선뜻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소곳하다. 그 앞으로 찜해논 선도 복안산릉도 눈길 가고.. 
벽도 호암 매봉 입암 단석... 이어달리기 좋은 능선이나 선답기록 보니 그닥 구미 당기지 않는다.    
당겨본 방주교회
가운데 멀리 팔공산릉
황금대에서 보는 선도 구미 어림 금곡 무릉...
금곡 무릉 사이 너머...?
당겨본 천관사지탑
 게눈깔마냥 불거진 해목령

 

윤을곡 마애불 가려고 포석정 방향으로
너무 강한 오후햇살과 나뭇가지 그늘... 
해목령 오르는 능선에서 돌아보다
한가운데, 금강저수지
지나온 능선쪽 돌아보다
다시, 가지 운문 방향
황금대 능선
바람 찬 해목령에서
늠비봉 오층탑쪽
지난 번엔 보지 못했던 선각
상형문자 혹은 뜻모를 주문
해목령 돌아보이는, 오늘 코스 마지막 조망터에서 
오층탑과 황금대 능선 다시 돌아보다
밤나무숲 지나며
쉼한 산소, 자연석물들이 장관이다

남산 다른 능선에도 산소 많지만 오늘 하산한 이 코스엔 유난히 더하다. 신라인의 불국 남산과 후대 경주인의 명당 남산. 장대한 만신의 바위벽을 짓는 마음과 명당을 염원하는 마음은 얼마나 다르고 비슷한 걸까?  

 

코 길게 뽑은 듯, 가면 쓴듯 한 표정 던지는... 

감실 부처 계시는 불곡과 탑골 갈림길. 잠시 다녀와도 되겠지만 미련 남아야 다시 오게 되리니. 

망설임없이 탑골로 내려선다. 부흥사에서 다녀오려다 깜빡 잊어버린 부엉골 황금불 또한 담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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