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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팔공산 동서봉 남릉 081030

by 숲길로 2008. 10. 31.

코스 : 수태골 주차장 - 빵재(삭도 종점 + 200m 지점) - 동봉 남릉 - 동봉 - 헬기장 - 중계소 철조망 따라 - 마애불 - 서봉 - 서봉 남릉 - 칼날 암릉(일부 우회) - 암릉 끝지점에서 무작정 치고 내려옴 - 주추바위골 - 수태골 주차장 (여유롭게 7시간) 

 

(인터넷으로 본 여러 팔공산 지도 중 갈대님의 지도가 가장 맘에 든다. 모든 등로가 표기된 건 아니나 표기된 것에 한해선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여 신뢰도 100%라 할만하다. 등고선의 선명도도 최고다)   

 

지리 무박을 앞두고 멀리 가긴 그렇고 적당한 곳을 찾다가... 동네 뒷산 팔공산으로 낙착. 

동봉과 서봉의 남릉 암릉구간을 잇고 비로봉 부근 등로도 함 더듬어 보기로 한다.

두 남릉은 오래 전에 몇 차례 올랐지만, 저 칼날같은 암릉 구간은 초행이고 비로봉 아래 철조망길도 첨이다.

철조망 길은 두 번 갈 일 없겠고 - 많이 허접하고 특징도 없다 - 병풍같기도 칼날같기도 한 서봉 남릉의 암릉 구간은 생각보단 까칠하여 전 구간을 답파하지 못했다. 나중에 거꾸로 올라볼 기회가 있을까...?

 

 

 길 벗어나 잠시 수태골을 더듬어본다. 메마른 암반엔 깔비만 수북...

단풍이 고운 것도 아니고... 별 재미가 없다. 십여분만에 길로 접어든다.

오래 전에 가 본(아니, 그렇게 착각한!) 능선 들머리를 찾지만 당최 알 수가 없다. 빵재 윗 봉우리에서 뻗어나온 능선이었던 거 같은데...

적당한 곳에서 길 흔적을 따라 접어든다. 길은 자꾸 오른쪽 계곡으로 향한다. 아무래도 내 기억이 틀린 모양이다. 곧 빵재 가는 주 등로에 연결된다.  

 

 동봉 남릉(삭도 능선)에 올라서 염불암을 굽어본다.

한물간 단풍빛, 저런 늦가을 산빛이 더 좋을 때도 있었다....

 

 

 주 등로 벗어나 동봉 남릉, 직등 코스로 붙는다.

이리 오르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길도 엄청 좋아졌다.

 

 스산하지만 햇살 아래 눈부시기도 했다.

 

 힘드시쥬...?

 

 생긴 꼴 하고는... ㅋㅋㅋ

 

 동봉에서 굽어본 치산계곡 쪽.

멀리 투구봉도 보인다.

 

헬기장 지나 비로봉쪽으로 향하니 곳곳의 바위들에서 조망이 좋다. 돌아본 동봉과 여래입상.

 

비로봉 우회하여 북릉 가는 길과 나뉘는 지점 지나니 철조망이다. 은빛으로 반짝인다. 최근에 새로 설치한 듯.... 어찌나 날카로운지 나도 모르게 손가락이 슬쩍 스쳤는데  피가 쏟아진다. 젠장...!

 언제나 저 비로봉을 탈환해서 이 고생 안 해도 될까?  

 

 철조망 끝나고 조망 좋은 암봉. 중계소 초소 바로 옆이다.

 

 서봉쪽으로 가는 주능선은 곳곳에 조망대.

 

동봉. 어디서 보아도 좀 둔중한듯 우람해 보이는데 이 능선에선,  

북으로 뻗는 꼬리를 슬쩍 비틀며 치솟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아마 가장 날렵한 동봉일 듯하다.

 

 서봉

 

 바로 아래 솔 있는 공터가 마애불.

저 끝자락 바위 있는 곳까지 가 보고 싶었으나 담 기회로 미룬다.

 

마애불.

통일신라인의 뛰어난 솜씨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바로 앞 바위, 여기서 보면 별로인데...

 

 우회하며 돌아보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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