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봉마다 이끼는 무성하고....
물먹은 듯 묵직한 몸은 무채의 푸른 숲 속으로 자꾸 빠져든다.
안개 산행은 원경 조망이 아쉽지만 바로 그 때문에 깊은 산에 든 듯한 맛이 있다.
재밌게 생긴 바위에서 쉬며
바위에 매달린 녀석을 심심풀이삼아 희롱해 보고...
신령재 가까워지면 암릉은 잦아들고 숲은 깊어진다. 무성해진 진달래와 철쭉...
꽤 자주 들랑거렸던 팔공산이지만 의외로 꽃피는 봄날의 기억은 없다. 내년쯤은 반드시 다시 와보고 싶은 길이다.
철쭉 터널이다. 봄에 참 좋겠다.
꿀꽃 밭도 보이고...
대충 이런 분위기.
또 철쭉 터널
참 많이 심심했던 듯...
저 바위 보니 신령재가 가깝다.
하산길에서
폭포골.
오래 전 두어번 오르내린 길인데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뜻밖의 모습이다. 기억 속 폭포골은 폭포도 없는데 웬 뜬금없는 이름? 이냐 싶었고, 메마른 암반도 적이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폭포골엔 폭포가 있었다. 하류 쪽으로 가며 넓어지는 암반들도 넉넉한 수량 덕에 제법 볼만하다. 역시 타이밍인가...
폭포골에 폭포가 있네!
오래 전에 몇 번 왔어도 수량이 부족하여 보지 못했다.
수량에 따라 계곡의 인상이 사뭇 다르다.
옛 팔공산장(지금은 아무도 없는 폐가)에서
동화사 가까운 능선에서 돌아보니 정상부도 구름이 걷히고 있다... ㅠㅠ
폭포골과 약수암 갈림길, 이끼낀 다리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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