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진주 진성면 월정마을(10:20)~213봉~월아산 국사봉~질매재~461봉~월아산 장군대봉~222봉~동산교~출발지점(16:40) gps로 11.4km
막강 한파 무서워 따뜻한 남쪽나라 산 오른다.
오래 전부터 조망 궁금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던 월아산. 이름만큼 산세 깔끔하니 예쁘고 조망 빼어나다.
낯설거나 낯익은 산릉들, 또다른 시야각의 새로운 눈맛. 묵은 숙제한 느낌 넘어서는 넉넉한 즐거움이다.
자굴산릉 왼쪽 너머 흐린 줄기가 궁금하다. 당겨본다.
따뜻한 양지에서 느긋하게 점심 먹고...
질매재 건너 장군(대)봉 오른다. 가파르다. 코박코박 기어오른다.
통신시설에 운동시설과 데크까지, 장군대봉 정상부는 좀 정신사납다. 그러나 따뜻한 햇살 아래 남향 특급 조망이다. 국사봉 정상은 바람 무척 차고 사나웠더랬다.
남녘 조망 눈맛에 겨워 등짐 부려놓고 한참을 똑딱이며 논다.
무이 수태 오른쪽 너머 빼꼼한 것들 당겨본다. 높은 산 조망과는 또다른 묘미...ㅎ
안내판엔 위 지점이 팔영산으로 표기되었다. 방향은 맞지만 오늘 시야가 최상급 아니다. 낮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살짝 뿌연 편이다. 혹시나.. 위 사진 잘라 떡보정해보니... 헐~
유래 모를 무너진 석축 있는 462봉. 옛봉수대 터였을까? 나무 좀 쳐내면 장군대봉 이상의 남북향 특급 조망처일 텐데... 아쉽다. 석축에 서서 성긴 나뭇가지 사이로 북쪽 시야 비집어본다.
용고미 마을향 삼거리, 능선길 거칠면 곧장 하산하려 했으나 마을쪽보다 길 더 좋다.
용고미 마을과 동산교쪽 길 나뉘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잠시 갈등이다. 국사 장군 두 봉우리를 한번에 돌아보는 그림이 궁금한데, 동산교로 가면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 용고미쪽으로 잠시 내려가 본다. 이름 궁금한 상록 활엽수 조림지 사이 흐린 길이다.
동산교 곧장 내려서는 지점이 절개지라 오른쪽 산소로 살짝 우회하여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