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남산동 주차장(09:25)~바람재 능선~봉화대봉~백운암~천룡재~고위봉~태봉능선~삼화령~금오봉~사자봉~지바위골~개선사지~오산골 마애불~출발지점(16:45) gps로 11.7km
경주 남산 맛,든다. 지난번 서남산쪽에 이어 이번엔 동남산이다.
년전 고위~마석산행에서 눈여겨보았던 바람재능선과 미답의 태봉 능선 거쳐 기억 가물거리는 지바위골로 내려온다. 국사골까지 이으려 했으나 개선사지와 오산골 마애상 찾아보는 시간 고려하여 훗날로 미룬다.
바람재 능선과 태봉 능선, 시설물 하나 없는 남산길 걷는 맛 각별하고, 천룡재 능선 암봉에서 굽어보는 옛절터엔 흥건한 가을빛 황홀하다. 보물급 주류 유적 즐비한 남산에서 토속과 무속의 비주류 신비감 충만한 지바위골 늦가을 잔광 또한 처연하도록 그윽한데, 길지 않은 숲길 매혹에 조만간 국사골과 엮어 다시 더듬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