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여행/경상권

재약산 언저리와 향로산 201104

by 숲길로 2020. 11. 5.

코스 : 표충사 주차장(09:35)~적조암~사자평초입~904봉~954봉~향로산~출발지점(17:40) gps로 14.2km

 

오랫만에 영알 산릉들 다시금 기웃거리는 재미가 싫지 않다. 덜 붐비고 단풍 볼만한 곳 찾다가... 재약산 기슭 적조암 일대 거쳐 향로산으로 돌아본다. 엄습한 첫추위에 파삭하게 메말라가는 벼랑 단풍들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코끼리봉 거쳐 향로산 가는 길은 수북한 낙엽 밟으며 내쳐걷는 느낌이 좋고, 어마무시한 조망에 새삼 감탄하는 향로산릉의 눈맛은 조만간 또다른 영알산길을 그리게 한다.

 

 

재악산? 변주처럼 다양한 산이름이 흥미롭다. 
이것도 첨 보는 듯.
향로산 배경으로
향로산 822봉능선
한동안 조망없이 이어지는 이 코스, 예전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허나 층층골보다 호젓하고 계절산행 느낌이 좋다.
조망바위에서 건너보는 향로산릉
오른쪽으로 멀리 창녕쪽 산릉들도 시야에 든다. 
화왕 영취산릉? 
당겨보니, 가운데 멀리 지리도 가물거리고...
잠시후 기웃거리게 될 조망처들 

 

저 벼랑길 걸어본 지도 까마득하다.  
문수봉 능선
잎들이 파삭해 보인다.
가느다란 로프, 체중 반만 의지하고 내려서다
적막을 고르는, 적조암
좀 전에 기웃거렸던 조망처
적조암 들며
암자의 계절빛 더하는 국화가 반갑다. 꽃집사 한시절 후라 더 눈길 가는 건지도... 
암자 등지고 나오며
적조암 굽어보았던 곳
먼발치서 굽어보는 이 층층골 물색이 궁금했던 것
사자평 접어들며
아침에 주차장에서 보았던 이들
가운데, 올라야할 능선. 나중에 저 조망바위도 기웃
여기도 퍽 오랫만에 와보는 듯?
단풍은 끝나고..
돌아보는 재약
능선 오르며 돌아보다
사자평이 참 많이 정비된 듯? 억새숲 잠식하던 관목들도 많이 정리되고 길도 포장되었다.
조만간 함 걸어볼까나...?
박진하게 펼쳐지는 신불릉
간월재 좌우
신불
당겨본 간월재
죽바우 좌우
재약 문수봉릉. 이후 내내 보고 가지만 향로산 오르기 직전까지 저 방향 시원한 조망처는 없다. 
코끼리봉(954봉)
올해말 준공이라는 밀양~울산 고속도, 배내 IC램프도 보인다.
죽바우에서 오룡
쾌청 조망, 워낙 시원한 맛이라 줄곧 똑딱... 
만길릉과 백발등
신불재
선리 갈림길 지나고 비로소, 남으로 조망
향로봉릉이 육중해 뵌다. 한가운데 멀리 불모산릉, 왼쪽 뾰족한 토곡, 너머 빼꼼한 신어
신어 오른쪽으로 가덕도 연대봉과 거제 대금산까지 흐릿?
무척산과 불모산릉
해운대쪽인가...?
향로산, 잘 생겼다.
누군가...?
성큼 멀어진 눈으로 돌아보는 재약산릉
지나온 능선
오른쪽이 오전에 기웃거렸던...
가운데 적조암 있는 협곡과 오른쪽 층층폭 
사자평
철탑들, 몇 해전 민주사회에서 공익 추구 행위가 개개 사회구성원의 권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던 바로 그 곳 
향로산 정상부
황홀한 마루금들
비로소 정상, 은 아니고 지척.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오룡산릉 너머 멀리 천성산릉, 또 그 너머 기장쪽 산릉...
저물어가는 시각, 걸음은 더딘데 땅거미는 골을 삼키고...
흔치 않는 눈맛이라 오래 담아두려 자꾸 돌아본다.
북서쪽
위 사진 부분
화악과 비슬
서쪽
오른쪽 화왕 영취, 왼쪽 종남 덕대
가운데 멀리 지리, 왼쪽 뾰족한 종남. 지리까지는 직선거리 100km이상인데..
다시, 서남쪽
왼쪽 뾰족한 토곡, 너머 신어, 가운데 멀리 불모, 그 앞으로 둥근 무척.
가운데 금오 오른쪽 만어
가운데 멀리 금정 백양
에덴밸리 풍차 너머 금정 백양
토곡 오른쪽 신어, 그 오른쪽 가덕도 연대봉?
가운데 뾰족한 금오
마산 함안 방향, 가운데 멀리 무학산릉? 그 앞줄 오른쪽 천주 작대? 그 앞 시설물 있는 만어, 옆 눈부신 곳은 대산 하남쪽 하우스단지?
아직 정상은 못가고...
에덴밸리 너머 금정, 독바우같은 건 어곡산 매봉?
한참 머무른 향로산정, 떠나기 싫어 함 더 돌아보다
백마 가는 능선길
아직 거기 있는겨? 해 빠지것네~~
하산길에 본 필봉과 매바우, 한통속이다.
정상에서 시야 좋지 않았던 운문 억산릉, 너머 멀리 팔공산릉
팔공에서 가산까지
저 안부에서 능선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 하산 
길게 이어지는 사면길은 단풍이 한창, 햇살이 아쉽다
저녁빛으로 붉게 물든 재약산릉
해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