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남양임도 애암고개~부처산~남양임도(200402)
꽃과 나무들 옮겨심느라 부질없는 삽질의 나날, 식물들 학대한다 여겼는데 내가 학대당하는 거였다.
어지간히 지치는 느낌 들 즈음, 짱의 성화에 모처럼 일손 놓고
물한통 들고 산책 나섰다가....
불쑥 부처댕이 바위벽 올라본다. 잊고 있었지만 꽤나 오래 벼르던 곳 아니던가.
새가 쪼은 구멍(이하 전부 폰카 사진들).
대개 나무 높은 곳에 구멍을 파던데, 워낙 사람 발길 드문 곳이라 방심한 건가? ㅎㅎㅎ
조망바위 끙야끙야~ 올라 호화동산쪽 돌아보다. 지피는 연두가 곱다.
10m 훨씬 넘는 길고 가파른 암벽 구간에 밧줄 걸려 있지만, 넘 낡아 온전히 체중 실지 못하고 용쓰며 올라왔다.
어서 오슈~
하단 직벽은 낡은 밧줄 있으나 좀 짧고 덜 살벌한 상단암벽, 걍 조심히 오른다.
시야 좋은 날씨라 사방 조망하고 슬슬 내려오다.
======================================
코스 : 장수골~흰덤 암릉~남양임도 (200403)
일손 좀 놓고 산길따라 콧바람 쐬니 식물들 학대하기보담 한결 재미지다. 궁금하던 흰덤 암릉도 붙어본다.
초입 가파른 자갈 능선, 의외로 길은 뚜렷하고 암벽 아래까지 접근 수월하다. 그런데 그간의 삽질에 지친 걸까, 몸이 천근만근이다.
좀 조심스럽지만 그럭저럭 오를만해 보이는 암벽 앞에서 그만 몸조심이 앞선다. 우회한다. 올라서 잠시 되내려와 굽어보니, 그림이 제법이다.
육화산정 거쳐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무건 몸이 말듣지 않으니 배만 채우고 곧장 하산. 포기한 암릉은 훗날 기약한다.
오르며 돌아보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육화산 오름 능선인데 시야각 달라지니 낯선 굴곡이다.
꼬깔과 응봉 너머로 오례가 선명하다. 역시 무척 시야가 좋은 날씨.
장연사
오래지 않은 절이지만 꽤 단정한 느낌.
첫 암봉에서 돌아보다
올려다보다.
뭐 일단 올라서기만 하면 위쪽은 수월하겄네~
라고 맘대로 생각.
조금 더 올라와 돌아보다. 오른쪽 바위가 암릉의 첫 조망처.
갈 길 가늠해 본다. 저 위쪽 올라서는 게 직벽에 가까워 만만치 않겠다. 게다가 뚝뚝 깨져 부서지는 암질.
건너 건폭포 당겨본다
가파른 첫 구간, 몇 걸음 올라서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혹시나 싶어 가져온 30m 밧줄에, 가슴에 매달린 카메라에, 쨍한 날씨 육화산까지 가려 넉넉히 지고온 물 무게에... 당기고 짓누르는 느낌.
일단 올라서면 내려서기 수월치 않은 지점에서 잠시 망설인다.
후퇴! 컨디션 좋을 때 다시 오르자.
되내려와 우회한다. 우회하는 걸음도 힘드니 오늘은 멀리 걷기도 힘들겠다.
우회하며 본 굴. 컴컴하니 사람 발길 드문 곳이니 짐승이라도 한마리 들앉아 있으려나? ㅎㅎㅎ
우회하며 보는 암릉
쩝, 꽤 잘생겼다. 담에 꼭 올라봐야쥐~~
암릉 벗어나 오르는 능선도 어지간히 가파르다. 꽃길은 좋다만 코박고 오른다.
우회하여 오른 암릉 상단에서 당겨본 장연사지
장연공원쪽
암릉 상단에서, 오르려다 만 암릉쪽 시야 트이는 지점까지 되내려가 본다.
과연! 제법 예쁘다. 이 구간은 수월해 보인다.
건너 건폭
다시, 꽃길
부처봉 뒷태가 보인다
올라온 능선
오늘 코스 최고도, 흰덤봉 능선 만나는 봉우리에서 보는 통내 학일쪽.
그늘에서 요기후 육화산정 포기하고 걍 하산한다.
능선에서 당겨보는 남양리. 복사꽃 만발~
하산길에 건너보는, 오르다 만 암릉.
첫 암봉과 오르다만 지점이 가늠된다.
================================================
코스 : 길명~고방~응봉~꼬깔봉~길명(200405)
늘 궁금하던 응봉 자락 고방마을, 거쳐 응봉 꼭지까지 올라 꼬깔봉 지나 돌아온다. 사월 청명, 봄빛 산책엔 더할나위 없는 하늘과 바람.
삽질거리 좀 많이 밀렸다 여겼으나 날씨 아까워 팽개치고 동내 한바퀴~
길명쪽에서 건너보는 흰덤봉 능선.
어저께 매달렸던 바위 당겨본다
마주보는 방향이라 그런지 좀 시시해 뵌다.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돌아섰던 경로가 세세히 가늠.
봄빛
봄까치? 개불알풀? 공식적으로 어느 게 맞는지?
고방마을 가며 돌아보다
왼쪽부터 호랑 통내 자미산
고방마을에서 돌아보는 육화산릉. 늘 궁금했던 그림.
정상 바로 아래 시야 트이는 곳에서 보는 육화산릉.
새로운 각이라 눈맛 또한 새롭다.
너머로는 구만산릉도 겹쳐지고..
정상부 아래 짧은 암릉,
당겨본다.
흰덤 암릉과 건폭
캠프원 야영장 쪽과 장연사지 탑들.
응봉 정상 내려선 지점에서 보는 진행방향 꼬깔봉
능선 서남쪽 조망 궁금하나 시야 트이는 곳 없다. 겨우 이정도...
지전리쪽일 듯
지전리에서 대남바위산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줄기, 희한하게도 진달래가 없던 능선.
오른쪽 지나온 응봉, 너머로 용당산?
이후 꼬깔봉 일대는 조망 전혀 없다. 꼬깔봉 내려선 고개에서 길명으로 원점회귀.
산자락 밭들 봄빛
장연리에서 오르는 육화산 주등로 능선.
오른쪽이 꼬깔봉과 장연리 능선 분기봉
당겨본 장수골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위 화산 - 옥정과 화산산성 200411 (0) | 2020.04.13 |
---|---|
밀양 사자봉~문바위 200409 (0) | 2020.04.13 |
청도 부처산 ~구만산~능사지굴 능선 200329 (0) | 2020.04.12 |
청도 갓등산~학일산~통내산 200324 (0) | 2020.03.26 |
청도 호화동산~호랑산~자미산 200321 (0) | 2020.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