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대리~독실산~가거도등대~신선봉~항리~섬등반도~대리. 중에서
전편에 이어 독실산릉 480 전망대~백년등대~신선봉~항리까지
480 전망대에서 독실산 전망대 암릉쪽 돌아보다
섬등반도
왼쪽은 섬등반도, 오른쪽은 신선봉에서 흘러내린 암릉.
그 사이 울창숲 자락 어디쯤 가로지르며 항리로 이어지는 길이 나 있다.
머잖은 계절엔 잎진 저 활엽수마저 시퍼렇게 우거질 터.
오른쪽 능선 중간쯤 큰 바윗뎅이 상단이 신선봉.
사실 봉이라기보담 '대'라는 게 더 어울릴 곳인데, 주능선에서 신선봉 지능선으로도 곧장 길이 될 성 싶다. 묵은 길흔적 있었다.
신선봉
점심 먹으며 당겨본 굴거리 나무. 가거도에 흔한 나무 중 하나.
육지엔 흔한 꽃인데... 여기선 귀하다.
여기도 소 방목장 느낌 나는 곳
여기서 살짝 오르면 신선봉 지능선 나뉘는 468.1봉.
길은 봉우리 오른쪽으로 우회하지만 혹시 조망 있을까 싶어 곧장 올라본다.
468.1봉에서
뒤돌아보다
빈지암쪽
아쉽게도 진행방향이나 신선봉 쪽으로는 시야 트이질 않는다.
신선봉 쪽으로 묵은 길흔적인 듯 삭은 밧줄 나딩굴지만 욕심 버리고 주등로 복귀한다.
깊고 부드러운 가거의 상록숲
난대림이라 해야 마땅할, 줄기 유들유들한 나무들
조망없는 숲길 걸어 백년등대 향해 내려가다가...
길옆 바위에 올라본다.
옳거니!
등대와 구굴도, 신비로운 검은여가 아슬하게 보인다.
검은여에서 철수하는 듯한 낚시배
검은여
가거도 오는 배에서 참 예쁘게 보이던...
저 바위에서 굽어보는 등대쪽 조망 끝내주겠는데..
오를만한 곳 찾아볼 여유가 없다.
등대 향해 내려선다
엄청난 원시림이다.
거머리 설친다는 장마철엔 대단할 듯.
그런데 이 시설물은 영 거슬린다.
항리와 등대 삼거리
포장길따라 등대 내려서며
섬등반도 끝이 보인다.
즉 저 섬등반도 끝까지 나가면 등대를 볼 수 있단 건데,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중 얘기지만, 섬등에서 등대 보이는 곳 나가지 않았다.
사기미란 곳?
등대 등지고 항리로 간다
등대 삼거리에서 항리까지,
이 구간이 독실산에서 가장 원시숲의 느낌이 나는 곳인 듯하다. 다른 계절에 다시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가거도 토박이 숙소 쥔장도 못 와봤다는 이 곳,
종종 길잃는 사고가 난다고 한다. 그럴 게다. 여긴 밧줄 있지만 잠시 후부턴 이마저도 없다. 안개 자욱한 날이면 길찾기 쉽지 않을 터.
언제 놓여진 돌일까...
시간의 경과를 가늠키도 힘든 사철 이끼의 세상.
한동안 꾸준한 오름이다. 신선봉 고개 오를때까지.
깊은 맛 일품이다.
등대 삼거리에서 신선봉 고개까지는 가거도 산길의 백미 구간.
달리 말하면, 기상조건 좋지 않을 땐 길 헤매기 좋은 구간이니 등대쪽 내려가지 않는다면 도중에 있는 지름길이 안전할 듯.
잠시 다녀와야 하는 신선봉 가며
신선봉 능선 위쪽 바위.
468.1봉은 저보다 더 위쪽에 있다.
섬등
산자락따라 가야할 길도 드러난다.
시간만 많다면 저 아래까지 기웃거려도 될 텐데..
정상부와 전망대쪽
당겨본 조망데크
항리 가며 돌아보는 신선봉 암릉
가장 윗쪽이 신선봉.
역시 신선봉이라기보담 신선대.
신선봉 지나면 길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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