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금탑사(09:05)~천등산~우마장산~지등고개~시루봉(왕복)~유주산~사동마을(17:30) 15km 남짓
2019-01-29 고흥 천등산~우마장산~시루봉~유주산.gpx
어저께 우미산의 여흥 채 가시기 전에 고흥지맥길 한 토막, 일품 조망산행 모드로 이어본다. 좋은 코스다.
우마장산 거쳐 지등재까지 이어지며 갈래지는 천등산군의 산세가 제법 크고 수려하다. 곳곳 조망처 많고 호젓산길 걷는 느낌 좋은데, 허물어진 오치 음성은 고색창연한 이채로움까지 더한다.
시루봉과 유주산은 특급 조망처다. 지맥을 떠나 단독 산행지로도 손색 없겠는데, 깨끗하게 정비되었으면서도 이정표 하나 없는 유주산 능선길은 가히 최고의 산책로다. 훗날, 덕흥마을쯤 기점으로 수덕산과 시루봉 유주산을 잇는 (준)원점회귀 코스 그려보지만 실현가능성은 미지수...
금탑사 홍매는 꽃망울 준비중이다.
금탑사 나서며
당재 능선 안부로 이어지는 너른길따라 간다.
능선 안부까지 가지 않고 흐린 길 접어든다. 지능선 따를 듯 하더니 사면으로 간다.
낙엽 바스락거리는 호젓한 길이다.
당재 능선 선바위에서
당재 방향.
이 능선, 좌전방의 비봉산 거쳐 오른쪽 멀리 희끗한 마복산으로 이어진다. 지맥의 또다른 갈래다.
조계 운람 팔영산쪽
잠시 후 진행할 천등산 남능선
나무들 가지끝이 고와서리...
동쪽 멀리 한가운데 낯익은 섬이 보인다.
나로도 장포산에서 보았던 곡두여.
천등산 오르는 숲길
지맥 능선에 올라 굽어보다
금탑사 감싸는 비자림이 아름답지만 차분히 숲을 거닐어보는 여유는 누리지 못했다.
천등산정에서 보는 북쪽.
쾌청이라면 지리 무등까지 보이겠지만....
딸깍산 방향
당겨본 녹동
너머 흐릿한 천관산
왼쪽, 진행능선
지맥길에서 당겨본 딸깍산
선바위
철쭉축제장 너른 데크에서 돌아보다
또 돌아보다
걷는 느낌 좋은 길
조망바위에서 거금도 바라보며
딸깍산에서 유난히 눈길끌던 저 불거진 바위,
잠시 후 가서 본 바로는, 저 능선으로도 길이 될 듯. 저 바위에서 밧줄까지 하나 걸려 있었다.
돌아보다
워낙 조망좋은 곳이라 여기저기 기웃대며 한참 뭉기적..
가야할 유주산이 특징적인 윤곽을 그리며 당당하다
진행할 능선 너머 마복산.
가본지 오래된 저 산도 다시 함 가봐야 할 듯. 전처럼 반절만 걷지 말고 종주를 해봐야겠다.
저 바위는 그냥 통과~
돌아본 천등 조계...
좀 전에 올랐던 바위
역시 꽤 탐나는 능선이다
돌아보다
오치 음성.
음성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우마장산은 목장산이란 뜻일 터.
짐작컨데, 저 음성 성축이 여수 화양의 곡화목장처럼 조선시대에 우마를 키우던 목장성축이 아니었을려나...
줄곧 이어지는 성축
이 곧게 뻗은 길이 성축 위에 흙이 덮인 것.
우마장산 정상부는 조망이 없다.
서쪽 성문쯤에 해당하는 위치
이제 고도 낮추며 간다
분지처럼 자리잡은 도화면소재지
비봉산이 과연 날아갈 듯..
가야할 산길이 한눈에 든다.
바로 앞 201.4봉, 너머 좌시루봉 우유주산.
시루봉과 유주산을 잇는 둥그런 능선이 멋스럽다.
시루봉과 수덕산
도화벌판. 비닐하우스가 거의 없어 그닥 너르지 않음에도 참 시원스럽다.
지등고개
저 깃발 꽂힌 곳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잘못 그려진 선답 기록 참고하다가 덤불에서 좀 애먹었다.
다가가며 보는 시루봉(우)과 수덕산
시루봉 오르며 돌아보다
비봉산에서 마복산까지.
도화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저 마복산 줄기를 다 이어보고 싶다.
시루암봉 오르며
시루 첫 암봉에서 보는 시루봉과 수덕산.
지형도상 저 담 봉우리가 228.1봉이다.
저기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멀리 가운데 봉긋한 봉우리가 지죽도 금강죽봉.
바위대나무를 뜻하는 이름처럼 주상절리 수직벽 경관이 유명한데, 단독 산행으로는 코스가 짧아 다른 곳과 묶어야 하니 기회 쉽지 않다.
마복 종주와 묶으면 어떨지 모르겠고 수덕산과 묶으면 퍽 여유로울 듯.
유주산
잠시 후 얘기지만, 유주산정에서 지맥길로 내려가지 않고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 쪽으로 하산하게 된다.
돌아보는 천등산
천등 조계 비봉산
비봉과 마복, 사이로 팔영산
자, 이제 지형도상 시루봉으로~~
돌아보는 암봉
시루봉에서 보는 수덕산
오른쪽 기슭 마을이 덕흥
시루봉에서 구암저수지 왼쪽으로 뻗는 줄기도 인상적이다.
길은 없을 듯하나 수덕산과 이어 함 걸어보고 싶다.
골재 채취장인 듯
가메도와 장구섬?
다시 돌아간다.
암봉은 다시 오르지 않고 옆 슬랩으로 우회.
암봉 우회
시루봉에서 유주산 곧장 잇는 능선길이 한동안 고난이다.
지등고개에서 잠시 들어오면 유주산 이정표 있는 너른 들머리 있지만 돌아가기는 싫고...
주등로 만나니 비로소 깨끗하게 정비된 산길
유주산 오르는 능선길이 오늘 코스 중 가장 깨끗한 듯.
유주산 401.6봉에서 시루봉쪽 건너보다
당겨본 시루봉
멋진 길이다
유주산 정상부 봉수대
유주산 조망은 황홀하다
천등산군 돌아보다
저기가 정상부
나로도쪽
가장 오른쪽, 다리 건너 지죽도
막상 걸어보면 별 재미 없을 듯하나
유주산정에서 보는 고흥지맥 막바지 구간이 썩 구미 당긴다.
지죽도 금강죽봉과 묶어서 함 걸어볼까나? 여유되면 수덕산까지..?
정면 멀리 손죽열도
낯익은 두 봉우리 섬은 소거문도였던가?
길다란 섬은 시산도, 너머 가물거리는 건 초도.
오른쪽 거금도 너머 보이는 섬은 어디일까?
평일도 생일도쯤?
평일도 생일도가 맞을 듯
유주산 봉수대
나로도쪽
수덕산 앞으로 속살 드러낸 골재 채취장
예서 보니, 역시 마복산도 조만간 함 올라보아야겠다는...
봉수대에서
천등산군의 위용
천등산 오른쪽 너머 조계 운람, 그리고 비봉
비봉산릉이 이 방향에서 유난히 멋스럽게 보이는데 마복과 잇는 지맥산행 외에 단독산행이 좀 이루어지는지 모르겠다.
길상태 괜찮다면 마복과 이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필시 길 험난할 듯.
진행방향.
지맥은 여기서 곧장 오른쪽으로 꺽어내린다.
우린 기존 옛길 찾아 내려가 보기로 한다.
봉수대에서 다시 한바퀴 돌려담는다.
지맥방향
마지막으로 천등산 일별.
한가운데 정상에서 사진 오른쪽 태양광 패널쪽으로 이어진 줄기가 걸어온 길.
봉수대 등지고 내려서다
석축으로 정비한 옛길.
근래 덜 다녀 조금 묵긴 했다.
샘터도 있는 걸로 보아 옛날에 봉수꾼들 거처였을 듯.
이 길, 절대 가파르게 떨어지지 않는다. 지그재그로 간다.
옛날에 지게 지고 오르려면 필시 그래야 했을 터.
너덜도 지나..
도중에 몇 갈래길이 있는데 사동이 주방향인 듯하다.
근데... 차량 진입 도로를 착각하여 구암쪽 길로 접어드는 바람에 사동까지 품을 조금 더 팔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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