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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고흥 우미산 190127

by 숲길로 2019. 1. 30.



코스 : 용암마을(09:10)~용암전망대~우암 전망대들(왕복)~우미산~남열전망대~천년의 오솔길~용바위~출발지점(16:05) gps로 10.5km


2019-01-27 고흥 우미산.gpx




근래 한동안 눈에 밟히던 산.

편안히 주저앉은 소잔등 연상시키며 펑퍼짐하게 휘어져 뻗는 산줄기는 명불허전 우미牛尾의 유래 짐작케 하니, 기복없는 산마루 산책하듯 걷는 맛은 부드럽고 쾌적하다. 크지 않은 산 사방 여기저기 박힌 조망처들도 하나같이 절승이니, 과연 작고 알찬 산. 

당초엔 남열리로 내려서 미르마루길 잇는 원점회귀 코스 고려했으나 바닷가 데크길보담 산자락길이 더 탐나 천년오솔길따라 출발지점 돌아오다.


용암마을 방파제에 주차후 산행 들머리 가며 여수쪽 건너보다.

한가운데 멀리 화양 곡화목장길의 서이산이 특징적인 산세를 드러내고 있다. 


올 좀 춥쟈? 발 안 시리냐?


예각으로 비껴드는 아침햇살에 서늘하게 돋는 윤곽들


개도쪽


나로도 우주센터쪽


산길 접어들어 돌아보다

왼쪽 뾰족한 건 낭도 상산, 오른쪽 너머 백야도, 너머 돌산도, 사진 왼쪽으로 멀리 개도와 금오도.


단조롭게 치오르는 길 벗어나 너덜로 들어가본다.

전망도 좋거니와 육지 여느 명산 못지않은 꽤 멋진 너덜이다.    






사진 왼쪽으로 뻗는 줄기는 여수 화양의 고봉산 봉화산릉


용암전망대에서


오늘의 시계는 근래 바닷가 산줄기 기웃거린 중 가장 나은 듯.












우주발사전망대 주차장엔 벌써 차량이 여럿 보인다.


길 벗어난 전망바위에서


고흥반도와 적금도 잇는 팔영대교 너머 지리 백운산릉이...!

감탄스러웠던 건 지리산릉 반야와 노고단 종석대까지 뚜렷한 윤곽을 펼쳐보인다는 것.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 연륙연도교로 이어지고 있는 섬들. 아직은 미완성이다.

얼마 전에 걸었던 화양의 서이산 안양산 그리고 고봉 봉화산릉이 한눈에 드는 즐거움. 


곡화목장길이 한눈에 든다

가운데 멀리 흐릿한 건 남해 망운산쯤일까?




바다에 흰 줄기는 뭘까?

급한 조류 때문에 생긴 걸까?






낭도 상산 너머 겹쳐지는 돌산도 산릉




우암쪽 가는 길, 소잔등처럼 기복없이 펑퍼짐한 능선길이다.

울창한 소사나무 숲길이라 걷는 맛 일품.




우암전망대




아까 그 전망바위보다 시야각이 오히려 못한 듯..


그러나 아무리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그림이다.






출발지점 용암

방파제엔 여전히 우리 차만 달랑 한대.


우암1전망대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우암2전망대 직전 조망바위에서


우암마을 굽어보인다.




지리 지리...


여수 곡화목장길 이영산~고봉산~봉화산릉

 

바로 앞 저 길쭉한 적금도는 연육연도교 생기면서 길치레 섬이 되어버린 듯? 길섬(道島).


팔영산과 우각산


가본지 오랜 팔영산도 다시 함 올라보고 싶다. 이번엔 영남면쪽에서 올라 예전과 반대방향으로.. 


오른쪽 선녀봉쪽 암릉이 꽤 화려하다




우암1전망대에서





1전망대에서 조금 더 내려가 길옆 바위에 오르니 우미산 정상부가 시야에 든다.

 

저기는 간천마을


팔영산 왼쪽 너머 보이는 건..

운람산릉쯤일까?




우각산

우각과 우미, 그 사이는 소잔등이 될 테니 우린 지금 소잔등에 올라앉아 있는 형국.




당겨본 서이산릉


1전망대로 돌아와.. 북서쪽 먼 산 당겨본다.

왼쪽 펑퍼짐한 줄기는 호남정맥 존재산 일대, 가운데 뾰족봉은 두방산? 오른쪽 멀리 뾰족한 건 모후산같다.



우암전망대에서 돌아오며 양지에 멍석깔고 퍼질러 앉아 1시간에 걸친 느긋한 점심식사 후..

한동안 조망없는 숲길 걸어 우미산정 오른다.

우미산릉 사방 조망좋은 곳 많으나 정작 산정은 조망이 아쉽다.

길옆 숲을 헤치고 바위 찾아 나가서리...


우미산정 부근에서 보는 팔영산.

왼쪽 너머론 운람산이 맞을 듯.




천등에서 조계 운람산까지






우각산 너머 지리산릉


노고단에서 천왕까지




우암쪽으로 이어지는 소잔등 능선이 한눈에 드는 조망처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지만

한눈에 드는 곳은 없고 반반씩만....






오른쪽, 용암도 보인다


오후햇살에 섬들의 흰 해벽이 눈부시고...

 

가운데 하화도 앞으로 길쭉한 사도와 추도


남열전망대 가는 길


남열전망대에서




고흥반도 섬들이 참으로 화려하다

 

남열마을




당겨본 나로도 우주센터


나로도 봉래산 마치산


오른쪽 마복산과...








한가운데 뾰족하게 보이는 게 지죽도 금강죽봉인가?




꾸준한 내림길.

혹시 남열마을 서쪽 감싸며 이어지는 우미산 서남릉쪽으로 능선길 되려나 싶어 줄곧 기웃거리지만...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무대뽀로 들이대어 개고생하긴 싫고. 


길 벗어나 기웃거린 너덜에서











남열마을쪽을 함 둘러보고 미르마루길 접어들려고 그 방향으로 내려섰으나..

포장농로길을 많이 걸어야 될 듯하여 포기하고 되돌아와 천년의 오솔길로 접어든다.


멋진 옛길이다.

더 좋은 건 시설물이 하나도 없다는 거...


천년의 오솔길, 이름 그대로네~~

한 가지 아쉬운 건 조망처가 하나도 없단 건데, 도중의 산자락 너덜을 활용해서 조망처 확보하는 센스를 발휘했더라면 금상첨화였을 터.


정상쪽 등로 갈림길의 이정표


멋대가리 없이 길 넓혀 울타리 치거나 데크 설치하는 것보담 백배 나은 길

 

다시 용암전망대에서






방파제에 차가 제법 많다








저 섬들, 담엔 저 쪽을 굽어보는 곳으로 가야할 것같다는...




사도를 당겨본다






좀 이상한 게 보여 원본을 잘라보니...


헐~~ 공룡 두 마리네.

알고보니 사도엔 공룡발자국이 있단다.


용암마을 내려서며


곧장 용암마을로 가지 않고 미르마루길 끝자락 접속해 출발지점 방파제까지 이어본다.

무슨 공장 앞길따라 수월하게 마루길 진입하려 했는데 풀어놓은 개새끼 수마리가 미친 듯 짖어대고 난리도 아니다. 

돌아서 다른 곳으로..


돌아본 우미산

왼쪽 봉긋한 곳이 용암전망대쯤?


미르마루길에서




방파제 주차장에서 저 테라스같은 바위따라 저기까지 걸을 수 있다.


다시, 나로도 우주센터




여수 서이산 방향




또 나로도


낭도 상산 너머 백야도 등등..


개도 봉화산(좌)와 금오도 산줄기


하화도쪽


헉!

놀래라~~!!

이건 뭐...

좀 심했다.ㅋㅋㅋ

용의 몸통을 징그럽지 않게 형상화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출발지점 내려서며 당겨본 서이산


출발지점인 방파제 옆 안내판



2019-01-27 고흥 우미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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