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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여수 백야도 백호산 190123

by 숲길로 2019. 1. 26.



백야도 선착장(08:50)~백호산~생태탐방로~출발지점(11:30) gps로 6.3km

2019-01-24 백야도 백호산.gpx



산행 거리 짧지만 빼어난 조망과 예쁜 숲길이 있는 꽤 알찬 코스다.

하루에 전후반 두 코스 중 전반인데, 알뜰히 다 기웃거려도 넉넉 3시간.

육지 산줄기 그러하듯 섬 또한 햇살각이나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풍광 새로운 눈맛.

아무리 큰 산이라도 여러번 오르면 원경이 너무 낯익어서 식상하기 마련이니, 높낮이나 크기를 떠나 새로운 곳을 찾아 끝없이 헤매는 욕망은 지극히 인간다운 노릇이랄밖에.    


오래된 돌담길따라 접어드는 들머리 산길이 참 예쁘다.




첫 조망바위에서 백야항 굽어보다




화양면쪽.

오후에 가게 될 시루봉~고봉산~봉화산릉이 한눈에 든다.






석축, 무슨 흔적일까?


조그만 산에 1봉이니 2봉이니 명찰 달아놓았으나 별 뜻이나 쓸모는 없다 하겠고

조망처나 알뜰히 찾아본다.


상하화도

개도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하화도는 서슬푸른 해벽을 감추었다. 반면 상화도는 한결 알뜰히 들여다보인다.

 

하화도. 코스 짧다 미루고 있지만 언젠가 함 가보긴 해야 할 터.


한가운데 우미산과 오른쪽 팔영산, 앞으로 뾰족한 낭도 상산.

왼쪽 뒷줄은 마복산과 천등산쯤인 듯.

우미산은 개도 산행때부터 특이한 산세로 눈길 끌었는데 담 코스로 해야 할 듯.

   



진행방향


고흥반도에서 여수반도 화양 사이의 섬들을 잇는 연육연도 공사가 한창.

올해 말이 준공예정이라던가..?


지나온 봉우리 돌아보다




시야각 좀 더 열리니

조발도를 향해 촉수 내미는 화양의 땅끝도 시야에 든다.







조발도와 둔병도를 잇는 다리의 활꼴 교각이 눈길을 끈다. 

섬을 다리로 다 잇는 게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물론 다른 섬들의 사례를 통해 어떤 변화를 낳을지는 충분히 예견된다.

 

고봉 봉화 줄기.

이영산도 머리 슬쩍 내밀고 있다.

 

고봉~봉화


동쪽 돌산도 방향


다시, 백야항


상하화 방향



당겨본 상화리


사진으로 낯익은 하화도의 다리


하화도 동남쪽 끝자락


당겨본 고흥의 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금오도 방향












능선상 마지막 조망처에서






화양과 조발도 잇는 다리


둔병도


하산길도 예쁘다


우린 수월하게 길따라 내려왔지만, 여유롭게 능선따라 내려서거나 좀 가파르게 전망바위들을 톱아가며 내려설 수도 있겠다.

그래도 결국 휘어지며 이어지는 길과 만난다. 




석축이 예뻐 잠시 진행방향 벗어나 가 본다. 석축 위쪽은 산소였다.






백야도 서쪽 자락을 감돌아가는 생태탐방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멘포장길과 저런 데크 구간이 거의 절반이란 것. 포장길은 주민 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다 쳐도 저 데크길은 좀 아니다.

조심스런 일부 구간 제외하고는 넓지 않은 오솔길로 유지하는 게 훨 나았겠다.  

 

조망데크에서 건너보는 하화도


상하화도




염소농장도 지나며...

저 귀여운 녀석들에게서 어떤 종교는 악마를 본다. 모를 일이다.


또다시 당겨본 우주발사전망대.

뒤로 걸리는 건.. 천등산?


다시금 예쁜 섬마을길


펜션인 듯?






















섬자락 에둘러 다시 봉화산릉이 보이는 지점까지 왔다.






선착장 내려서는 마을길에서


섬에 어울리는 빛깔과 형태의 십자가


소문난 백야도 손두부와 낭도막걸리로 점심식사(9000원)

두부의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낭도 막걸리는 개도 것보다 덜 달아서 좋은데, 내 취향엔 역시 금오도 막걸리가 최고인 듯.  


우리 먹는 모습 빤히 들여다보이는 양지에 식빵자세로 앉아서

 니들만 처먹냐옹~~? 하는 표정이길래

니 몸매도 안 처드신 게 아닌데옹~? 으로 대거리하다.


2019-01-24 백야도 백호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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