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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변산 단풍놀이2 (회양골~신선골~운호계곡) 181104

by 숲길로 2018. 11. 6.


신선골 들자말자 곧 만나는 대소폭포.








소엔 피래미들 노닐고...


너른 암반에서 점심 식사


신선골 물길 거슬러 오른다














갈길 멀지만... 도저히 빨리 갈수가 없다.






호젓하기 그지없는 길.






대소 마을이 보인다


너머로 신선봉




아차봉이라던가?


물길쪽 벗어나 잡초 우거진 쪽으로 기웃거리는데~

마른 잡초 씨앗이 옷에 달라붙고 신발에도 들어가서리, 다시 계곡 쪽으로... 




마을길로 접어들다


대소마을의 늦가을




마을 등지고 신선골 상류를 향해...




한동안 임도 수준의 너른 길


단풍이...

 

최고의 산책로


물길 건너며


골은 너르고 밝아 답답하지 않다. 단풍빛이 있어 더욱 환하게 느껴진다.




길은 어느 새 오솔길이 된다. 도중에 좌우 갈림길들이 몇 보인다.

주로 왼쪽인데 옛 청학동 가는 길이나 신선봉 능선 오르는 길이 아닐까 싶다. 




지리산 자락으로 옮겨갔다는 청학동이 여기 신선골에 있을 당시 얼마나 많은 걸음들이 오갔을까?

산에서 역사 찾는 노릇은 별로 즐기지 않지만, 너무나 잘 나 있는 이 길이 그 걸음들의 흔적이란 부질없는 상념은 어쩔수 없이 모락모락...   


도중에 길은 흐려졌다 나타났다가...

물론 내가 길 흔적을 놓친 거겠지만 우낙 부드럽게 이어지는 골짜기라 굳이 흐린 길 찾으려 애쓰지 않는다.

 



험하지도 음침하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 일품인 신선골.

팔공산 운부곡 늦가을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막바지 조금 가파르게 치오르면 산소가 있는 안부.

잠시 숨돌리고 망포대 향해 오른다. 


산소 조망처에서 쌍선봉으로 이어지는 줄기 돌아보다.

능선빛깔 곱기로 치자면 좀 늦었다. 역시 10월 하순이 적기일 게다. 




겨울숲 분위기


망포대 부근엔 여기저기 조망 트이는 곳이 있다.


왼쪽 봉우리 아래 안부가 올라선 지점


신선골 수해樹海


저 멀리 대소마을이 보인다. 당겨본다.






여기서 보는 이 모습이 궁금했다.



조망없는 삼각점봉 망포대 지나...


저 봉우리 오른쪽으로 내려선 안부가 운호계곡 들머리.


신선봉.

당초엔 저 능선길따라 운호리 하산도 고려했지만, 지친 몸이 더 오르내리기도 싫고 흐린 조망보다 단풍이 궁금키도 하고...


운산리쪽으로 뻗는 줄기들과

바로 아래 지름박골. 분위기 좋은 계곡에 예쁜 폭포가 있다는데 언제 기회 되려나?  


봉우리 오르기 싫어 사면 째고 우회하며


운호계곡 들머리 안부 내려서기 전 마지막 조망바위에서 보는 남쪽.

오후 들어 시야 좀 맑아지니 선운 소요산릉도 보인다.  


운호계곡과 삼신산릉


안부 내려서며 보는 운호계곡쪽 단풍. 그럴 듯하다.








운호계곡 접어드니...


세상에나...!

싱싱하기 그지없는 단풍이 온통 골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운호계곡은 길이 살짝 흐린 곳 더러 있는데

단풍에 취해 길은 관심도 없다.















운호계곡엔 선홍색 애기단풍이 주종이다.

회양골이나 신선골에 비해 단풍이 더 싱싱하기도 하지만 개체수도 유난히 많은 듯하다.

 





























































운호저수지 두길에서 건너보는 신선봉






물에 잠긴 나무에 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