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보안면 우동리 대불사 주차장(08:10)~굴바위~회양골~와룡소~가마소3(10:20)~인장암3~세봉3(11:37)~세봉~관음봉~재백이고개~(12:55)~대소폭포~대소마을~신선골~능선 안부(14:55)~망포대~운호계곡~운호저수지 아래 3거리(17:25) gps로 18km
변산 단풍은 (아마!) 첨이다. 회양골 단풍 좋더란 얘긴 오래 전에 들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기회 놓쳤더랬다.
명불허전 회양골 단풍과 속살 궁금하던 신선골과 가을 모습 기대했던 운호계곡을 한번에 묶어 본다. 살짝 늦은 감 있는 곳도 있으나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변산 제일의 산책로 회양골은 신비롭도록 아늑하고 그윽했고, 대소분지 품은 신선골은 원조 청학동답게 거칠지 않으면서 곧고 깊고 부드러웠다. 수월한 하산로 삼은 운호 계곡은 뜻밖에 절정 단풍 시절이라 오늘 코스 최고로 싱싱한 선홍빛 애기단풍이 무궁무진이었다.
능선길로는 조망좋은 세봉 관음봉도 거쳤으나 박무 가득한 하늘이라 원경 신통치 않았고, 기대 컸던 망포대에서 비로소 끝물 단풍 바다 후련하게 굽어보았다.
변산, 250km 넘는 먼 길이지만 늘 충만한 산행이니 매번 새로운 코스 궁금하다. 가을빛 스러지기 전에 한 코스쯤 더 더듬을 기회 있을까...
엷은 안개 뚫고 아침 햇살 쏟아지는 대불사 주차장
굴바위
회양골 드는 고개 오름길, 늦은 단풍이 제법 볼만하다.
좋은 단풍 산행이 될듯한 예감.
돌아보는 굴바위
회양골 내려서니 기분좋게 이어지는 오솔길.
워낙 오랫만이라 낯설기까지...
회양골 숲길은 특급 산책로, 변산에서도 첫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자주 돌아보며 간다.
등 너머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엷은 안개의 숲을 신비롭게 물들인다.
워낙 멋드러진 산책로, 오늘 코스 길다고 좀 부지런히 가자는 내가 짱은 좀 못마땅한 듯..
깊고 너르나 험하지 않은 변산의 골들, 사람 살았던 흔적 곳곳에 보인다.
자체로도 예쁘기 그지없는 길인데 꽃잎까지 뿌려놓았다.
틈틈이 물길 기웃거리며 간다.
돌다리 건너 와룡소 쪽으로...
와룡소에서
(사진엔 보이지 않으나) 왼쪽으로 밧줄 잡고 바로 내려설 만하지만,
갈길 머니 미리 힘빼지 않고 수월한 우회길(계곡 오른쪽)로 간다.
회양골 진행방향.
박무로 시야가 많이 흐리다.
하류로 내려올수록 늦가을 분위기 물씬하다.
10월 하순쯤 단풍 절정이었을 게다.
......... 저 흥건한.........
가마소 3거리에서
이무기 혹은 코끼리같은 바우
감나무들이 보인다. 옛집터였던 듯.
인장암쪽 넘어가는 고개 오르며
세봉3거리 향해 오르며 의상봉쪽 돌아보다
쌍선봉쪽
늦가을빛
세봉 관음봉
세봉에서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굽어본 내소사.
단풍 절정인데... 박무가 아쉽다.
청련암 주변도 단풍 한창이다
관음봉 오르며 돌아본 세봉
다시, 내소사
관음봉에서 가야할 신선골 대소마을 건너보다
캄캄한 곰소만쪽
당겨본 분옥담, 휴일이라 전망대에 사람들이 많다.
대기가 좀 더 깨끗했으면...
돌아본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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