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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통영 남산~미륵산 칼리바위~마파산 160310

by 숲길로 2016. 3. 13.



코스 : 통영 산양읍 이운항 부두(08:45) - 남산(09:45) - 미래쉼터(10:50) - 칼리바위 능선 - 미륵산 남릉 조망처(13:00 점심) - 남자락길 - 미륵치 - 북자락길 - 미래고개 - 군부대옆 마파산 동자락길 들머리(16:10) - 마파산(17:10) - 출발지점(18:05)  gps 15.2km.



통영에서 가보고 싶던 마지막 남은 산릉들, 좀 억지스레 이었는데 제법 괜찮은 코스가 되었다.

궁금하던 남산 마파산 조망도 훌륭하고, 선답기록 전혀 없어 길이나 될지 궁금하던 칼리바위 능선도 진행 수월하고 조망 좋다.   

정상부 버리고 우회한 미륵산 남북사면길, 꽃들 총총 봄기운 가득한데, 

후반부 코스 진행에 쫒겨 현금산 자락 변산바람꽃을 찾아보지 못한 게 살짝 아쉽다.

둥글게 감돌며 마파산으로 이어지는 미륵산 북능선, 

공사판 벌어진 일부구간 제외하곤 호젓하게 이어지는 숲길이 예쁘고 161봉 등에서의 조망도 뛰어나다.

얼핏보아선 능선길 없을 듯한 마파산, 동쪽으로 자락길 잘 만들어져 있어 산책하듯 걷기 좋다. 

고사리류 양치식물 유난히 우거졌는데, 녹음철엔 깊고 신비로운 남국숲 느낌 더할 듯하다. 

종현산 안부에서 고사리숲 헤치며 다녀와야 하는 마파산정은 사방 조망이 무척 좋다.

시간상 종현산은 코스에서 제외했지만, 잘 조성된 산책로따라 여유롭게 둘러보아도 좋겠다. 

  

이운항에서 건너보는 코스 마지막 구간 마파산


남산 들머리 가며

 



왼쪽에 미륵산 케이블카역


남산만 오른다면 통상 미래쉼터에서 건물 오른쪽으로 접어들게 되지만

이운항에서 올라오니 미래쉼터를 거치지 않고 들머리에 닿게 된다.

돌아보니 일손 바쁜 밭들 곁에 곱게 피어난 매화들, 

매향 가득 폐부에 채우고 산길 접어든다.  


잠시 후에 만난 큰 바위벽 앞에서




생강나무꽃들 피어나고..

 

조망 궁금하여 길 벗어나 기웃거리다가 바위 왼쪽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남산 주등로는 바위 오른쪽으로 가서 굴을 거쳐 올라서게 된다고 한다.


주등로 벗어난 줄도 모르고 조망처 기웃거린다.

미륵산과 이운항, 멀리 벽방산도 보이고...


봉전마을과 달아망산쪽


미륵산과 잠시 후 오르게 될 칼리바위 능선.

등로 되려나... 자세히 살펴보니, 산소도 보이고 그럭저럭 오를만해 보인다.

 

좀 더 올라 건너보다.

가운데 저 봉우리는 미답이지만, 정상부 조망도 없을 듯하여 그닥 궁금한 곳 아니고...






당겨본 미륵산정


조망없는 남산 꼭지 동남쪽 조망바위에서


한산도와 거제산릉을 바라보며




용초도와 비진도쪽


노자와 가라, 그리고 한산도 망산


마파도가 참 재밌게 생겼다.


배들이 참 많이 다니는 해역이다.

통영 터미널에서 출항하는 여객선들은 물론이고, 먼바다 나가는 고기잡이배들도 여길 지나가는 듯.


남산 하산길 조망바위에서 굽어보는 미륵산과 이운항


마파도쪽, 저만치 앞에도 조망바위 있다.

다녀와야겠다.


더 북쪽 조망바위에서




주차해논 울차도 보이네..ㅎㅎ


정식이름은 좀 길다. 한려마리나호텔리조트.

요트도 몇 정박 중인 걸 보니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마파산 줄기의 가장 오른쪽 돌출한 부분까지도 갈수 있는 듯.


데크시설 같은 게 보인다.


복바위


바로 앞 배의 이름이...

바다누리호.

벼르기만 하고 아직 못가고 있는 두미도행 여객선이다.

7시에 들어갔던 배가 지금 나오는 듯. 


하산길 밭자락은 한창 꽃밭이다




밭자락 꽃 기웃거리기에 정신팔려 좋은 길 버리고 

멧돼지 울타리에 갇힌 줄도 모르고 지금 이러고 있는 중.



매화향기 가득 마시며 룰루랄라~ 내려서려는데,

묵은 농로가 심상치 않다, 싶더니 급기야 멧돼지 울타리에 막히고 만다.

대수롭잖이 여기며 여기저기 기웃거리지만, 빈틈이 없다.

헐~~ 돼지되야부렀네~~

우왕좌왕 가시에나 찔리다가... 내려왔던 산자락으로 되돌아가 묵밭 하나 치고 오르니 그제야 길이 보인다.   


미래쉼터 옆으로 나가 도로따라 잠시 남향.

낙석방지철책 직전에 흐린 산소길 들머리 있다. 잠시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방향잡아 그냥 치오른다.

다행히 덤불 별로 우거지지 않아 어려움 없이 오를만하다.

능선 직전에 다다르니 선답 흔적과 조망포인트.   


건너보는 이운항과 남산


당겨본 남산.

좀 전에 왼쪽으로 돌아 오르며 기웃거렸던 조망바위들이다.


남향 능선이라 진달래는 터지기 직전.


조망암릉에서 돌아보는 마파산릉과 거제 산릉


미륵산정


봉전쪽


오른쪽 가장 높이 보이는 게 (달아)망산, 왼쪽은 대곡산.



사진으론 무던해 보이나 잠깐 까칠한 구간. 














뒷쪽이 망산에서 희망봉으로 이어지는 줄기.


진달래 봄날, 망산에서 희망봉, 현금산 미륵산 거쳐 마파산 종현산까지

미륵도 종주를 해도 참 좋겠다. 한 20km 넘으려나? 


멀리 삼덕리 장군봉과 돼지 바위 너머...


당겨본 장군봉과 돼지바위,

너머로 사량도.


오늘 첨 만나는 현호색



한동안 조망없는 이어지는 부드러운 숲길,

산소있는 x278 지점 지나면 kt중계소. 시멘트길 걷지 않으려 왼쪽으로 우회하는데

담장 밖으로 내던진 쓰레기가 넘 많다. 공공시설의 감추어진 뒷자락이 저리 지저분해서야...ㅉㅉ


미륵산 남릉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여유로운 점심 후 조망 기웃거리다.


박경리 묘소로 이어지는 능선.

미륵도 남단에서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올려다본 미륵산정.

자락의 오리나무들, 벌써 자욱하게 연두가 오르고 있다.


부른 배 안고 남자락길따라 미륵치로 향한다.

행여 꽃이라도 보이지 않으려나 기웃거리며... 


제비


꽃을 준비중인 현호색같은데..


현호색이 무척 많이 보인다.


미륵산 남사면길은 대충 이런 분위기


고개 가까워지니 흰노루귀도 보이고..


분홍


능선길에서 돌아본 미륵산정.

좀 꿀꿀하던 하늘이 오후들어 쨍하게 개이며 시야 무척 맑아진다. 우회길로만 걷기 아까운 날씨다.





거제쪽


또다른 지점에서 당겨본 거제 산방 계룡 선자 북병산릉


통영항


벽방산쪽


정확한 지점은 모르지만 현금산 쪽에 변산바람꽃 있다 했다.

그런데 현금산 북쪽자락 돌아 꽃구경하고 오려면 시간상 마파산쪽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잠시 갈등하다가...

바람꽃을 포기한다. 혹시 미륵산 북사면길에서 바람꽃을 만날지도 모르고.

미륵치에서 살짝 내려서다가 북사면길따라 동쪽으로 향한다. 그런데 비탈이 온통 얼레지밭이다.

꽃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잎은 거의 다 자랐고 꽃대 올린 것도 더러 보인다.

얼레지 군락은 어디나 흔한 편이지만 여기 미륵산 북사면도 대단한 규모다. 

노루귀 현호색은 많이 보인다. 그러나 바람꽃은 보이지 않는다. 








북사면길




어라, 꿩의 바람?

그늘이라서인가, 아직 봉우리인가?




돌아보다


잠깐 너덜에서












미륵산 북능선에서.

삭도가 눈앞으로 날아다닌다.




북능선 최고의 조망처 161봉



가운데 잘룩한 곳이 군부대, 오른쪽이 마파산.

마파산은 능선을 오르지 않게 되지만, 지금은 그 사실을 확실히 모르는 상황.


미륵산




동원로얄cc


잠시 후 걷게 될 능선, 가운데 흉하게 파먹은 곳이 보인다.


당겨본 거제 산방과 폐왕성(둔덕기성)



노자와 가라,

앞으로 뾰족한 건 한산도 고동산.



진달래 총총 피어나는 산책로같은 야산릉




산줄기 잘라 무얼 짓는지는 모르나..

기존등로가 훼손되면 그 옆으로 다른 길을 확보해 주기 마련인데, 여기엔 길을 막고 다니지 말란 현수막을 걸어놓았다.




심심풀이~








우회로 버리고 올라본 수륙삼거리봉에서


산양일주도로 지나가는 군부대 앞으로 내려서니

요즘 어디나 많이 보이는 데크길이 마파산 동쪽 자락따라 나 있다.

그렇잖아도 적당히 지치던 터인데... 잘 됐네~~     


마파산 자락길


전망데크에서.

저게 등대낚시공원이란 건가?










당겨본 산방





에구~

이 조망데크는 썩어 내려앉는 중.

 





무성한 양치식물들


안부에서 마파산 오르는 길에도 고사리류 무성하다


바다쪽에서 요란한 엔진음이 들려와 돌아보니...

출항하는 고깃배들 보인다. 주위로 갈매기들 바글바글하여

당겨본다. 




출항하는 선단. 8대쯤 되는데

나중에 바다 사정 좀 밝은 지인에게 물어보니 고등어잡이 배들일 거라고.



마파산 중턱 조망처에서 돌아보다








마파산정에서 보는 북쪽



거제대교






자락길로 우회해온 마파산릉.


미륵산 자락 골프장, 여기서 보니 좀 흉하다.


건너 화도와 거제 산방 계룡산



남산과 이운항




종현산은 미련 버리고 안부에서 하산. 

















종현산과 남산


마파산과 종현산


출발지 이운부두에서 올려다보는 마파 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