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여행/경상권

앞산 노루귀 만나러 160312

by 숲길로 2016. 3. 13.


앞산 산책 가며 카메라 메고 나선다. 작년보다 일주일쯤 이른 걸음이다.

며칠째 이어지는 꽃샘이 매섭다. 풀리다 만 땅은 도로 얼어붙었고 서릿발마저 더러 밟힌다. 

늘 맨 먼저 눈에 띄던 곳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보지만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 나오지 않은 게 아닐까~

조바심이 든다. 몇 걸음 더 올라가 본다.

흰 점 하나 보인다. 자세히 보니 주변에 분홍 점들도 있다.

아직은 다들 뾰족하니 다문 입이지만, 며칠 후면 활짝 피어날 저 애기들.

반갑다, 앞산 노루귀들아~  

행여 아직 꽃대 덜 올린 것들 나도 몰래 밟을까 두려워, 바위만 디뎌가며 몇 녀석 담아온다.   






























애기같은 마애부처님도 오랫만에 만나보고.. 


내려서는 길가엔 개불알풀꽃 수북하게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