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봄비 내려 대지 깊이 배여든 이튿날
산책삼아 앞산 노루귀 만나고 온다.
일주일 전만 해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새 꽃대 피워 올린 녀석들이 간밤 비에 젖은 몸 말리고 있다.
귀엽고 대견하여 언저리에서 한참을 기웃거리다가
느린 걸음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온다.
노루귀는 혼자 피지 않았다.
마른잎들과 나뭇가지, 바위와 이끼 더불어 바야흐로 봄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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