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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여수 금오도 비렁길 1~4구간 150317

by 숲길로 2015. 3. 21.



여수 금오도 우학(08:10) - 심포(08:45) - 학동삼거리(10:25) - 매봉(11:16) 왕복 - 직포(12:10) 점심 - 굴등(13:20) - 두포(14:00) - 신선대(14:45) - 두우고개(15:15) - 미역널방(15:10) - 함구미(16:45)  



비렁길 4구간에서 1구간 방향으로 진행이다.

이 계절의 비렁길, 참 좋다는 느낌이다. 쨍한 바다 조망 누리지 못했지만 이 길의 아름다움 중 바다 풍광은 극히 일부다.

동백 뚝뚝 떨어지는 짙푸른 상록의 숲그늘, 길옆엔 키낮은 봄꽃들 총총 피어나고, 불그스레 물드는 산빛따라 연두 향기 피어나려는 시절... 

여태 본 중 가장 많은 동백을 본 하루, 그것만으로도 감각은 풍요롭다.

어제 비교적 늦은 시간대에 호젓하게 걸은 5구간과 달리, 평일임에도 교행하는 이들 제법 많다. 

등산에 비해 걷기 썩 수월하게만 여겼던 길이 예상만큼 만만하진 않았다. 은근히 오르내림도 있거니와 워낙 기웃거릴 곳 많아, 작정하고 내지르지 않는다면 위 안내도에 적힌 시간대로 맞출 재간이 없다. 우리의 경우 저보다 50% 이상 시간이 걸렸다. 



남면교회앞으로 들어 심포 넘어가는 길가 풀밭엔 간밤의 이슬 총총하다.


우학에서 심포가는 길,

밭에서 일하시던 분이 길 될려나 모르겠다고 걱정하셨지만, 우거지지 않은 이 계절엔 쉬 갈만하다.

 

돌아보다.

오른쪽 봉긋한 곳이 옥녀봉이다.


다시 내려서며 보는 심포와 망산


길옆 밭둑엔 광대나물 우거지고...


수확철이라는 방풍나물


심포 앞바다


코에 익은 향기 있어 돌아보니...



4구간 들머리에서


잠시 나가본 조망처에서 보는 해벽.

왼쪽 멀리 매봉.


만선일까?

일찍 돌아오는 부부 어부


해벽 그림이 제법이다.

그래서 3,4구간이 가장 낫다고 하기도 한다.












돌아보다.


전망대에서 굽어본 낚시꾼들






학동삼거리에서


누굴까...?


3코스 학동쪽 동백숲이 특히 아름다운 듯.








구름다리 건너며


매봉 전망대에서 돌아보다




저 바위가 매봉 정상부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비렁길은 저 바위도 거치지 않지만 이왕 왔으니 매봉 정상까지 가 보기로 한다.


위 사진 암봉에서 본 매봉 전망대



매봉 정상은 별 특징이 없다.

흐린 발길 흔적 있는 능선따라 진행할까 하다가... 비렁길이 더 볼거리 많은 듯해 되돌아온다.

그러나 매봉 암벽 우회하는 비렁길 구간은 별 특징 없다. 능선따라 갔어도 무방할 듯. 




매봉 내려서는 길 동백숲 역시 일품




직포가 보인다








직포엔 어제 함구미 들어올때 타고왔던 좌수영 1호가 정박 중.

 

직포



직포에서 점심을 먹은 해변식당. 인심 후하고 음식솜씨가 좋다.

방풍 수확 중인 놉들이 점심 먹으러 오기로 되어 있어 영업하기 곤란하다더니... 옆집도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바쁜 와중에 우리 점심 식사를 챙겨주신다.

갈치정식 2인분과 금오도 막걸리 한병 \23,000.

밑반찬들이 간이 잘 맞고 하나같이 맛있다. 어제 저녁 매운탕보다 훨 맛있게, 반찬접시를 싹 비웠다. 


직포의 방풍 해송


??





저게 매봉?








저 위가 굴등




굴등에서 지나온 길 돌아보다






굴등 전망대에서


굴등 지나니 드디어 대부산릉이 시야에 든다.

오른쪽 뒷줄 높은 곳이 정자 있는 최고봉일 듯.


오른쪽에서 두번째 봉우리가 대부산 정상.




매화말발도리?






두포 지나 이어지는 1코스 비렁길이 보인다


두포 내려서며




두포에서






두포 지나 1코스 구간 접어들다




돌아본 두포












흰제비 무리가 곳곳에 많이 보인다


??


연두 돌아오고...






신선대에서




산자고도 많이 피었다


뉘가?











고흥과 나로도쪽 윤곽이 점차 선명해진다.




아득히 돌아보는 연도.




동백길은 끝이 없고...


능선 삼거리에서 굽어본 함구미.  












흰동백



분홍동백








저기가 미역널방








빈집이 많아보이던 용두마을에서.












함구미 내려서는 길가엔 진달래도 터지려 하고...






돌산도 금오산 자락엔 해무 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