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도마령(10:10) - 각호산(11:00) - 민주지산(12:40 점심) - 석기봉(14:00) - 삼도봉(14:40) - 삼마골재(15:00) - 물한리 주차장(16:10)
전날 눈 내리고 활짝 갠 하늘, 짙푸른 창공 배경으로 만발한 눈꽃을 기대했었다.
허나 꽃은 피지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다. 바람없이 마냥 포근하다.
싱싱한 눈밟으며 가는 능선길은 호젓하기 그지없고, 산정에서 굽어보는 발아래 세상은 천파만파 산물결로 출렁인다.
얼마만인가, 민주지 능선에서 만나는 이 눈부신 조망...
수차례 걸었던 능선이지만, 새삼 벅차도록 넉넉한 산길의 하루.
도마령에서 각호산 향해 올라서며 돌아본 북동쪽
싱싱한 눈이 제법 푸짐하다.
허나 기대했던 꽃은 보기 힘들겠다. 워낙 포근한 날씨다.
도마령 건너 천만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각호지맥으로 불리며 물한계곡에서 발원하는 초강천 남쪽 수계를 이루는 산줄기들로 이어져 간다.
또 일부 구간에선 영동천과 초강천의 분수령이 되기도 한다.
조금 오르니 스키 슬로프 선명한 덕유산정과 깃대 백운산릉이 빤히 건너다 보인다.
각호산정 앞두고 돌아본다.
대단한 조망이다. 대체 저기가 어디인가...
지형도 떠올리며 찬찬히 헤아려보지만 선뜻 와닿질 않는다.
민주지와 석기봉 너머 삼도봉까지 능선길 이어가며 줄곧 보게될 먼산릉들,
방향 가늠하며 자세히 보니 우선 운장산에서 대둔산까지 금남정맥이 눈에 들어온다.
민주지 석기 삼도 거쳐 하산할 삼마골재까지 한눈에 든다.
각호산정
상촌면 소재지쪽 산줄기와 물한계곡.
이 방향 먼산릉들 역시 여기저기 가늠해본다. 백화산 너머 멀리 속리가 가물거린다.
황악산 너머 이어지는 대간릉
동쪽.
대간릉 너머로 금오산과 가야산이 먼저 가늠된다.
각호산정에서 가야할 능선 굽어보다
각호산 두 봉우리 중 동쪽 봉우리에서 돌아보는 정상.
능선에서 뒤돌아본 각호산
능선길에서
뒤돌아보다
민주지산정 아래 대피소 돌아보며
민주지산정에서 보는 동쪽.
한겨울 민주지산 정상 눈밭에서 바람막이 하나 걸치지 않고 먼산바라기하며 여유로운 점심시간.
북쪽
서북쪽. 서대산이 단연 두드러진다.
서쪽.
예전 민주지산정에서 조망 살피던 때와는 보이는 게 또 다르다.
그간 저쪽 지역 좀 더 둘러보았으니 낯익은 봉우리들도 많아졌고, 오르고 싶은 산릉들도 더 눈에 띈다.
서남쪽
남쪽
민주지산정 내려서며...
걸음 떨어지지 않아 자꾸 뭉기적거리며...
돌아본 민주지산정
다가가며 보는 석기봉
물한계곡
화주봉 거쳐 황악으로 이어지는 대간릉
석기봉 오르며 돌아보는 민주지산릉
석기봉 정상부
석기봉에서
멀리 운장에서 대둔까지
삼도봉 남쪽으로 이어지는 대간릉 건너보며
당겨본 남쪽. 시력나쁜 맨눈으론 알아보지 못했는데 사진(원본)으론 마아산이 뚜렷하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민주지능선에서 마이산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북쪽.
원본크기 사진으론 백화산릉 너머로 희양산과 일대 대간릉이 가늠되었으나, 이 크기로는 식별이 되질 않는다.
금오와 가야 사이, 팔공과 비슬을 대충 가늠했으나 팔공산릉 길이가 좀 약하다 싶어 긴가민가 했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팔공은 동서로 뻗었고 비슬은 남북으로 뻗었기 때문임을 알겠다.
당겨본 가야산 방향
삼도봉에서 뒤돌아봉 석기봉
김천 부항면 해인리쪽
삼도봉 남쪽 대간릉
삼도봉에서 보는 북으로의 대간릉
삼마골재 가는 길에
삼마골에서 건너보는 가야산
미나미골따라 하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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