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돌아보지 못했던 장연리 다녀오다.
산수유 목련 매화 등 봄꽃들 망울 맺혔다. 돌아보는 이 없어도 그들의 시간은 어김이 없다.
얼음 풀린지 오랜 연못엔 도롱뇽들이 여느 해보다 많이 보인다. 물 떠나기 직전이라서일까, 유난히 활기 넘치는 모습이다.
건너보는 육화산릉엔 구름 걸렸고 진종일 가는 비 오락가락...
하릴없이 툇마루에 앉아 동창천 따라가는 흐린 안개나 바라보며 천천히 저물어가도 좋으련만
바쁜 일정들 있어 밤그늘 기다리지 못하고 총총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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