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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청도 서지산 옹강산 130430

by 숲길로 2013. 5. 1.

 

 

코스 : 오진리 복지회관(09:30) - 472봉(10:15) - 먹방계곡(10:50) - 서지산(12:25 점심) - 607봉(14:17) - 562봉(15:04) - 옹강산(16:30) - 오진리(18:45)

 

                                                 (경로는 노란색)

 

운문호반 달릴 때마다 입맛 다시며 눈여겨보던 서지산, 이제사 오른다.

진작 다녀오고 싶었지만, 송전철탑들 즐비하고 정상까지 왕복해야 하는 코스가 마땅치 않아 미루고 미루었던 곳이다. 막상 오르니 왜 진작 와보지 않았나 싶다. 능선 곳곳 불거진 바위들에서 운문호 굽어보는 눈맛 일품이고, 남북 준령들 건너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바람부는 조망바위에 앉아 있노라니 문득 다른 계절 물빛 산빛마저 궁금해진다.  

옹강산도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남능선 641봉 419봉으로 이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엔 매봉 거쳐 북릉으로 올라 말등바위 능선으로 내려온다.

북능선은 걷는 맛 깊은 맛 좋다. 남으로 영알산군, 북으로 첩첩 산줄기 시야에 드니 자못 심산유곡에 와 있는 듯하다. 울창한 육산릉이라 별 기대 않았던 조망도 더러 트이는데, 원근 산릉들이 그려내는 그림이 기대 이상 멋스럽다. 

올라본지 오랜 말등바위 능선, 둘러보는 풍광 낯설고 새롭다. 바쁘지 않은 하산길이라 워낙 어영부영이니 시간 꽤 걸린다.

 

코스 참고 :

서지산은 매봉쪽 삼거리에서 능선따라 다녀와도 되나, 왕복구간 길어지면 좀 지루할 듯하다. 먹방계곡 오르내리는 코스는 기복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송전철탑 관리루트 따라가는 길도 좋고 코스도 짧은 장점이 있다. 

당초 옹강에서 서지로 진행할 요량이었으나, '산에들다'님의 추천으로 반대방향으로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체력안배 면이나 전구간 낯선 풍광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런 산행이 되었다.

 

 

암 생각없이 마을로 들어서 능선 끝자락으로 간다. 근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제서야 지도 꺼내보니 물탱크 쪽이 들머리란다. 그리 되돌아가니 낯익은 리본 몇 매달려 있다.

 

마을길옆 애기똥풀(?)

 

물탱크 뒤로 산지락 붙어오른다. 가파르지 않는 능선, 기분좋은 솔숲길이다.

 

 

산소에서 뒤돌아본다.

뾰족한 옹강산 좌우로 오늘 걸어야 할 능선.

 

올려다보는 472봉

 

운문호 상류와 고개 쳐든 지룡산.

그 뒤로 가지 운문 억산릉도 특징적인 윤곽 슬슬 드러낸다.

 

솔숲길 따라간다.

 

또 돌아본다.

나중에 하산할 말등바위 능선 전모가 드러나고, 그 아래 오진리에는 버섯재배 하우스 가득하다.

 

오른쪽으로 돌려본다.

 

 

 

당겨본 오진리 계곡

 

472봉에서 보는, 매봉(607봉)에서 옹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72봉에서 보는 옹강산

 

오른쪽으로 돌려본다

 

 

 

 

 

바닥 드러낸 호수 당겨본다. 물빛 굽어보고 있노라니 떠나기 싫은 472봉이다.

 

퍼질러 앉아 잠시 쉰다.

 

운문호와 가야할 봉우리 건너보면서...

 

당겨본 모습

 

먹방으로 내려선다. 송전철탑 관리루트라  길상태 좋다.  

 

내려서며 뒤돌아보다

 

내려서며 건너본 507봉

 

저 아래쪽 철탑 능선으로 오른다.

 

산자락엔 철쭉 한창이고...

 

다시 녹음 우거져가는 먹방계곡

 

아마 집터였을까? 오동나무 같기도 하고...

 

 

 

먹방계곡

 

물 너무 맑다.

호수 최근접 상류인 여기서 손씻고 간다. 

오래전, 옹강산행 후 소진리로 내려서 초소옆 물만 바라보며 손도 씻지 못했던 적 있다.

 

돌아보다

 

구슬붕이 많이 보인다

 

땡볕길 올라, 숨 돌리며 산빛 돌아보다

 

 

유난히 요란스레 치장한 철탑.

가까이서 보니 어떤 그로테스크함마저 느껴진다.

 

물푸레나무?

 

 

싸리?

 

돌아보다

 

제비꽃치고 유난히 키가 크다

 

숨 돌리며...

 

슬슬 조망처 나타나니 짱은 길 벗어나 게걸음치고..

 

 

 

예전에 가운데 골짜기 기점으로 원점산행 한 적 있는 까치산릉. 

 

507봉과 472봉 능선

 

서지산 다녀와서 가게 될 능선

 

아직 연두가 볼만하다.

맨 왼쪽 잘룩한 곳이 운문령.

 

 

 

반갑게도 북쪽 조망 트인다.

반룡 발백 구룡산릉과... 오른쪽 듬직한 장육산까지

 

호수 맨 뒤로 멀리 둥두렷한 게 구룡이겠다

 

매봉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

 

 

운문호로 뻗어내리는 암릉이 있다. 구미 당긴다.

 

 

 

 

호산 자락은 수자원공사에서 무슨 공사중인데, 베어먹은 자리가 썩 흉하다.

 

 

 

능선따라 잠시 가다가

 

보아둔 암릉쪽으로 진행해보는데... 그 바위 가기 전에 조망좋은 곳 있다.

 

 

저 바위는 오늘 코스가 긴 관계로 가지 않기로 한다.

혹시 어느 쾌청 가을날, 서지산만 알뜰히 돌아보는 기회 된다면 그때 답사키로 하고....

 

 

 

 

 

 

 

 

 

 

 

학일 선의 대왕...

 

 

 

다시 북쪽

 

 

 

진행 방향

 

뒤돌아보다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돌아보다

 

동경마을로 이어지는 매봉 북능선. 너머 장육과 단석산..

 

 

 

정상 가기전 조망암봉에서 굽어보다

 

 

 

서지산 정상부

 

 

 

정상 향해 가다

 

조망없는 육봉 서지산

일찌감치 점심식사 후, 진행방향으로 조금 나가보지만 조망처 있을 거 같지 않다.

호수쪽 기웃거리니 좀 아슬한 조망대 있다.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되돌아간다. 올때 우회했던 곳, 갈때는 직진한다.

 

저쪽에서 올랐던 조망 암봉. 

 

돌아보는 서지산정

 

마지막으로 호수 함 더 굽어보고...

 

부지런히 간다

 

왕복구간 지나, 철탑옆 산불났던 암봉 알바 진행하며

 

 

 

돌아보다. 오른쪽이 서지산정

 

 

 

무슨 나무일까? 열매는 아닌데...

 

507봉 너머 옹강산

 

매봉(607봉) 향해 부지런히 간다. 조망 없지만, 깊은 맛 물씬한 걷기좋는 능선이다.

 

 

 

 

 

분위기 참 좋은 숲이다.

 

 

 

길가에 구슬붕이 참 많이 보인다.

 

이건 머더라?

 

이것도 보던 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