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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영동 달이산 130220

by 숲길로 2013. 2. 21.

코스 : 옥계교(10:25) - 옥계폭포(10:48) - 450봉 전 팔각정(11:25) - 달이산 정상(12:05) - 범바위(12:25 점심) - 천모산(507봉 12:50) - 능선  - 임도(13:30) - 현리(14:00)

 

 

달이나 월이. 어떻게 불러도 예쁜 이름이다.

이름만큼 작고 예쁜 산, 알뜰히 살피지 못하고 산행을 너무 빨리 끝내버린 게 아쉽다.

능선상 조망처 많지 않으나 모처럼 춥고 쾌청한 날씨라 끝내주는 조망이다.

특히 서쪽으로 건너보이는 천태 대성 장령 마성, 이른바 천성장마 능선. 언젠가 꼭 종주해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하산길은 방심한 탓에 현리까지 능선 잇지 못하고 중간 능선따라 월곡사(위지도 굴곡사는 착오) 가는 길로 내려섰는데, 막바지 구간은 간벌목으로 길 보이지 않고 지저분하다.

 

들어가는 길에 본 어떤...

 

 지나치며 보는 천국사? 거창한 절이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도 달이산 능선이지만 등로 여부는 미확인.

 능선 주등로는 왼쪽 맨 뒤로 보이는 줄기다.

 

 

 난계 박연이 피리불며 노니셨다는 옥계폭포 보인다. 사실, 달이산의 유명세는 산세보담 옥계폭 명성에 힙입은 바 크다.

 

여기 심천이 고향인 난계는 집현전 출신으로 조선의 아악을 정비한 음악가였다. 

건국 초기 대내외적인 권력 질서가 틀잡히고 왕권이 안정되는 세종조 이래, 통치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문물제도도 하나하나 정비되어 간다. 유교적 왕도정치 이념에 바탕한 한글 창제, 중세적 신분질서를 확고히 성문화한 법전 편찬 등등... 음악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유교의 음악은 풍속과 문물에 대한 강력한 교화 수단이자, 禮라고 하는 상급이념을 표현하거나 그에 도달하는 한 방법이었다. 난계는 공식 의례음악인 아악과 그에 따른 무용까지 철저히 정비한다. 이는 유교국가의 권위를 드높이고 집권왕조의 지배구조를 한결 충실하고 세련되게 만드는 것이었다.

 

(daum 백과사전 참고) 난계의 약력을 보면

1411년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사헌부 사간원 요직을 거치고... 당시 세자였던 세종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1426년(세종 8) 향악(鄕樂), 당악(唐樂), 아악의 율조 등을 조사했으며... 편경과 편종을 조율하고 그를 바탕으로 아악을 정비했다.

이듬해 정월, 세종이 근정전에서 신년하례를 받을 때 새롭게 제정된 아악이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이후 회례(會禮)에도 아악을 사용하고 그에 따르는 무용도 정비했다. 1433년 정월 처음으로 문무이무(文武二舞)가 회례에 채택되었고, 속악정재(俗樂呈才:궁중 잔치에 사용하던 춤과 노래)에도 기생을 폐하고 남자가 추게 했다.

 

만년1456(세조 2) 셋째 아들 계우(季愚)가 단종복위에 관련되어 죽음을 당했으나, 그는 3조(朝)를 역사(歷仕)한 원로라 하여 죽음을 면하고 파직되어 고향에 내려갔다. 저서로는 〈난계유고〉가 있다. 영동 초강서원(草江書院)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문헌(文獻).

 

 돌치장이 좀 과해 자연스런 맛은 없다.

                                                

                                                    위에서 굽어본 폭포 하류 계곡

 폭포 윗쪽.  저 파이프의 용도는 짐작하는 바대로! 

 

 폭포 상류 계곡

 저 위로 좀 더 올라가 봤어야 하는데 맘이 급해서리 그냥 능선으로 접어들어 버렸다. 조금 더 윗쪽에 작은 폭포와 소가 있다 한다.

 

                                                     능선 오르며 굽어본 계곡 빙벽. 저기까지 올라가 봤어야 하는데..

 

 전망바위에서 돌아보다. 얼어붙은 옥계저수지?

 더 윗쪽 바위에서. 왼쪽 멀리 백화산릉, 오른쪽 멀리 황학산? 

 

 당겨본 백화산

 

 서쪽으로 천태에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서대산이 떠오른다.

 

 너머 천태산

 

 먼 덕유. 오른쪽 뒤로는 마니산

 

 갈기 월영에서 천태...

 

금강 굽어보이는 곳에 조망 정자

 

 가야할 507봉과 범바위도 보이고.

 

 다시, 마니와 천태쪽을 돌아보다.

오늘 코스가 워낙 빤해 조망이 다양하진 않다. 둘러봐봤자 거기가 거기.

 

 천태에서 서대까지

 

 금강쪽. 백화산이 단연 우뚝.

 

 

 

 

 더 윗쪽 450봉에서 보는 정상부와 금강 이원대교와 철교.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서 굽어본 서재마을.

너머로 마니산 어류산, 더 멀리 덕유에서 남덕유, 민주지, 각호 등등...

 

 

 

 

 

 천모봉(507봉) 뒤로 천태에서 서대까지

 

 대성과 서대.

 

서재마을

 

 정상에서 보는 서대와 장룡.

 

대전 식장산(좌)과 옥천 고리산(우). 식장산릉 앞으로 이어지는 건 마성산릉일 듯.

 

 

 범바위 가며

 

 지나온 능선 돌아보다.

멀리 민주지(우) 황악산이 가늠. 그런데 더 왼쪽 멀리 보이는 건 뭘까? 추풍령쪽 대간릉?

 

 조금 당겨본 모습.

 

                                                    피라밋같은 민주지산, 가지산 닮았다.

 

 범바위에서

 

저번에 다녀왔으나 조망 못 본 마니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갈기 월영?

 

 

 

범바위에서 보는 이원면쪽

 

대청호 자락도 좀 빼꼼하고...

 

                                                    조망없는 천모산(507봉)

 

 507봉 북릉 따라가며

 

 마니와 천태 사이...

 

 

 507봉에서 마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대 장룡 마성 식장..

 

 이 능선 왼쪽은 가파른 벼랑이 곳곳. 조망이 좋다.

 

 

 동쪽으로도 드디어 시야 트인다. 정상부와 북능선. 너머로 멀리 보이는 건... 속리와 구병산릉일 듯.

 당겨본다.

 

 맨 왼쪽이 속리 천황봉이나 문장대 같은데....

 조망 살피며 무심코 가다가... 아뿔사!

 

 가야할 능선이 왼쪽에 있다. 독도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 탓이다.

10분이면 되돌아갈 수 있지만 이 능선도 나쁘진 않고... 일행들 대부분 짧고 길 좋은 정상 북능선으로 진행해버려 오늘도 꼴찌일 듯하니...

그냥 간다.

 

 

 

 이름 모르나 오른쪽 저 산 바로 너머가 경부고속도 금강휴게소다. 즉 휴게소에서 금강 뒤로 보이는 줄기가 저 산이란 얘기.

 

 저 길따라 마을로 가게 될 듯

 일행 대부분은 저 왼쪽 능선으로 갔다. 이쪽 능선은 세사람만.

 

 게곡 건너서

월곡사길 접어든다.

개울에서 손 담그며 버들개지도 희롱하고...

 

 마을뒷밭에서본 특이한 식물. 뭘까?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보아도 모른다고....

 

대부분이 서재마을길 거쳐 능선에 올랐으므로 대충 하산완료했겠거니 했는데,

웬걸... 그 반대다 .

이럴 줄 알았으면 도중에 되돌아가 긴 능선따라 하산하는 건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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