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6 삼각점 지난 봉에서 보는 백방산
심심풀이...
백방산 정상부는 코박고 오른다. 어지간히 가팔라 적당히 에둘러가게 해 놓았다.
백방 오르며 건너보는 성주봉. 너머로 멀리 여분산과 회문산
숲 사이로 돌아보는 추령봉과 걸어온 능선
옥녀봉과 추월 강천산. 쬐그만 철마봉이 참 인상적.
회문산 방향
산불초소 있는 정상부에서. 추월산부터 왼쪽으로 돌려본다.
내장 백암산군.
병풍 불태산릉
장소 옮겨... 다시 강천 추월
다시 병풍
백방 내려서며 내장과 추령봉
다시 내장 백암
진행방향 소백산쪽 능선. 다음 기회엔 저 능선 이어 복흥까지 함 가봐야겠다
물색 좋은 산자락도 굽어보고...
좀 더 내려가서 점심 먹쟀더니 배고프다 투덜대더니 저기서 혼자 무얼 우적우적~
내 배가 안 고프니 남의 배도 그런가 싶어서리...
덕분에 오늘 산행, 코스 점수 90점에 가이드 점수는 50점이라네? 헐!
점심먹은 암릉에서 가야할 옥녀봉 바라본다. 어느 쪽으로 올라붙어야 수월할까...?
추월과 병풍
당겨본 강천 추월
늦은 점심, 허겁지겁 배 채우고 느긋이 폼도 함 잡아보고...
다시 고래등같은 바윗길 이어진다. 원경에 취하여...
일대 산들은 높지 않아도 산릉의 윤곽이 무척 매력적이다. 직선과 곡선 아기자기한 조화가 돋보인다.
두리뭉실한 경상도 산들과 썩 대비되는데, 도회시대 요즘이야 아니지만 예전에는 매일 그 산릉들 바라보고 느끼고 감정이입하며 살아왔으니 사람들 성품도 비슷하게 닮은 걸까. 특히 유교의 자연관은 철저히 교훈적이니 더욱 그러했을 듯.
소백 오르며 돌아보는 백방산
왼쪽 멀리 추령봉까지
다시 백암 내장
소백에서 돌아본 백방은 듬직한 바윗뎅이. 마이산 한 봉우리 같다.
옥녀봉 가기 위해 동남릉 접어들어...
좀 완만해 보이는 자락으로 옥녀봉 오르려 고개로 직진 않고 수월한 산소길 따라 내려선다
결과적으로 별로 수월치 않았다. 산자락 밭 가로질러 그럴듯한 들머리 찾아들어 선답흔적까지 발견했는데...
욕심 과했을까? 남의 밥 콩이 굵어뵌다고, 더 잘 생긴 옆 능선 갈아탔다가 간벌목 널부러지고 가시줄기 집적대는 사면 치오르느라 잠시나마 애먹는다. 바람없이 텁텁한 오후, 땀께나 뽑으며...
좀 더 오르니 서남쪽 능선따라 올라오는 흐린 길 만난다. 곧 돌출 암릉 따라가며 조망 아주 좋다.
굽어보다
춤추는 백암산릉.
감각적이고 율동적인 저 산릉을 보며 길러지는 감성과, 하늘이 무너져도 요지부동할 육중한 산릉 바라보며 길러지는 감성은 사뭇 다를 수밖에.
추월산쪽
고마 가자고요~~
아쉬운 하산길... 눈길은 자꾸 백암을 향한다.
사실 맨 첨엔 저거이 입암산 갓바위라 생각했는데, 지도를 보니 입암은 백암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마 백암산 미답구간의 가인봉인 듯.
하산할 마을이다.
두 산줄기 중 더 멀리 뻗은 오른쪽으로 결정했는데, 막상 가 보니 끝까지 따를 형편은 아니다.
맨 끝 숲은 낙덕정.
잠시 예쁜 바윗길 따라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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