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순창/남원 책여산 110503

by 숲길로 2011. 5. 4.

코스 : 무량사 입구(11:20) - 화산(순창 책여산 12:20) - 330봉(12:40 점심) - 괴정교(13:45) - 남원 책여산(14:30) - 서호 유원지(15:30)

 

 

작고 예쁜 산이다. 섬진강 푸른 줄기와 유역의 너른 벌판 굽어보는 눈맛 그만이다.

21번 국도 사이에 두고 순창 남원 책여 두 봉우리 나뉘지만, 날카롭고 가파른 삐딱 암릉 걷는 재미는 주로 순창 책여 몫이다. 숲은 솔이 주종이라 봄산빛 썩 기대할 바 아니지만 굽어보는 들판의 싱그러운 빛깔과 형태심리 자극하는 선들이 재미나다.       

 

하나 불만스런 건, 예전엔 별다른 시설물 없이 곳곳 로프만 달려 있었던 듯한데 지금은 금속 시설물이 좀 과하다. 크지 않은 산 볼썽 사납게 짓누르며 무겁고 멋스런 암릉미를 가차없이 해친다. 굳이 안전시설 해야 한다면 철교 걷어내고 철봉과 와이어를 사용할 노릇이다.

 

이젠 가시겠거니 여겼던 황사가 사흘째 이어진다. 산행 내내 눈과 코 편칠 못하고 가쁜 숨 고르며 돌아보는 먼 산도 흐리다. 회문산조차 보이질 않고 혹시나 기대했던 지리는 언감생심이다.  

       

 

무량사 들머리에 있는 안내문

 

애기나리?

 

연두 짙어가는 봄숲이 싱그럽다

 

마귀할멈 바위에서 보는 진행방향. 가운데 무량 용골산.

 

순창읍 방향. 아미산이 보인다.

 

역시 마귀할미바위에서 돌아보는 335봉

 

문덕 고리봉 

 

화산

 

화산에서 322봉 돌아보다

 

화산에서 굽어보는 섬진강. 단조로운 코스를 살려주는 책여산행 진경 

 

 

330봉과 남원 책여산

 

 

 

흉물 철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규모 암릉에 저런 철교를 설치했을꼬...? ㅉㅉㅉ

벌건 철교가  바위를 거의 덮어버렸으니 암릉이랄 것도 없다.

여기 올라서기 전 철계단 벗어나 왼쪽으로 잠깐 나가보니 바위 뒤에 붉은 페인트통도 처박혀 있었다. 어이없는 짓의 뒤끝조차 그 모냥이다. 등산로 손대고 싶은 지자체 공무원들 제발 개념 좀 탑재해 주시길...   

 

철계단 벗어나 굽어보다

 

바위에 올라탄 철교

 

 

330봉에서 보는 진행방향

 

당겨본 남원 책여산

 

그나마 다행인 건 330봉 이후 암릉엔 별다른 시설물 없다는 점.

 

 

 

 

삐닥 암릉 가며

 

 

돌아보다

 

 

 

 바람도 제법이다

 

 

 

 

 

 

둥글게...

둥글게...

 

 

도로로 내려서기 전 남원 책여 건너보며

 

남원 책여 오르며 돌아본 순창 책여

 

 

 

 

 

하산지점 서호리

 

일행 어느 분, 미인 얼굴 같다던...

 

자운영

 

섬진강 지류 오수천 건너보며 마무리

'산과 여행 > 전라 충청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 추령봉에서 백방산으로 111031  (0) 2011.11.02
장수 장안산 110819  (0) 2011.08.23
두륜산 2  (0) 2011.04.30
해남 두륜산 110428  (0) 2011.04.30
계룡산 2  (0)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