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옥계 삼거리(11:00) - 신교(11:20) - 용소(12:00) - 비룡폭포(12:23) - 계곡 벗어남(13:30) - 능선 삼거리 에서 점심 - 물침이골 갈림길 안부(동대산 1km. 14:45) - 경방골 합류(15:50) - 신교(16:30) - 옥계(16:50)
(빨간 선이 추정 진행 경로. 경방골은 꽤 긴데 포기한 상류부가 좀 아쉽다.)
어지간히 게으름 피우다 열흘만의 산행, 집 나서는 순간부터 억수같이 퍼붓는다. 황당~~
가는 동안에도 내내 부슬거리더니, 다행 들머리 도착하니 예보대로 말짱하다. 이후 잠시 이슬 뿌리기도 했으나 산행 도중 비는 만나지 않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전국 곳곳 엄청 쏟아진 날이었다.
쌍폭 이후 구간 경방골은 초행인데 험하지 않은 골짜기가 제법 예쁘다. 시간 구애없이 계곡치기로 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보고 싶었지만 산악회 편승이라 여의치 않다. 단풍 좋은 철 다시 함 도모할 일이다.
멏 년 전 습하고 더운 날씨에 올라 첫인상 별로였던 물침이골, 다시보니 그 땐 왜 그랬던가 싶다. 경방골보다 깊고 그윽한 맛 오히려 윗길이다. 시퍼렇게 살아오르는 이끼가 있어 더욱 그런 듯하다.
하나 아쉬운 건, 이끼 계곡 따라 이어지던 옛길을 너무 과감하게 정비해 버려 자연스런 맛이 사라졌다. 날로 기승하는 식물들과 계절 풍경이 집요하게 길에 개입하며 빚어내는 긴장이 여름 산행 묘미 중 하나인데, 산길이 산을 물리치기라도 할 듯 자꾸만 저리 장해진다면...? 산행의 편의가 꼭 편하게 다가오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경방골 들머리 가며 굽어본 옥계.
여름철엔 늘 인파 몰리는 곳이다. 장마철이라서인지 아직 비교적 조용하다.
지금은 입장료도 받고 있다. 청소비 명목이란다(어른 1인당 천원). 잘 된 일인 거 같다.
길 따라 가다 계곡으로 내려선다. 수량 많지 않아 신발 적시지 않고 갈 만하다.
계곡 따라가며...
와폭 옆엔 정자도 생겼다.
오랫만에 와 보니 등로가 지나칠 정도로 정비되었다.
시원스런 암반 드러내며 트인다. 전에 없던 시설물도 보인다.
용소.
예전에 여기서 알탕했었다. 늦은 시각 누가 오랴...? 하면서리.
용소 옆 암벽
무성한 시절...
바데산쪽 지계곡 잠시 기웃.
쌍폭. 볼만한 수량이다.
비룡폭으로 접근하기 위해 길 벗어나서.
비룡폭.
높이가 상당한데 사진으론 별로다.
비룡폭 아래 암반 계곡
예쁜 물길들이 곳곳 보인다.
미끄러우니 조심~
돌아보다. 단풍들면 참 보기 좋겠다.
또 예쁜 곳.
심심풀이로.
조리개 별로 조이지 않는 똑딱이지만, 흐리고 어두운 날씨라 어느 정도 저속이 가능하다.
험하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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