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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거창 별유산과 작은 가야산

by 숲길로 2010. 1. 9.

코스 : 고견사 주차장(09:55) - 마장재(10:30) - 별유산(우두산 12:00) - 헬기장(점심) - 작은 가야산(13:30) - 큰재(14:05) - 임도(14:50) - 내초막 - 마장동 삼거리(15:30)

 

 

영남권을 제외하곤 전국이 거의 재난 수준의 강추위 동반한 눈풍년.

그래서일까, 자주 들랑거렸던 눈꽃 명산들이 더욱 심드렁해지니, 평소 설경 궁금하기만 했던 산들 찾아보기엔 좋은 기회다.

대구서 멀잖은 별유산(좀 미련스런 우두산보다 이 이름이 더 마음에 든다), 여러 차례 올랐어도 설경은 보지 못했다. 수도지맥 종주팀에 묻어 작은 가야산릉 너머까지 다녀온다. 이 주일째 이어지던 강추위 살짝 누그러진 사이, 바람없는 산길 한결 포근하여 걸음 여유롭지만 홀연히 사라진 눈꽃만은 쪼금 아쉽다.

하산길에 거치는 내초막 외초막 마을, 해인사 주차장 지나서 한참 파고드는 골짜기로 영남 일대에는 흔치 않은 고랭지 농업 지역이다. 어떤 모습인지 평소 궁금했던 곳인데, 내초막은 좌우로 둘러쳐진 산줄기들 사이 너른 터에 아늑하게 터잡은 산골 마을이고 외초막부터 마장까지는 이채롭게도 대규모 파프리카 시설재배지 단지다. 

 

 

 고견사 주차장에서 돌아본 황매와 월여.

 저 정도 원경 조망이라면...! 예감이 좋다.

 

 마장재 오름 도중의 바위에서

 

 솔숲 사이로 이어지는 길, 바닥은 기분좋을 만치의 적설...

 

 마장재에서. 아마 진달래 군락지인데 여기 서 본지가 대체 몇 년만인지...

 

 건너 장군봉릉 너머로 금원 기백릉과 황석 거망릉이...

 

 고령 현풍 쪽.

 미숭산릉 뒤로 보이는 게 비슬산릉인 듯...

 

 가야와 매화

 

 별유산(우두산)정과 의상봉, 오른쪽으로 작은 가야산.

 

 진행하며 보는 모습

 

 돌아보다.

감악산 뒤로 흐릿한 지리산릉, 사진 가운데 서로 마주보는 괘관과 황석.

 

 

 

 

 돌아보는 능선 자락 북사면이 볼 만하다. 당겨본다.

 

 바위 오르는 이들 

 

  좋은 우회길 두고 머하는 거인지... ㅉㅉㅉ

 

 옆자락

 

 역시 이 방향이 확실한 이 계절 모습이다.

 

 요 바우를 타고 갈까 말까... 하다가 살짝 왼쪽으로.

 

 다시, 남쪽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냐니까, 기꺼이 포즈까지 취해 주시던 일행분.

 

 돌아본 비계산릉. 좌우 암봉들도 불거진다.

 

 별유산 주릉

 

 저 바우, 이 능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예전엔 제법 낑낑대며 올랐는데 계단길 놓였다.

 

 돌아본 모습. 오른쪽은 황매.

 

 밧줄 잡고, 끙~~

 

 똑닥대는 사이 저만치 간 일행들. 흐미, 내가 꼴찌네~

 

 인상적인 바우라 돌아보며 몇 컷.

 

 

 눈과 미끄러운 바위로 조금 조심스럽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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