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예의 그 위험 협곡구간.
물이 너무 깊어 보인다. 배낭지고 헤엄쳐 갈 순 없으니... 아쉽지만 우회로로 접어든다.
뒷터 가는 능선길을 치오르다가... 자꾸만 위를 향해 오르는 게 못마땅해 계곡 쪽으로 우째 내려가 볼 도리가 없나 싶어 길 벗어나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그러나 나중에 확인한 바지만, 뒷터까지의 계곡 구간은 거의 협곡이다. 가파른 사면은 어찌 내려선다 해도 계곡 만나는 지점이 수직 암벽이므로 장비 없이는 도저히 내려설 수가 없을 듯.
잠시 옆길 들어서 조망 살핀 곳.
뒷터 가는 길, 얼추 고도 올리더니 여유로운 사면길로 이어진다.
길 옆 끝물 망태도 주워담아 보고...
뒷터는 옛 산마을터다.
산중턱에 잡초 무성한 평지가 나타나는데 집터와 살림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뒷터에서 산자락길 버리고 계곡향 지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발길 흔적이 있다.
계곡 만나기 직전 바위봉인데 조그만 돌무더기도 있다.
저 바위 왼쪽으로 수월하게 계곡에 내려설 수 있다.
계곡 내려선 지점의 폭포 위에서 굽어본 모습.
이 지점부터 우회한 협곡 싯점까지 물길 따라 내려갔다 와야 하는데... 저기 내려서기도 만만치 않다.
낙석 조심조심 사면을 에둘러 본다.
내려서는 지점 왼쪽 잘라놓은 듯 거대한 암벽
내려서서 보니 저 폭포, 수량 많지 않아 그냥 올라설 수도 있겠다.
나중에 협곡구간 왕복 후 저기로 그냥 올라갔다. 물 흐르는 폭포면은 대개 미끄럽지 않기 때문 잡고 디딜 곳 확실하다면 안전하다.
여기서 점심 먹기로 하고 혼자 폭포 똑닥이는데...
짱은 되내려가 볼 구간 상태를 확인하느라 기웃....
큰 암벽에 잠시 햇살이...!
되내려 가며 돌아본 모습.
가운데 봉긋한 지점이 점심 먹었던 곳이고, 왼쪽 희끗한 게 폭포 끝자락.
흐미... 여긴 물길따라 진행 불가하다. 조심조심 왼쪽 바위벽으로 붙어서리...
굽어본 직벽 협곡 구간.
수직암벽에도 물이 줄줄... 수량 많으면 벽폭포겠다.
다시 물바닥에 내려서서
저 폭포 크진 않지만 사람 키보단 훨씬 높은데 사진 솜씨가 영...
가야할 물길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