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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뒷골 4

by 숲길로 2009. 8. 21.

 

 우회하여 돌아본 작은 폭포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가슴 옥죄는 느낌이 들던, 기름 발라놓은 듯 번들거리는 검푸른 좌우 암벽 사이 물길 따라서... 

 

 

 요기는 또 어케 가야 하나~~?

 별 위험하진 않아도 바위들이 미끄러워 은근히 조심스런 곳.

 

 위 사진 구간 지나와 돌아본 모습.

저 서양식 관짝같이 생겨먹은 바우, 나는 저 바우를 타고 넘었고 짱은 그 오른쪽으로 바로 진행.

 

 이끼벽.

 

 다시 돌아보고

 

 이끼 많은 구간. 될 수 있는대로 이끼 다치지 않으려 걸음이 조심스럽다.

 

 

 

 

 

 

 

 잠시 수월하게 간다.

 어쨌거나 이 협곡, 뒷골 중에서도 가장 황홀한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싶다. 

 

 드디어...

 

 막다른 지점.

저 건너편, 뒷터 가는 우회로 오르기 전 아쉬움 삼키며 서 있었던 곳이다.

이 곳을 어떻게 통과할까? 왼쪽 바위면을 더듬어 가 볼까... 

궁리하며 왼쪽 사면 잠시 올라 보니...

  

 반대편에 큰 동굴이 하나 보인다. 자연동굴일까...? 몹시 궁금하지만...

우리 어설픈 재주로는 이 미끄럽고 조심스런 바위 비탈 가로질러 저기 접근하기엔 너무 겁난다.

오래오래 산 다니려면 무모하지 말아야쥐~~

눈물 머금고 포기...!

언젠가는 가 볼 날 있으리라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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