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하여 돌아본 작은 폭포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가슴 옥죄는 느낌이 들던, 기름 발라놓은 듯 번들거리는 검푸른 좌우 암벽 사이 물길 따라서...
요기는 또 어케 가야 하나~~?
별 위험하진 않아도 바위들이 미끄러워 은근히 조심스런 곳.
위 사진 구간 지나와 돌아본 모습.
저 서양식 관짝같이 생겨먹은 바우, 나는 저 바우를 타고 넘었고 짱은 그 오른쪽으로 바로 진행.
이끼벽.
다시 돌아보고
이끼 많은 구간. 될 수 있는대로 이끼 다치지 않으려 걸음이 조심스럽다.
잠시 수월하게 간다.
어쨌거나 이 협곡, 뒷골 중에서도 가장 황홀한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싶다.
드디어...
막다른 지점.
저 건너편, 뒷터 가는 우회로 오르기 전 아쉬움 삼키며 서 있었던 곳이다.
이 곳을 어떻게 통과할까? 왼쪽 바위면을 더듬어 가 볼까...
궁리하며 왼쪽 사면 잠시 올라 보니...
반대편에 큰 동굴이 하나 보인다. 자연동굴일까...? 몹시 궁금하지만...
우리 어설픈 재주로는 이 미끄럽고 조심스런 바위 비탈 가로질러 저기 접근하기엔 너무 겁난다.
오래오래 산 다니려면 무모하지 말아야쥐~~
눈물 머금고 포기...!
언젠가는 가 볼 날 있으리라 여기며...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실골과 뒷골 상류 090823 (0) | 2009.08.24 |
---|---|
뒷골 5 (0) | 2009.08.21 |
뒷골 3 (0) | 2009.08.21 |
뒷골 2 (0) | 2009.08.21 |
하옥계곡 뒷골 - 납량산행 (0) | 2009.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