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골에선 보기 힘든 그윽한 모습.
덕골만치 규모있고 화려한 암벽 아니어도 저 이끼빛 때문에 뒷골이 덕골보다 더 아름답게 여겨진다.
햇살 내리는 저 바위에 앉아,
무릎으로 번져오르는 푸른 이끼빛 황홀히 음미하는 여유가 진정 마땅한 노릇이겠으나...
우왕좌왕 똑닥이기 바쁜 내 한심한 꼴에,
산행이 아니라 무신 출사 나왔냐, 는 짱의 핀잔은 당연지사.
그리 높지 않은 폭포가 보인다.
폭포 옆 바위벽 피빛. 아마 철분이 침착된 듯?
폭포 우회하며
한동안 편안한 물길, 첨벙이며 간다
옆 사면의 실폭. 수량 많으면 볼만하겠구마는...
바위벽 붉은 페인트는 등로 표시. 주등로 따르면 지금 정도 수량엔 신발 적시지 않고 갈 수 있다.
이끼벽이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