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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하옥계곡 덕골 090814

by 숲길로 2009. 8. 17.

코스 : 하옥리 마두교(09:15) - 이끼폭(10:55) - 폭포(13:00 점심) - 계곡 벗어남(14:50) - 헬기장(15:15) - 덕골과 뒷골 사이 능선 따라 - 덕골 만남(16:30) - 알탕 후  - 마두교(17:30) 

계곡구간에선 걸은 시간보다 사진 찍고 구경한 시간이 더 많음.

 

 (파란 점선이 진행 경로)

 

덕골 좋더란 얘긴 진작 들었으나 실제로 보니 기대 이상이다. 

당초엔 덕골로 올라 뒷골로 내려오려 했으나 덕골에서 워낙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뒷골은 (이름 그대로) 뒷날의 계곡이 되었다. 그러나 뒷골 또한 덕골 못지 않은 비경이라 하니 조만간 가 보아야 할 터...

전날 아침까지 비 내려 물 불어난 덕골은 꽤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물길 첨벙이며 치오르는 계곡은 곳곳이 폭포다. 햇살 많이 들지 않는 협곡의 무성한 이끼빛과 어울려 한 순간도 지루함 모를만큼 다채로운 비경을 빚어 놓는다.

요란한 녹음과 물소리 가시고 단풍 시절이 돌아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하옥계곡 지류 중에서 들머리가 비포장 구간 한가운데 놓인 덕골은 교통 불편한 편이다. 덕분에 경방골이나 마실골보다 발길 드물다. (주로 왼쪽 사면을 따라) 곳곳 우회 등로가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 아니라면 물길을 그대로 거슬러 올라야 계곡 풍광이 제대로 시야에 든다.   

 

 

덕골 들머리에서 물놀이하는 이들. 휴가 나온 이들 텐트도 몇 보였다.

예상보다 수량이 많다. 짱에겐 신발 적시지 않을 거라며 큰소리 쳤는데 도리 없겠단 생각이 든다.

 

계곡 들어서기 전에 굽어본 모습.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초장부터 발 적시기 싫어 신발 벗고 건너 리본 주렁주렁한 우회로 접어든다.

 

우회로에서 굽어보니 계곡이 더 그럴 듯해 보인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섰지만 아직 발 적시지 않고 간다. 협곡 암벽이 보기 좋다. 

 

 

신발 적시지 않으려 건너뛴 지점인데 이후 몇 분 가지 않아 결국 신발을 적셨다. 그게 안전하기도 하다. 

 

덕골 본색. 멋스런 협곡이다. 

멀리 작은 폭포 비스무리한 게 보이고...

 

별 거 아닌 물길이지만 수량 많으니 장관이다. 

이 구간은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 우회한다.

 

다시 내려와서... 막장을 향해 간다.  막다른 곳이라 해서 막장이다.

가운데 저 바위가 조금 전 우회한 곳이다.

 

 

여기가 막장이란 곳인 듯하다. 저걸 폭포라 하긴 뭣한데... 

삼면 암벽 막아선 막장은 되돌아나와 왼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막장에서 돌아본 모습.

 

 우회 후 다시 내려서서...

 

 또 작은 폭포

 지류에도 실폭포가 걸리는데 맨 윗쪽 건 제법 장관일 듯하다.

광각렌즈로 잡은 거라 멀지 않아 보여도 상당한 거리다. 

 

다시 물길 거슬러...  

 

여기가 이끼폭포라는 곳인가? 

아주 볼만했는데 잘 못찍어 그림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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