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석골교(10:00) - 동천 제방 따라 - 운곡 마을 - 4단와폭(10:45) - 운곡폭포(11:25) - 수리봉과 문바위 사이 능선(12:30) - 문바위(13:15 점심) - 가인계곡 만남(14:20) - 구만산 갈림길(14:35) - 구만산(15:30) - 구만폭포(16:15) - 구만산장 아래 도로(17:25)
(구름뫼님 원본을 일부 보완)
영알 종주팀에 묻어 운곡폭포골로 올라 문바위 거쳐 가인계곡 일부와 구만산 통수골을 이어 본다. 장마 막 끝났거나 잠시 소강인 터라 여느 때보다 수량 넉넉한 계곡들과 폭포는 여름산행의 진미를 선사한다.
운곡폭포. 24번 국도 지나며 보던 모습이 하도 황홀하여 오래 감질났던 곳인데 이제야 첫대면이다. 규모 상당하고 수량 넉넉하니 자못 야성미가 있다. 그 아래 4단 폭포도 인상적이다.
문바위 내려와 구만산 오르기 위해 잠시 이어본 가인계곡은 단풍시절 못지 않게 아름답다. 이름만큼 남성적인 통수골이 장대 우람한 협곡미로 탄성 토하게 한다면, 가인계곡 또한 이름에서 풍기는 그윽함 그대로다. 울창한 숲 사이 은은하게 비쳐드는 햇살 아래 옥색으로 투명한 물빛은 보는 이를 그저 숨막히게 할 따름이다.
그러나 운곡폭포골에서 너무 지체한 나머지 문바위 이후부턴 무척 바쁘다. 곳곳 발길 붙드는 계곡 가경을 곁눈질로 흘리며 부지런히 걸었다.
구만산 정상은 퍽 오랫만인데 실제와 어긋나는 기억이 무척이나 완강했었구나 싶고, 통수골은 여태 본 중 가장 물이 많아 자못 통쾌한 맛이 있는데 시간에 쫒겨 휘리릭 내려와야 했음이 아쉽다.
동천 둑에서 보는 운곡폭포. 좌북암 우수리 거느린 문바위가 아주 인상적이다.
폭포만 당겨본다.
동천 건너며 돌아본 운문산
운곡마을에서 직진하여 계곡 왼쪽 산자락 따라 들어가도 되지만, 우린 개조심 팻말 있는 집을 거쳐 들어갔다. 마침 집주인을 만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수량이 많아 계곡은 첨부터 볼만하다.
곳곳에 집터들도 보이고....
물길 잠시 비켜 요런 조릿대 터널도 지나서...
드디어 4단 폭포.
여기서 등로는 좌우로 나뉘어 폭포 위에서 만난다.
첨엔 이게 운곡폭포인줄 알았다. 전모를 살피려고 왔다리 갔다리... 여기선 3단만, 왼쪽 암벽에선 하단들이, 오른쪽 우회길에선 윗 3단만 보인다. 우린 한 바퀴 빙 돌아보았는데 아래 사진들이 그 기록.
왼쪽 우회로에서 굽어본 모습
드디어 운곡폭포
사진을 잘못 찍어 수십미터 높이에서 박진하게 굽이치며 쏟아지는 위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운곡폭포를 되돌아나와 그 전 세갈래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폭포 상단 암벽으로 이어진다.
운곡폭포 옆에는 수리봉쪽으로 물길 이어진 실폭도 있다.
수십미터 암벽을 타고 내리는 운곡폭포와 실폭.
운곡폭포 위에 얹힌 저 바위까지도 갈 수 있을 듯하나 시간 관계상 포기...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곡폭포에서 구만산 통수골로 3 (0) | 2009.07.31 |
---|---|
운곡폭포에서 구만산 통수골로 2 (0) | 2009.07.31 |
주왕산 장군봉 2 (0) | 2009.07.29 |
주왕산 월외계곡에서 장군봉으로 090728 (0) | 2009.07.29 |
가지산 3 (0) | 2009.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