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산에서
저 소나무 아래서 한가로운 점심 식사
봉수대까지 잠시 다녀오는 길에 돌아본 간월 정상부
초록이 싱그러운 간월재
원경 조망이 좋은 날씨라 시선은 자꾸만 소실점을 향한다.
산과 길이 끝나는 곳, 하늘과 바다가 시작하는 남쪽으로...
지나온 길 돌아보다
간월 정상부
나리 시절 너머로 함박등과 죽바우 가물거리고....
간월정상부에서 왔다리 갔다리 오래 머문다.
갈 길 함 가늠해 보고
서릉 내려서며 돌아본 간월 정상부
또 다시...
서봉 오르며 돌아본 간월과 신불
신불 너머 드디어 영축도 고개 내밀었다
간월릉
서봉 내려서며 굽어본 서릉 후반부와 배내골
왼쪽엔 오룡과 염수 토곡 등이, 오른쪽엔 금오 향로가 보인다.
좀 당겨본다.
팔각전망대에서 본 신불산. 미답인 서남릉, 곳곳 조망바위도 있어 눈길 끄는데 아마 길이 있겠다.
이 전망대, 쓴웃음 나는 사연이 있다.
십수년전 꼬맹이 데리고 죽전마을에서 이 능선을 향해 치오른 적 있다. 무턱대고 들이댄 주등로 아닌 길이 어찌나 가파르고 힘들던지...
녀석, 그 후로 신불산이라면 그 기억부터 떠올리며 내 기를 죽인다.
전망대에서 본 남쪽과 서쪽(아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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