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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오룡에서 채이등까지 2

by 숲길로 2009. 6. 19.

 

 좀 전까지 같이 있던 일행, 우리가 봉봉 더듬대는 사이 저만치 간다.

 

 진도 나가랴, 틈틈 바위에 올라 조망 살피랴... 바쁘다.

 

 다시 천성산릉 함 건너다보고

 

 시살등 가기 전 안부 못 미처 있는 칼날바위에서

 돌아본 칼날바위

 

 오룡산과 칼날바위

 

 시살등 오르며 지나온 길 돌아보다

 

 건너다 보는 향로 백마능선 

 

 시살등 가는 땡볕길에서 돌아보다

 

 전방에 시살등과 죽바우등

 

 오룡 염수 능걸산 자락들이 겹쳐 흘러내리는 모습이 좋아서리...

 글구 보니 맨 앞쪽 저 바위 두드러진 자락이 많이 낯익다. 예전에 친구랑 둘이 왔다가 저리 내려가 보려 하다가 되돌아 온 적 있다. 진행은 가능했으나 길은 없다, 는 편이 맞겠는데, 옷께나 찢어먹을 듯 관목 우거진 능선이다.

  

 시살등 내려서며

 

 죽밧등 오르며

 

 죽밧등 직전에서 돌아보다.

 아까 오룡 이끼바위도 그랬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다. 너무 가물어 아직 이끼 빛깔이 돌아오지 않는다.

 

죽바우에서 당겨보는, 좌백마 우코끼리 거느린 향로산.

 

 

 돌아보니 저쪽엔 사자(?)가 앉았다.

백마 코끼리 사자... 무신 동물원 같구마는...ㅋㅋ

사자만 당겨본다. 

 근데 사자바우란 이름이 맞는가 모르겠다.

역시 예전에 가 본적이 있는데 기어 오르기가 좀 까칠했었던 듯.

 

 절승 조망대 죽바우

 

 돌아보는 죽바우

 

 좀 더 멀리서 돌아본 죽바우

 

 채이등에서 영축산까지

우회하기 쉬운 채이등, 여기선 별로 인상적이지 않지만 남쪽에서 올려다보면 거느린 암릉이 아주 볼만하다.

 

 채이등에서 보는 죽바우.

 

부드러움과 가파름이 번갈아 이어지는 중앙릉은 들머리 전망대를 제외하곤 전혀 조망이 없다.

그러나 청수골에 닿는 가장 짧은 능선이라 효율적인 하산로다.

 

엔간히 더운 날씨, 땀께나 뽑았기에 계곡에 닿자말자 퐁당하려 했는데...

어찌나 가물었던지 물 좋기로 유명한 청수좌우골 모두 바닥이 훤하여 안쓰러울 지경이다. 물도 그닥 차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거슬러 적당한 곳 찾아 시원하게 탕탕하고서...

산악회 측에서 싸비스한 캔맥주 한 잔으로 씨~원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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