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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금오산 남릉들 4

by 숲길로 2009. 3. 16.

 

 성안 갈대밭

 

 성안의 독특한 분위기에 취한 공주는 춤을 추는데~~

 사진 안 찍히려 짱은 나무 뒤로 내빼고...

 

 성문을 거쳐 오른쪽으로 흐린 길따라 오르니 곧 전망바위. 가야할 방향 본다.

 당겨본다.

  

 저 예쁜 바위들, 잠시 다녀오리라 하다가 결국 그 능선으로 하산하게 된다.

 서남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는 저 지능선, 갈림길에는 서남릉 방향으로 리본이 많고 저 지능선향으로는 분홍색 딱 한 개다.  길 상태는 괜찮다. 

 뭐, 끝까지 그렇다는 건 아니고... 

 

 하산릉에 접어들었다.

 멋진 바위 보더니 공주 모델은 또 날아간다. 나는 모델이 자리잡기 기다린다.

 

 

 

 발길 많이 닿지 않아, 부처손 무성하고 까칠한 맛 살아 있는 너럭 바위. 멋진 조망대다.

오른쪽으로는 처박힌 반달 혹은 매부리같은 바위가 멋스럽고 정면으로는 영암산이 우뚝하다.

뒤돌아보면 금오산 정상이 좀 밋밋하고...

 

 다음 봉우리.

이 능선의 이 부근 암봉들은 다 오르내릴만하다. 그러나 내려갈수록 가팔라져서 나중엔 오를수 없는 바위도 나타난다. 첫 산소 만난 후로 분홍 리본도 사라지는데 아마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줄곧 직진했기에 가파른 내림 구간에선 애를 좀 먹는다.

 

 오후햇살 역광에 저 날카로운 암봉과 먼산릉들이 더 인상적이다. 당겨본다.

 

 나중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지나와서 돌아본 암봉들. 달걀이나 무덤들 같다... ㅎㅎㅎ

이 조망지점 지나 오른쪽에 무덤 하나, 이후론 리본이 보이지 않고 길도 흐리다.

뭐가 기다리는지는 모르지만 까이꺼...직진 해부러...! 

 

 흐미... 아마 저 암봉 때문에 직전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우회한 듯하다.

 그러나 조심스레 내려설만했다.

 나중에 돌아본다. 사진으로는 별 가팔라 보이지 않지만 꽤 까칠한 곳이다.

   

폼 잡기 멋진 바위에서.

찍사와 모델 사이에 가파른 내림길이 있다. 난데없이 노란 리본도 하나 있다.

그러나 이 구간, 숨 돌리고서야 돌아보며 사진 찍었지만, 한참동안 가파르고 깊은 낙엽정글이었다.

 

가파른 낙엽정글 끝나면 솔숲길 비교적 뚜렷이 이어지지만 끝까지 그닥 완만한 건 아니다.

동천 만나는 곳은 석물 있는 함양박씨 바로 뒷쪽. 동천에서 숲 사이로 돌아보이는 그 능선, 꽤나 오똑하고 암팡진 봉우리로 보인다.    

 

 금오동천 물마른 계곡따라 내려오다.

 

 

 

하산 지점, 맨 끝 음식점 안쪽 공터에 서남릉으로 향할듯한 길이 뚜렷하다. 동천 계곡 건너는 길과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완전한 금오동천 원점회귀 코스가 가능하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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