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조망대. 다 기웃거리려니 진도가 느리다.
동일 능선상에서 조망 포인트만 조금씩 달라질 뿐이니 결국 그게 그 사진이지마는,
어쨌거나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가는 산길의 시공간 기록, 말하자면 풍경의 미시서사려니 하면서 똑딱똑딱...
앞서 가는 이 당겨본다.
짱도 한 폼 잡아보고.
바우들이 제법 이빨을 세운다. 당겨본다.
할미봉에서 육십령 거쳐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 혹은 대간능선.
맨 왼쪽이 백운, 오른쪽으로 장안, 더 오른쪽으로 팔공... 너머 아스라이 사라지는 건 호남정맥 줄기일 터.
다시 돌아본다. 애개개... 얼마 못왔구만.
조금 가다 또 돌아보고...
아, 그게 그거라니까 왜 자꾸 찍어대는지, 나 원...
구름희롱하는 남덕유를 건너다 보며.
암릉 잠시 잦아들더니 예쁜 억새밭도 있고.
여러모로 맘에 드는 산이다.
우회로 두고 바위능선으로 숨차게 올라서서... 돌아본다.
다시 전후 조망.
건너 저 바위가 그럴듯하다. 당겨보고...
올려다보고.
그 바우, 과연 조망이 좋다.
암릉길도 재미있고.
폼나는 솔 한 그루 보이길래 모델삼아 비스듬히....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십령에서 백운산으로 090212 (0) | 2009.02.13 |
---|---|
월봉산 3 (0) | 2009.02.06 |
거창 월봉산 090205 (0) | 2009.02.06 |
함양 삼봉산 090109 (0) | 2009.01.10 |
보두 낙화산 2 (0) | 2008.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