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남령(10:00) - 수리덤 - 월봉산(12:50) - 큰목재 - 은신치 - 휴양림 도로(15:20) - 주차장(16:10)
아래 지도는 원점코스 고려하며 퍼다놓은 건데 나름 참고가 될 듯하다. 단, 은신치 위치가 틀렸다.
조망 좋은 암릉 코스라 개인적으로 여유롭게 함 다녀와야지 하며 미루다 보니 여태다. 결국 산악회 편으로 다녀온다.
과연 진작 다녀 와야 했을 멋진 산, 다른 계절에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산이다.
암릉구간 알뜰하게 오르내리다 보니 맨 꼴찌로 움직였지만, 수망령 포장길 피해 은신치로 에둘러 하산할 정도였으니 비교적 여유도 있었던 셈이다.
겨우내 눈산행 다니느라 은근히 암릉 산행 갈증이 있었던 걸까, 모처럼 만족스런 산행을 한 기분이다.
근래 줄곧 텁텁했던 날씨였지만, 원경 또한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이었다.
초입 가파르게 치오르며 올려다보니...
저게 수리덤인가? 넘 가깝지 않나...?
첨으로 전망 트이는 곳에서 남덕유를 돌아본다.
예상보다 조금 새꼬롬하니 한기 느껴지는 날씨, 의외로 선명한 덕유릉 위에 떠도는 햇살과 기묘한 구름, 그리고 푸른 하늘빛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시 아까 그 봉우리, 수리덤이 아니었다. 그러나 눈얼음 딛고 조심스레 올라야 하는 가파른 암봉이다.
다시 돌아본 덕유릉, 무룡산까지.
삿갓과 무룡(사진 가운데).
얼마전에 올랐던 무룡 동남릉, 황점을 향해 굽이쳐 내리는 모습이 확연하다.
서상쪽. 산줄기 가운데가 할미봉이다.
드디어 수리덤 출현! 슬쩍 당겨본다.
아주 인상적인 봉우리다.
황점 들어가며 보는 맛도 그렇고 덕유릉에서도 그렇고, 저 수리덤은 어디서나 단연 시선 사로잡는다.
그러나 정면으로는 접근 불가능. 왼쪽으로 우회하여 뒤로는 정상부 직전까지 접근 가능하다.
수리덤 암릉에서 보는 월봉산 방향.
암릉 옆으로 진행하는 길도 있다. 쭉 따라가보니 정상 바로 아래 지점. 연장 없이는 더 못 가겠다.
돌아보니 저만치 짱이 서 있고 월봉산향 능선이 한 눈에 든다.
수리덤 다음 봉우리, 역시 우회한다.
그러나 수리덤도 꼭지까지 못 갔는데 최근접 뒷모습까지 포기할 수야 없지, 관목 헤치고 오르니...
덕유 능선을 배경으로 수리덤이 늠름하다. 오르며 본 모습 못지 않다.
당기고...
또 당겨본다.
왼쪽 옆구리 부분, 덤불 있는 곳이 아까 진행했던 끝이다.
이 능선, 곳곳이 전망대다. 짱이 읊조리신다.
덕유릉, 수도 가야릉, 괘관 백운 장안 팔공... 대간릉과 호남 정맥... 벅찬 명산 파노라마다.
월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 괘관산과 백운산. 지리도 저 방향이나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월봉만 당겨본다. 눈빛 산빛... 봄빛이나 단풍빛 다른 계절이 궁금하다.
돌아본 모습. 수리봉이 저만치 멀어졌다.
맨 꼴찌로 가며 심심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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