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관음사(구 엄광사) - 보두산 - 낙화산 - 중산 - 석이바위봉 - 꾀꼬리봉 - 남계리(5시간 반)
재작년 가을인가, 위 국제신문 코스로 혼자 한 바퀴 휘둘러 온 적 있으나 이번엔 꾀꼬리봉까지 연장한다 하니, 다른 계절의 조망산행으로도 괜찮겠다 싶었다. 짱도 꽤 궁금해 하고...
그러나 석이바위봉 이후는 전혀 아니다 싶을 정도로 별 볼일 없는 코스였다. 반면, 설마 했던 눈산행을 밀양 야산에서 누릴 수 있었던 건 뜻밖의 즐거움이었다.
한 마디로, 코스는 별로인데 타이밍은 좋았다.
봉우리 수집가라면 몰라도 조망 산행 즐기는 이라면 석이바위봉 이후 꾀꼬리봉까지 잇는 구간은 전혀 비추천이다. 석이바위봉 조망조차 실망스런 편인데 이후로는 전혀 조망 자체가 없다. 화악이나 철마 쪽에서 보는 제곱근 기호 모양의 꾀꼬리봉이 늘 궁금했지만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는 게 나을 뻔했다.
가뜩이나 이 코스, 전구간에서 영남 알프스 쪽 조망 갈증도 심하다. 중산에서 숲 사이로 엿보는 게 전부다.
개인적으로 판단컨데, 상동 고정리나 도곡리를 기점으로 (보두) 낙화 중산을 거쳐 백암 용암 소천봉의 준원점 코스를 구성하거나 오치령 쪽으로 내치는 게 훨 낫겠다.
보두산을 향하여.
당겨 찍으니 암릉이 실제보다 그럴듯해 보인다.
전망바우에서 돌아보다. 가지런한 비학산릉 너머 종남산릉이 볼만하다. 당겨본다(아래)
가야할 능선에 덮인 눈발은 발길을 재촉하는데...
돌아보니 화악산 남산 옥교산릉도 희끗하다.
햇살 아래 저 꽃들, 순식간에 지겠다.
진달래가 꽃터널을 이루고...
가면서 본 낙화산. 보두산 지나면 조망의 아쉬움이 점점 심해지는 게 이 코스의 특징.
낙화암인가 어딘가 쯤에서 갈길 바라보고, 굽어보고...
낙화산 정상에서.
멀리 운문과 천황, 향로산이 뚜렷하다.
중산 가는 길에 바위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 돌아보다.
굽어본 엄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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