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주암마을 - 주암계곡 물길 따라 - 작은 폭포 있는 세갈래골 - 폭포 우측 능선 - 옛 목장지대 - 재약산 임도 - 주암 능선 - 심종태 바위 - 주암마을(소풍 모드로 6시간 50분. 주차는 주암마을 유료 3000원)
(일부 잘라 쓴 위 지도 원본 출처는 산모듬 까페인데 영남알프스 명가라 할 만하다.)
(우연히 부산일보에서 지난 10월 말에 다녀온 기록과 지도를 보았다. 개념도라 간결하다.)
재작년이었던가, 주암릉으로 내려오며 굽어보는 주암골이 좋아보여 조만간 가 봐야지... 한 게 지금이다.
골이 길고 아름답다. 비록 단풍은 늦었지만 늦가을 운치 또한 꽃단풍 시절 못지 않다.
불과 2년여만에 주암골 들머리엔 거대한 목계단이 설치되었고 주암릉 역시 대로가 되었다.
통쾌한 고도감과 조망 제일의 주암릉.
오후햇살 받는 신불 장릉과 천길 단애 위에서 굽어보는 늦가을 주암골...
코스 참고 :
계곡 중반까지는 아주 완만하고 그닥 위험한 곳도 없으면서 경관이 아기지기하다. 그러나 바위들이 좀 조심스럽다. 아침이라 그렇겠지만 표면은 습기 머금었고, 까맣게 생긴 어떤 바위들은 기름칠이라도 한 듯 발길을 거부한다. 계곡 중간쯤 지계곡 갈림(장수암) 지나서부터는 이끼 낀 큰 바위가 많아 한동안 주 등로로 우회한다.
주 등로가 물길 건너 왼쪽으로 향하는 지점부터 다시 계곡 왼쪽으로 물길을 따라간다. 천황재 향해 곧장 오를 요량이었다. 그런데 천황재 쪽과 천황산 방향으로 물길이 나뉘는 지점(정확히 말해 세갈래)에 도착하니, 천황산 방향으로 예쁜 폭포가 하나 걸려 있고 수량도 더 많다(그래 봤자 졸졸이지만...).
맘을 바꿔 그 쪽으로 오른다. 꽤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지만 곧 물길을 벗어나 가파르게 능선을 치오른다.
하늘이 트이나 싶더니 흉물스런 철조망이 앞을 막는다. 목장 있었던 폐허다. 잠시 어슬렁거리다가 재약산 임도를 따라간다. 길이 많이 정비되었다. 곳곳에 시설물과 이정표가 보인다.
주암릉 들머리도 이정표 있고 길이 좋아졌다. 심종태 바위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는 곳은 로프가 보강되어 한결 수월하다.
배내고개 넘어 도로에서 보는 주암릉(왼쪽)과 1018봉. 천황산은 뒤로 빼꼼하다.
주암릉 끝 저 심종태 바위가 여기선 그닥 두드러지지 않는다. 배네통 하우스 직전 어디쯤에선 치켜든 사자대가리처럼 멋스럽게 보인다.
주암골 들머리, 아침햇살이 하도 좋아 눈부시게 돌아보며...
끝물 단풍보다 물에 뜬 잎들에 더 시선이 간다.
갈 길은 비교적 편하게 이어진다.
요런 물길들이 종종 보인다. 아기자기한 계곡미가 제법이다.
심종태 바위를 올려다본다.
요건 작은 폭포라 할 만하다.
살짝 우회해서 온 곳이다.
반영에 흔들리는 것들... 중엔 때로 내 마음도 있을 게다.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암골과 주암릉 3 (0) | 2008.11.15 |
---|---|
주암골과 주암릉 2 (0) | 2008.11.15 |
천성 중앙릉과 봉수대릉 3 (0) | 2008.11.12 |
천성 중앙릉과 봉수대릉 2 (0) | 2008.11.12 |
천성산 중앙릉과 봉수대릉 081111 (0) | 2008.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