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본 계곡. 무지개 폭포가 계곡 오른쪽 지류 어디쯤이었던가...?
원경을 당겨보지만...
저 지역 산자락은 워낙 도시화된 데다 공장지역이 많아 깊은 맛이 없고 산만하다.
햇살 없는 화엄벌 억새능선... 총총 걷는다.
고개 돌려 먼 산 한번 보고. 구름 사이 내리는 햇살 아래 윤곽 뚜렷한 첩첩 산릉들.
맨 뒷쪽이 진해 불모산릉일 듯.
화엄벌 돌탑봉이 보인다. 봉수대릉과 용주사길 갈림이다.
멀리 오룡산릉 너머 보이는 산이 뭘까? 생김으로는 향로산 같은데...
에구 이 철딱서니 없는 것, 지금 나와서 우야자꼬...
하기사 그저 좋아서 피는 꽃, 꽃피어 보는 나도 즐거우니 계절을 물어 뭣하랴.
소나무 단풍이라니! 해괴하다.
빛깔좋은 젊은 서어나무 한 그루가 늙수그레한 소나무를 휘감고 한바탕 놀자 한다.
봉수대릉 억새밭 지나고 나면
기분좋은 솔숲길이 한참 이어진다. 잠시 앉아 쉬었던 곳.
저 솔 있는 곳, 금정산과 부산쪽 조망이 좋다.
원적산 봉수대
재밌게도 연기 피우던 시설까지 복원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어곡산과 매봉 찍고.
능선 끝, 갑자기 산길 끝나며 차량들 팽팽 질주하는 고속도로가 앞을 막는다.
그리 편하게 걷던 능선길의 끝 치고는 좀 황당하다...
석계교를 건너서 용주사로 올라가야 하나... 망설이는데 바로 앞에 버스가 있다... 헐.
덕분에 손도 못 씻고 산행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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