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여행/경상권

창녕 영취산 080315

by 숲길로 2008. 3. 16.

코스 : 법성사 - 515봉 - 영취산 - 신선봉(왕복) - 삼거리 - 법성사 (여유만만 5시간 40분)

 

 

당초에는 관룡산 남쪽 영취산에서 이 영산 영취산을 이을 계획이었지만, 늦잠 덕분에 부산일보 암릉 코스로 짧게 돌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오르고 보니 신선대 능선이 탐나 왕복한다.

 

결론적으로,  별 재미없는 코스였다. 첨부터 끝까지 산불이 났던 황폐한 산길을 이어가며 따가운 봄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암릉미가 빼어난 것도 아니어서 재앙 흔적의 황량함과 살풍경만 돋굴 뿐이다. 나름 깊은 사념거리를 던져주는 문명의 폐허와 달리 자연의 폐허는 기이하고 섬뜩하다.

땡볕에 황량한 바윗길만 걸어서인지 평소와 달리 하산하며 워낙 피곤함을 느꼈기에, 즐거운 하루를 위한 등산 코스로는 전혀 추천할 만하지 않다. 그러나 산불의 끔찍함을 생생히 목도하고 싶다면 추천 0순위다.            

 

오르며 돌아보는 석대산릉과 멀리 관룡산 

 

구봉사 - 한 번 들러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곳이다.

 

멀리 영취산이 보인다. 이어지는 능선이 너무 헐벗어 보기 민망할 지경...

  

 

돌아보다

 

신선봉 능선

 

화를 면한 솔숲과 암릉이 그 중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에서 건너보는 647봉

 

하산할 능선 너머 멀리 화왕산 쪽

 

역시 신선봉릉

 

돌아보는 정상부와 올라온 능선

 

병봉(꼬깔봉) - 황폐가 극에 달해 기이한 섬뜩함마저 풍긴다.

 

신선봉 가며

 

돌아본 647봉 - 오를 때는 능선을 따랐고 돌아갈 때는 우회했다.

 

당겨본 번개늪

 

신선봉에서 - 왼쪽이 영취산 가운데 647봉 오른쪽 멀리 병봉

 

 굽어본 구계리

 

신선봉을 돌아보다

 

하산릉 접어들어 정상부를 돌아보다

 

진행 능선의 작은 봉우리

 

능선 끝자락 암릉 - 숲만 있다면 제법 멋스러울 곳이다

 

 

지나온 곳을 돌아보다 

 

해가 퍽 길어졌다. 저녁햇살에 비로소 드러나는 먼 산릉들...  

 

'산과 여행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 여항산 080326  (0) 2008.03.27
양산 금오산 080321  (0) 2008.03.25
삼천포 와룡산 080311  (0) 2008.03.12
욕지도와 연화도080307  (0) 2008.03.10
남해 망운산080304  (0)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