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화방사 - 망운암 - 망운산 주봉 - 통신시설물 - 수리봉(용두봉) - 물야산 - 가물랑산 - 서상리(여유롭게 5시간)
(출처 : 김형수 저 555산행기)
철쭉이 아름다운 망운산이다.
그러나 잔설조차 희끗한 이른 봄, 꽃놀이는 언감생심이지만 용두봉 능선의 시원한 조망이 있어 망운은 새로웠다. 구름처럼 떠 흐르는 먼 산릉과 오후햇살 어리는 바다를 굽어보며 걷는 맛이 좋았다.
짧지만 가파르고 단조로운 화방사 길보다, 관대봉에서 정상을 거쳐 용두봉 능선을 잇는 것이 최고의 망운산 등산로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코스를 잡은 이들에게 소요 시간을 물어보니 여유롭게 5시간 반. 여럿이 와도 넉넉 6시간이면 되겠다.
또하나 눈여겨둔 능선은 연죽 저수지 쪽으로 흘러내리는 줄기. 끝에 치솟은 암봉이 멋스럽고 주릉에서 멀잖은 바위도 멋진 조망대일 거 같다. 리본은 없으나 발길 흔적으로 초입이 확인된다.
올 봄 첫 남쪽 나라 산행, 먼 조망이 썩 좋진 않았으나 연두의 봄빛 감추지 못하던 광양만과 눈부신 오후햇살이 곱던 남쪽 바다가 있어 내내 즐겁던 산길이었다...
망운암 뒤로 망운산
정상에서 굽어본 망운암
관대봉 능선
멀리 호구 송등 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 금산도 흐릿하다. 오른쪽 멀리 설흘산릉도...
돌아보는 망운산과 암자
관대봉을 굽어보다
연죽 저수지쪽으로 향하는, 제법 그럴듯해 보이던 능선이다.
관대봉릉과 위 능선
통신시설 있는 주릉을 가며 - 철쭉과 억새가 고울 테니 꽃시절이나 더위 가신 늦가을에도 좋겠다.
관대봉 너머 남해읍
점심 먹을 만한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민둥 주릉을 돌아보다
전망초소를 지나 수리봉(용두봉)을 향해 가다. 한동안 거침없는 조망 능선이다.
용두봉 전 봉우리에서 - 멀리 설흘산릉이 내내 아름다웠다.
용두봉 오르며
남상리 건너 광양만 - 원유부두에 정박한 유조선도 보인다.
당겨보다
용두봉 오르며 돌아보다
지나온 길 돌아보다
멀리 설흘산으로 겹쳐지는 능선들 - 왼쪽 둥근 봉이 설흘 봉수대
구름산, 망운 끝자락에서 바다를 본다
예계쪽
당겨보다
물야산 벼락바위에서 - 물빛과 흙빛을 당겨보다
먼 남쪽 바다를 보며 총총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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