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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합천 황매산 221007

by 숲길로 2022. 10. 9.

 

코스 : 합천 가회 둔내리 덕만주차장(09:30)~박덤~할미산성~중봉~삼봉~황매산~억새군락~모산재~출발지점(17:00)  12km  

황매산릉 봉우리 이름이 제각각(아래는 예전지도)이라 혼란스럽다

 

워낙 유명 관광지라 한동안 잊고 지낸 산. 억새 산행 핑계삼아 올라보니, 산릉에서 보는 먼 산 조망 기억이 낯설고 새롭다. 황매에서 남해 물빛 더듬었던 기억은 아예 없으니, 그때 그시절, 꽃놀이 걸음엔 마냥 지리만 우르렀을까... 황매평전 억새도 예전에 비할 바 아니게 훌륭하니, 집중해서 가꾼 티가 역력하다. 한나절 억새길만 어슬렁거려도 지루한 줄 모르겠다. 

 

들머리 앞두고 올려다보는 박덤
황매평전 건너보다. 바람 사나워 후딱 뒤돌아 간다.
고분군처럼 매끈한 억새동산.
박덤에서
멀리 자굴산릉과 왼쪽 둥두렷한 허굴
남쪽, 집현산이 눈길 끈다
다락논 가을빛...
발아래 법연사
당겨본 베틀봉
한동안 걷기좋은 산책길
연꽃설 습지.

일대는 지형이 좀 독특하여 등로가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지 않는다. 예전 진양기맥팀에 묻어 이  구간 걸으며 마루금 온전히 이어보려고 길없는 능선숲 헤치고 걸었던 기억.... 

 

특급산책로는 계속 이어진다
철없는 철쭉. 대규모 군락지 아니지만 봄날엔 더불어 즐거운 꽃길이었더랬다
북으로 조망. 합천호 너머 오도산이 우뚝
오른쪽엔 금성 악견 의룡
허굴까지...
지나온 능선. 습지도 품었으니 무척 부드럽다
오늘 코스 들날머리가 맞물린다
가야할 능선. 가장 높아보이는 곳이 중봉(1110m)
단풍들면 참 보기좋겠다
할미산성축
월여 감악산쪽
월여와 감악, 너머 왼쪽으로 봉긋한 금원기백과 길게뻗는 덕유주릉.
대병면 소재지 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줄기.  저 능선은 걸어본 기억이 없다.
시야가 아쉬운 날씨다. 가야가 흐리다.
산자락 다락논이 대부분인 합천의 들판은 비닐하우스가 거의 없어 이 계절에 보는 맛이 좋다.
북사면은 제법 물이 들어가고 있다
황매 능선 전구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먼 산은 동남향의 자굴산릉
중봉 오르며 돌아보다
중봉 지능선 굽어보다.
중봉에서
정자에서

한적한 정자에서 햇살 등지고 여유로운 점심. 

 

가야할 방향
물들어내리는 북사면
합천 대병과 산청 차황을 잇는 도로.
평전 건너보다
세개의 암봉, 삼봉 굽어보다
단풍 절정의 그림이 궁금한 너른 북사면
삼봉릉에서 돌아보다.
돌아보다
정상이 지척이다
삼거리엔 쑥부쟁이 만발
정상부
지리...
동부릉 이어지는 웅석, 둔철 정수... 왕산과 필봉...
정상에서 돌아보다
돌아본 정상부에서 중봉까지
황매평전 굽어보며
억새길 걸으며
너머... 멀리 산성산릉 암벽이 눈길 끈다
자주쓴풀?
습지
억새군락 지나와 능선에서 건너보는 부암 감암산릉.
오랫만에 보는 누룩덤. 왼쪽 멀리 집현산릉 너머 와룡산. 그 오른쪽으로 각산과 사천만 흐린 물빛... 너머는 남해섬?
별빛 머시기 동산이라던가, 너머 정상부
모산재 하산릉도 보인다
모산재
황포돛대바위라던가? 너도 오랫만이야~
또다시 눈길 가는 남쪽
돌아보다
순결바위. 잊고 있었던...
주차장 가며 하산릉 돌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