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울주 배내고개(09:15)~능동산~천황산~재약산~주암삼거리~사자평~철구소 B/S(16:15) 13.8km
쾌청 날씨 덕에 최고의 조망산행, 싱싱한 억새와 물들어오는 단풍.
아침 안개낀 도로에서의 우려와 달리, 배내고개에서 굽어보는 시야는 쨍하기 그지없다. 부푼 예감으로 능동산길 접어든다.
능동산정 직행하지 않고 억새밭으로 나가본다
무척 붐비던 배내고개, 저쪽으로 향하는 걸음이 더 많았던 듯.
걷기 지루한 임도 대신 가급적 산길로 잇는다.
당겨본다.
재약 정상부도 어지간히 줄이 길다. 후딱 넘어간다.
사자평쪽으로 내려서지 않고 살짝 되돌아와 주암삼거리 향해 내려간다.
주암삼거리 포장집은 영업 중이다. 잠시 쉬며 시간 가늠한다. 어쩌면 울산 328번 버스 백련종점 4시반 차(토일욜 증편)를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자평쪽은 주말임에도 참 조용한 듯. 얼음골 케이블카나 표충사, 어느 쪽을 기점 삼아도 천황 재약을 목표로 하면 여기 사자평은 좀 어중간한 경유지가 되는 셈일까? 덕분에 사자평에서 주암삼거리까지는 호젓하기 그지없는 억새길이다.
철구소 삼거리에서 지도를 보며 고민한다. 죽전으로 하산하면 씻기가 마땅찮다. 오늘도 땀께나 뽑았는데...
초행의 철구소 길로 내려간다. 죽전길보다 가파르지 않아 하산길로 더 나은 듯. 계곡에서 시원하게 씻고 룰루랄라~ 내려선다.
철구소 정류장, 16:35 좀 지나 울산 328번 버스를 타고 출발지점 배내고개로 돌아온다(요금 1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