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청도 각북 남산리 펀앤락 패션카페(09:15)~석검봉~금수암 전망대 왕복~조화봉~출발지점(16:20) gps로 12.2km.
가본지 오랜 코스, 잊혀진 산빛 돌이켜 세우며 한바퀴 돌아본다.
몇 차례나 올랐던 석검봉(옛 990봉) 오름조차 낯선데, 정작 초행의 금수암 전망대 조망은 왠지 낯익은 바 있다. 아마 오래 전 기묘한 기억 맞물리며 불멸의 잔상으로 걸려있는 어느 풍경의 언저리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디나 물색 시원찮다는 올해 단풍이지만, 능선에서 굽어보는 비슬산은 확실히 달성쪽보다는 청도나 창녕쪽이 훨 낫다. 다양한 활엽수 많은 식생과 푸짐한 숲그늘의 깊이 때문이리라.
이런저런 갠적인 사정까지 더해져 연거푸 비슬산을 찾게 된다. 내친 김에 휴양림쪽에서 접근 가능한 등로의 좌우 최대폭을 가늠해보는 시도도 흥미로울 듯...
우회로 있는 744봉 치올리고 나면 능선 경사 누그러지며 조망처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