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중학교 앞(13:20)~꽃갈봉~두모산~대율재~두봉산(15:15)~대율리(16:10)
암태도 승봉산에 이어 오른 산.
되산 말산의 비교처럼 산의 위세가 승봉산보다 힘차고 당당하다. 산길 풍경의 아기자기함은 덜하나, 정상부 암릉은 잠깐이나마 묵직하니 거친 맛 있고 고도감 좋은 조망은 상쾌하고 명료하다. 암릉 전후 이어진 숲길 걷는 느낌도 좋다. 아직 시설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런 맛이 있다. 도명사로 하산하지 않고, 오름길에 보이지 않던 북동쪽 조망 즐기며 능선길 이어가니 대율리로 하산이다.
꽃갈봉 능선에서
구영제와 자은초등
성재봉이란 이정표 있는 두모산에서.
정자 있지만 조망은 꽝이다. 나무를 조금 쳐내어서 저 북향 조망 더 확보해주면 참 좋을 듯.
자주괴불주머니? 많이 보인다.
햇살 부담스런 시각인데 다행히 승봉산에 비해 오름길 숲이 좋다.
대율재에서
정상부
두모산.
북동쪽 대율리 방향.
시야 좋다면 증도 임자도 그리고 해제와 영광까지 가물거릴 텐데...
오른쪽 뾰족봉은 부엉산
산행 시작한 면소재지쪽
정상부
오른쪽으로 오전에 올랐던 승봉산릉
돌아보다
저 바람개비들, 쾌청 그날 비금도에서 보던 것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도명사 방향
도명사는 지금 벚꽃세상
여기저기 기웃, 걸음 더딘 조망암릉
정상부 왼쪽 저 암릉 끝에도 잠시 다녀올 만할 듯
돌아보다
돌아보다
아까 보아두었던 대율리 방향 암릉으로 나가보니...
오르는 동안 보이지 않던 새로운 그림이 펼쳐진다. 당초엔 도명사 하산 후 중학교까지 걸어가려 했으나, 저 대율리쪽 줄기를 보니 저리 가고 싶어진다.
사실, 비금도 산행 후 신안쪽 섬산행에 대한 기대가 많이 꺽였더랬는데 오늘 승봉 두봉산 오르며 다시 궁금함 더한다.
도초도 몇 봉우리도 둘러보고 싶고 안좌도나 임자도 산릉도 좀 돌아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워낙 조망 좋지 않은 계절이다.
저쪽은 오늘 본 중 가장 눈 시원한 그림인 듯하다.
두봉산 오르며 교행한 일행이 자기들끼리 한반도 지형.. 어쩌고 하는 얘길 들었는데 저걸 두고 한 말이었을까?
어느 산을 가나 강박관념처럼 한반도 지형 연상하는 게 좀 우습긴 하지만,
예쁜 건 분명하다.
올랐던 능선
정상 내려선 조망바위에서
도초 비금 방향
유천리쪽.
어떤 지도엔 저 능선으로도 길 있다는데 갈림길은 확인치 못했다.
돌아본 두봉산
진천마을
저 들판들, 대부분 간척지인 듯하다. 오른쪽 저 야산릉은 욕지도란 이름이다.
저 세 개의 섬, 상중하 나배도
잘 정비된 길따라 끝까지 내치니 날머리 이정표.
대율리가 저 앞이다.
농로에서 돌아본 두봉산
마을에 들어서 만난 주민에게 인사 건네니,
대율리로 하산하는 이 드물어 등산객이 반가우셨던 걸까? 반갑게 대꾸하며 산이 좋더냐며 꽤 관심있게 이것저것 묻는다.
두봉산 조망 상찬 몇 마디 나누다가... 택시 불러 중학교까지 갈 거라 했더니
대뜸 그럴 거 없이 손수 태워주시겠단다. 꽤 먼 거린데 이런 고마울 데가...
중학교 앞에 도착해서 기름값이라도 드리려 하니 기어이 거절하시며 손사래다. 고마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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