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여석선착장(12:10) - 도로따라 - 고개(12:30) - 생금산(12:53 점심) - 천제봉(14:05) - 봉화산(14:25) - 신흥 화산 갈림길(15:22) - 개도 도가 - 산길 들머리 - 210.2봉 - 고개(16:45) - 여석선착장(16:55) 10.2km 아주 여유롭게.
하화도 가는 산악회 편승하여 개도 산릉 한바퀴 돌아보다.
꽃은 지고 녹음 우거지는 계절, 기온조차 만만찮게 오르지만 비온 이튿날이라 다행히 조망이 좋다.
길지 않은 거리, 놀망놀망 여유롭게 둘러보니 주어진 5시간이 빠듯하려 한다.
가장 아름다운 산길이랄 순 없겠지만 요란한 시설물 없이 소박하고 호젓한 맛, 무엇보다 조망이 기대 이상이다.
다시 기회된다면, 근래 개설된 둘레길(개도 사람길)과 미답의 정목 월항쪽도 함 둘러보았으면 싶다.
출항 예정 시각 11:30 보다 십여분이나 늦게 떠난 배에서 보는 북동쪽.
시야 좋은 편이라, 왼쪽 멀리 혹시 하동 금오산이려나 했는데 남해 망운산이다. 가운데 멀리 송등 호구산릉 보이고
가운데쯤 숲 무성한 섬 오란도, 그 너머로 소미산 대미산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돌산도 산줄기까지.
당겨본 망운산. 정상부 시설물이 뚜렷하다.
당겨본 괴음(좌) 송등 호구산릉
돌산도 산릉
당겨본 돌산도 금오산쪽
백야항 돌아보다
가야할 개도 산릉이 시야에 든다.
백야에서 개도까지는 20여분 거리라 객실에 들지 않고 줄곧 갑판에서 머문다.
당겨본 개도 산릉
돌산도 금오산이 더 드러나고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도 전경이 보인다.
화태대교 오른쪽 탑 뒤로 금오산.
전에 못보던 바람개비 생겼다.
멀리 금오도도 보인다.
왼쪽 봉긋한 섬은 자봉도.
다가가며 보는 개도
당겨본 개도 여석항.
저 오르막길이 잠시 후 걷게 될 산행들머리 가는 길이다.
백야항 출발한 배가 가장 먼저 들리는 제도
제도 왼쪽 너머로 멋스런 해벽 드리운 하화도가 모습 드러내었고
왼쪽 멀리 나로도와 고흥반도 산릉들의 윤곽이 뚜렷하다. 이 계절치곤 시야 꽤 좋은 날씨다. 멋진 섬산행이 될 듯...
하화도 너머 까칠한 고흥 팔영산과 봉긋한 우미산.
당겨본다.
개도 여석항에서
채비하여 길 나서며 돌아본 여석항.
너머 제도, 그 왼쪽 너머 뾰족한 백야도 백호산
땡볕 도로 잠시 걸어 고개에서 산길 접어드니, 첨부터 좀 가파른 계단길.
벌써 녹음 우거져 그늘은 좋다.
쥐오줌풀 꽃이 많이 보인다
한낮에 시각한 산행,
잠시 땀 좀 뽑고 나니 운치있는 호젓산길 이어진다.
바다쪽으로도 시야 트이려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당겨본 하화도.
인위적인 치장이 지나친 듯해 별 관심없는 섬이었는데 여기서 보니 넘 예쁘다. 가보고 싶어진다.
생금산 정상부가 지척.
생금산 정자에서 보는 하화도쪽.
너머로 상화도 낭도... 왼쪽 멀리 까칠한 여덟 봉우리 드러낸 팔영산도 눈길을 끌고...
점심 먹으며 한참 머물다
여수 일대의 섬들과 뭍을 잇는 교량공사가 한창이다.
상화도 너머론 둔병도와 조발도를, 오른쪽 높은 탑은 조발도와 화양면을 잇는 다리인 듯.
하화도와 끝에 매달린 장구도.
너머로 낭도 상산.
당겨본 팔영산릉
우리 점심먹는 저만치서 호랑나비 한마리,
이꽃에서 저꽃으로...
생금산 내림길에 보는 화산리쪽
가야할 천제봉
개도 사람길 2코스에 해당될 봉화산 기슭
생금산 내려선 초지 안부에서 건너보는 210.2봉 능선.
화산리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게 될 오늘 코스의 후반부.
돌담 너머는 목초지
돌아보다.
오른쪽은 지나온 길, 왼쪽은 호령리로 이어지는 길.
천제봉 올라서며 돌아보다
모전 해수욕장
모전해수욕장을 현지에선 호녘개라 부르는 듯
돌산방향
돌산도 금오산쪽 당겨보니...
율림치 부근에 바람개비 두 개 보인다.
천제산 직전 특급 조망대에서 돌아보는 하화도 방향
지나온 생금산과 산행 시작했던 고개도 보인다.
오른쪽 너머로는 제도와 백야도 백호산이 우뚝하다.
생금산에서 210.2봉 능선까지.
가운데 멀리 망운산.
그 왼쪽으로 더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게 하동 금오산일까?
화산리
둑 막아놓은 벌판, 아마 소금기 빼고 있는 간척지같다.
오른쪽, 봉화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발길 떨어지지 않아 다시 하화도쪽 돌아보며...
천제봉 올라서면 봉황산릉 너머 금오도쪽이 한눈에 든다.
금오도
내외 나로도.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릉은 마복산인 듯.
나로도와 고흥반도쪽
오른쪽 끝, 내나로도의 국립청소년우주센터의 둥근 구조물이 햇살에 반짝..
병꽃나무도 보이고..
봉화산 정상 등로는 천제봉에서 능선따라 곧장 이어지지 않고 남쪽으로 살짝 우회하는데,
봉화산 남릉 올라서는 지점에 사람길 2코스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그 능선길 따라 2코스의 절경 해안까지 다녀오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주어진 시간 많지 않으니 훗날 기약하며 포기.
사방 조망 트이는 봉화산 정상에서
지나온 천제봉쪽
진행할 북동쪽
오른쪽 금오도
금오도
당겨봉 금오도 해벽.
바로 앞쪽 돌출한 곳이 비렁길 미역널방쯤이겠고, 가장 오른쪽 뾰족봉이 매봉쯤일 듯.
물론 가장 높은 봉우리는 대부산.
다시 서쪽
봉화산정에서 동북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암반 조망처가 많다.
해안을 따라 사람길 3코스에 해당될 계단길이 보인다.
저수지 둑쪽으로도 해안길 보인다.
사람길 2코스 끝지점인가?
돌아본 봉화산릉
금오도 해벽.
멀리 연도.
몇 걸음 가면 다시 조망바위
이제 내려설 화산리 굽어보며
화산리(좌)와 신흥리 갈림길에서
화산리 하산길에서
화산리에서
화산리 내려서서 포장길따라 걷는다. 도중에 있는 개도 도가 들러 막걸리 다섯병 주문한다.
근데 주인장 권유로 시음한, 그 유명하다는 개도막걸리 맛이 좀 이상하다. 뒷맛이 좀 깔끔하긴 하지만 깊거나 진한 맛 없이 무쟈게 달기만 하다.
한마디로 영 아니올씨다, 다. 시음 권한 주인장이 내 표정을 살피는데, 쓴소리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칭찬도 도저히 못하겠다.
갈길 바쁘다고 마셔보지도 않고 덜컥 주문한 다섯병 중 세병쯤 취소하고 싶지만 이미 봉지에 담아놨으니 그럴 수도 없고...
짱이랑 나누어 메고 끙야~끙야~ 막바지 산길 오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집에 와서 마셔보니 마찬가지로 달다. 제조일은 어제(4.24).
숙성이 덜 되어 그런가...? 싶어 익기를 기다리며 넣어둔 남은 네병도 왠지 못 미덥다.
듣자니, 근래 tv방영도 되며 유명세를 많이 탔다던데, 혹 맹그는 이 맘이 변해 맛도 변한 건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에전에 금오도 갔을 때 맛본 금오도 막걸리에 혹해 개도 막걸리도 알게 되었고, 혹자는 개도막걸리가 더 낫더라는데
현재로선 내 입맛에는 영 아니다.
27일, 하루 더 익힌 시원한 개도막걸리를 다시 맛보니
살짝 쏘는(탄산) 맛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나쁘지 않지만, 막걸리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은 여전히 느껴지지 않고
인공감미료맛(씁쓸한 뒷맛) 감도는 단맛은 여전히 강하다. 역시 내 취향이 아니다.
꼭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마시는 느낌이라 단 술 싫어하는 나로선 금오도 막걸리가 훨 낫다는 판단.
도로 걸으며 심심풀이
빨래와 우럭
포장길 끝나고 산길 접어들기 직전에 돌아보다.
210.2봉 능선, 호젓한 맛이 일품이다.
반디지치도 보이고
210.2봉 능선에서 고개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조망이 전혀 없지만
휘적휘적 걷기좋은 길이다.
고개에서 도로길따라 다시 여석항으로...
배에서 나른히 돌아보니...
하화도와 팔영산 윤곽이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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