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청송 현동면 용암사(08:35) - 월매봉(10:25) - 월매남봉(11:30) - 면봉산(13:30) - 곰내재(14:20) - 베틀봉(14:55) - 하산릉 들머리(15:35) - 계곡 임도(16:22) - 출발지점(17:15)
호젓하고 단풍 좋을 곳 찾다가...
오가는 길 멀다고 매번 미루기만 했던 월매계곡 코스를 산빛 고운 시절 좋은 날씨로 다녀온다.
전반적으로 깊고 그윽한 숲이 일품이다. 들머리 짧은 암릉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육산릉 구간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들머리부터 면봉산 직전까지 듬성듬성 이어지는 적송 군락은 여태 보아온 중 가장 빼어난 축에 속하고,
베틀봉 지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참나무 숲길은 덧없이 빛나는 한시절을 구가하며 은은하게 아름답다.
경북 오지를 누비며 흐르는 보현지맥 갈래들, 문득 여기저기 기웃거려보고픈 충동 느낀다.
불가항력 가을빛의 힘...
용암사 아침.
개짖는 소리만 요란하다.
저 다리 건너 몇 걸음 가면 오른쪽으로 오솔길 보인다.
능선 오르는 길이기도 하고 절 뒷쪽 계곡 드는 길이기도 한 듯하다.
올려다보며 우회하는 큰 바우
되내려와야 하는 산자락 끄트머리로 살짝 올라서 보니...
되내려와 암릉 우회
암릉 올라서며 돌아보다
저 직벽은 직등하기도 하는 듯하나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길이 나 있다.
조심스레 벼랑 건너가 낡은 줄에 의지...
계곡쪽.
왼쪽 봉우리가 월매남봉쯤인 듯.
너럭바우 지나
너럭바우에서 굽어보다
계곡빛
또 너럭바우.
사진 오른쪽에도 조망바우 보인다.
조망바우에서 돌아보다.
둥두렷한 자초산이 단연 눈길을 끈다.
그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건 주왕산 일대 낙동정맥 줄기인 듯..
올라온 능선
멋진 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늘푸른 솔들 옆, 활엽은 은은히 물들어가고...
건너보는 북쪽 봉우리.
너머로 보이는 건 연점산릉일까? 저 곳도 함 가봐야지~ 하며 여태 미답이다.
월매봉 지척에 두고..
월매봉에서
면봉 가는 능선에서
어딘가 낯익은 저게 무슨 산일까... 했는데
선암산.
그 앞 줄기는 매봉 능선.
이 능선 올라선 이후
일본 쪽으로 지나는 강력 태풍(란) 영향인지 바람이 무척 세다.
이리 아름다운 솔숲 능선에 20m마다 측점 깃발이 보인다.
설마 지역 주민들이 반대 현수막 내건 '면봉산 풍력발전단지'가 설마 여기 들어서는 건 아닐 테지?
설마 그런 사악한 짓이야 할라구...
숲 너머 뒤돌아본 월매봉
고개 지나 남봉 오름길에 조망바우
조망바우에서 돌아본 월매봉과 이어지는 능선
월매봉으로 오른 능선쪽
건너 서쪽 선암산 방향
역시 낯익은 윤곽의 산릉이 고개를 내미는데...
비봉 금성산릉같다.
월매남봉의 표지
출발지점 용암사(월매 저수지) 방향 능선으로도 길 뚜렷한데 이정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좀 무성의하다고 할까...
갈림길 지나와 돌아본 월매저수지 방향 지능선.
사진 오른쪽엔 나중에 하산할 지능선도 보인다.
곰내재로 이어진 임도 지나가는 계곡
1057.7봉 북사면.
저 고도엔 여태 구름 걸려 있다가 이제사 좀 벗겨지는 듯.
왼족부터 선암, 매봉, 금성 비봉
가지많은 다지송 군락 지나며
1057봉 지난 조망바위에서 굽어본 면봉산 북쪽 계곡.
보현천의 지류인 무계천 상류에 해당.
면봉산
면봉산 왕복 갈림길인 헬기장에서 본 동남쪽
작은보현산릉 너머 운주, 천장 도덕, 기룡...
다녀와야 하는 면봉산정
면봉산에서 보는 동쪽
오른쪽 멀리 내연산릉 향로봉에서 비학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시원하고, 왼쪽으로는 주왕 너머 이어지는 낙동 줄기...
(아래 산경도 참고)
멀리 향로산 성법령 거쳐 비학산릉
오른쪽 포항 시가 너머로 호미반도가 길게 보인다.
당겨본 포항시가와 호미반도
산으로 둘러싸인 두마 분지
작은보현 수석봉릉 너머 운주산 방향
검푸르게 가로누운 기룡
너머 멀리 가물거리는 건 토함산릉과 치술령 줄기일 테고...
서남쪽 보현산 방향
서쪽 보현산릉 너머 팔공산 방향
왼쪽에서 가산, 유학산, 흐릿한 금오산
금오 앞에 천반산, 유학 앞에 조림산, 그 오른쪽 수줍은 옥녀봉, 그 앞줄 방가산릉...
선암 비봉산쪽
곰내재 가는 길
기분좋게 돌아보다.
예전엔 벌목지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벌목지는 한동안 이어진다. 단풍숲 감흥 사라지고 흉하다.
배틀봉
베틀봉 정상 앞둔 조망바위에서 돌아본 기룡산쪽
수석봉 너머 운주...
베틀봉에서 보는 면봉산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
베틀바우?
곰내재 북쪽, 월매 계곡 상류
동남쪽 곰바위산
정맥과 겹쳐 보이는 내연 비학산릉, 구암산릉쪽.
아래 마을은 죽장 봉계리.
멀리 주왕산릉쪽
잠시 이어가야할 능선과 왼쪽 멀리 연점산릉, 오른쪽 봉긋한 자초산
월매계곡쪽
왼쪽 봉우리가 오전에 올랐던 월매봉?
여유로운 하산길 능선에서
특급 산책로
숲 사이로 자초산
당겨본 주왕산 방향.
왼쪽에 별바우가 가늠되고 가운데쯤 팔각산 까칠 능선도 드러나 보인다.
787.8봉에서 지능선따라 내려선다. 길은 없지만 숲 헤치고 잠시 내려서면 묵묘 지점부터 묵은 길 뚜렷하다.
하산릉 묵묘에서 돌아본 하늘
조망바우에서 돌아본 계곡.
왼쪽 가장 뒷 봉우리가 베틀봉쯤이다.
월매남봉 능선
조망바우는 바로 내려설 수 없으므로 왼쪽으로 우회한다.
여태 남아있다니...!
월매계곡 임도에서
돌아보다.
저 봉우리가 하산한 지능선.
아무나 들어오지 말란다.
우린 나가는 거니까... 머.
월매저수지에도 가을빛 내려앉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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