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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전라 충청권

변산 용각봉~옥녀봉 한바퀴 170526

by 숲길로 2017. 6. 1.



코스 : 우동리 우동전망대 (09:05) - 달봉대산(09:45) - 매봉능선쪽 조망바위 - 용각봉(10:40) - 세봉삼거리(12:40 점심) - 회양골 내려섬(14:10) - 와룡소 다녀옴 - 천총산(15:10) - 덕성봉 갈림(15:40) - 옥녀봉(16:10) - 바드재쪽 조망바위 왕복 - 굴바위 상단 - 출발지점(17:25) 

2017-05-26 변산 달봉대~용각~천종~옥녀봉[1].gpx



변산의 공기는 필시 중독성 물질인갑다.

지난 주 좀 짧았던 코스의 미진함일까, 먼길 달려가 진작 찜해두었던 한코스 기어이 돌아본다.  

계절치곤 특이하게 하늘 맑고 서늘한 날씨, 녹음숲의 싱그러움과 조망 모두 일말의 아쉬움조차 남기지 않으니

암릉 불거지는 겹겹 산릉과 서해 흐린 물빛, 변산 특유의 조망을  달봉대 첫 봉우리부터 내내 만끽하며 간다.

용각봉 곧장 치오르지 않고 자락길따라 가본 매봉 능선쪽 짧은 암릉은 조망 일품이고 그 여운이 용각봉까지 이어진다. 북쪽 변산 제일봉 반짝이는 흰 바위벽들과, 진초록 산줄기 사이사이 푸른물 담은 저수지, 은은한 윤기 머금고 신비롭게 빛나는 잿빛 뻘바다, 너머로 걸리는 경수 소요 방장 입암 내장과 끊어짐 없이 이어지는 정맥 구비들까지...

용각에서 세봉 삼거리까지는 오르내림 제법이다. 도중에 만나는 뚜렷한 고갯길은 그윽한 회양골 울창숲의 또다른 시절을 상상케 하고, 석포저수지 굽어보이는 수직벼랑 구간은 예기치 않았던 즐거움 선사한다.

세봉 삼거리 이후부턴 공사자재 나르는 헬기가 분위기를 좀 망친다. 인장암쪽 조망능선 대신 오래 전에 올라보았던 짧은 능선따라 회양골 내려선다. 깊고 그윽한 느낌 여전하지만 긴 봄가뭄에 물은 메말랐다. 가마소는 다른 계절로 미루고 와룡소만 일별 후 천총산릉 올라선다. 덕성봉쪽 능선을 자락길따라 우회하여 예상보다 수월하게 옥녀봉 다다른다. 곰소만 굽어보이는 바드재쪽 조망처에서 한참 머물며 여운 추스리다가...

그닥 볼 거 없다 싶은 굴바위 상단 거쳐 출발지점 돌아온다.


길참고 :

달봉대산은 '우동전망대'란 표지 있는 팔각정 쪽에서 능선끝 산소로 그냥 치올랐으나, 오르고 보니 산소에서 북동 방향으로 뚜렷한 성묘길 있다. 이후 능선길은 좀 묵었지만 흔적 뚜렷하고, 대불사쪽 계곡 방향으로도 임도마냥 너른 길 보인다.

용각봉은 바로 치올라도 되나 왼쪽 매봉 능선 방향으로 능선길보다 더 뚜렷한 자락길 있다. 달봉대에서 보이던 암릉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조망 매우 좋으므로 꼭 가볼만하다. 

회양골에서 천총산 오름은 와룡소 우회하는 주등로 따라오르다가 왼쪽으로 뚜렷하고, 진행방향 거슬러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에선 가마소 방향으로도 길 나 있고, 능선길 좀 더 오르니 와룡소 바로 내려서는 방향으로도 갈래길 보인다.  

덕성봉 남쪽 314.5봉은 능선길은 잘 보이지 않고 남자락따라 뚜렷한 우회로 있다. 수월하게 이어지는 길은 315봉 남쪽 계곡 상류 건너 지능선 거쳐 옥녀봉쪽 주릉에 붙는다. 삼거리에서 보니 315봉 주등로보다 거쳐온 우회로가 더 뚜렷하다. 

굴바위 상단은 288.8봉 전 길아님 표지 뒤로 난 자락길도 있고 288봉에서 능선길도 있다. 굴바위에서 하산길은 바위에서 살짝 되돌아나간 지점에 들머리 표지 보인다. 우린 되돌아가기 싫어 굴바위 상부 슬랩 횡단하려다 식겁했다.            



조망트이는 산소에서 건너본 성계 건폭포


달봉대 오르기 전 산소 있는 조망바위에서 보는 굴바위와 옥녀봉 바드재...


당겨본 굴바우


오늘 조망이 아주 좋다.

고창 정읍쪽 산릉들이 요연하다. 당겨본다.


내장산릉 멋드러진 굴곡은 언제 보아도 즐겁다.

왼쪽 잘룩한 추령도 눈길을 끌고..


 둥근 달봉대산 올려다보며

달봉대, 달봉대, 이름의 유래를 멋대로 상상해 본다.

한자 표기는 찾아보질 않았으나 일단 개무시하고, 혹시 달맞이산이란 뜻이 아닐까?

게다가 크지 않은 저 봉우리를 '산'이라 부르는 건 아무래도 어색하니

달맞이하는 자리란 뜻으로 그냥 달봉대라 부르는 게 더 나을 듯.  


달봉대에서 보는 우동제와 노승 상여봉.

달봉대에서 뜨는 달이라면 저 방향이 가장 그럴 듯하지 않을려나...?


달봉대 정상 비켜난 너른 조망바우에서.

오늘은 정읍 두승산도 윤곽 선명하다.


고들빼기?

자주 보인다.


자락길따라 오른 매봉쪽 조망암릉에서 달봉대 능선 돌아보다.


조망은 시원하고 바람은 서늘하다

 

진행방향 용각과 옥녀(우)


관음봉 왼쪽 멀리 지난번에 올랐던 갈마봉 능선도 보인다





골짜기 아래 연동제,

곰소만 건너 소요와 경수산릉.

당겨본다.



곰소와 죽도가 손에 잡힐 듯...

 



발길 드문 바위라 맹금의 식당인 듯하다.

뼛조각들 널부러져 있다.


돌아본 매봉.

저 건너편 바위까지 가보았더라면 관음봉쪽 시야각이 좀 더 열렸을까

   



용각봉 이후 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든다.

(오른쪽의 보이지 않는 용각봉에서 내려선) 잘룩한 안부는 길 뚜렷한 고개인데 회양골과 석포저수지 상류 계곡을 잇는다. 

사진 한가운데 희끗한 관음봉 오른쪽, 비스듬히 높은 봉우리가 세봉 삼거리. 너머로 망포대 능선도 보이고, 사진 가장 오른쪽 멀리엔 쌍선봉. 


당겨본 쌍선봉과 낙조대 능선, 그 아래 월명암


멀리 바다 너머 희끗한 섬들은 고군산군도?

 

용각봉 오르며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릉은 영광 쪽인 듯?


용각에서 보는 의상봉과 쇠뿔바위,사두봉 등등..

 

의상과 사두


옥녀봉쪽


용각봉 정상부 짧은 암릉 역시 조망이 좋다


무슨?

많이 보인다.


용각봉 내려서 세봉 삼거리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보는 곰소만


조망바위에서




방장 입암 내장산릉 건너보며..


곰소 너머 화시 소요(가운데) 경수산릉(우)

 

영광쪽


용각봉 돌아보다


수직 벼랑 거느린 조망능선에서 보는 석포저수지쪽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니 저수지 향해 떨어지는 저 줄기로 이어질성 싶은 길이 뚜렷하다. 셩묘길일까?




돌아본 옥녀(좌)와 용각(우)


세봉 삼거리 오르기 전 조망처에서


의상과 쇠뿔, 사두가 단연 두드러진다

가운데 회양골에서 자락 일으키는 줄기가 천총산 능선.


쇠뿔


의상


세봉삼거리 오르는 울창숲길에서




세봉 삼거리 직전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줄기 돌아보다. 가장 높은 곳이 옥녀봉.

왼쪽으로 세차게 뻗는 줄기는 325, 345봉 능선. 


오른쪽 멀리 울금바위도 고개 내밀었다. 당겨본다. 


오른쪽 뒤로 봉긋한 울금바위. 가운데 뾰족한 건 삼예봉?



세봉 삼거리 지나 조망바위에서 보는 세봉과 관음봉.





왼쪽 멀리 망포대에서 쌍선 지나 오른쪽 흑낭봉으로 이어지는 줄기


멀리 해창쪽으로 새만금 방조제 보인다.





왼쪽 저 섬은 신시도겠다.


회양골 굽어보며



한가운데 눈길끄는 봉우리는 346.5봉


?


의상봉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미답의 줄기 눈여겨본다.

언젠가 부안호 조망코스로 엮어보아야 할...


회양골 가는 능선 암봉에서 건너본 곰소와 오전에 지나온 줄기. 왼쪽이 용각. 


저 넘의 헬기가 진행 방향에서 시끄럽다.

알고보니 우리 내려설 능선길 보수 자재를 날라다 부리고 있다.

산 좋아한다는 개념있는 대통령, 새정부는 제발 국립공원 공사질 좀 덜 하게 했으면 좋겠다.

자연을 보호하고 지킨다는 공단이 끝없이 방부목 시설물 공사질만 해대는 나라,

그 시설물 낡고 망가지면 더 거창하고 요란스레 공사질 해대고...

그러니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무슨 토목업체처럼 여겨지고, 그 직원들조차 공무원이 아닌 토목회사 직원들처럼 보인다.

자연을 지키고 훼손을 막는다는 그들의 업무가 존중은 커녕 터무니없이 위선적으로만 느껴지는 건 비단 나뿐일까?     


바위 불거져 은근히 호기심 자극하는 345봉 뒤로 옥녀봉

 

쇠뿔에서 울금까지


쌍선과 월명




가운데 봉긋한 346.5봉 줄기 오른쪽 끝엔 눈길끄는 기차바우같은 암릉이 있다.

저리 올라 궁금한 346봉 지나 인장암에서 오르는 길까지 이어보아도 좋을 듯.

 

한가운데 길쭉한 바우, 진행은 가능할 듯...


회양골이 한눈에 든다. 참으로 그윽하다.

한가운데로는 내려설 능선 끝자락 암릉과, 다시 올라서게 될 천총산릉이 다소곳이 잦아들어 있다.

















회양골 내려서니 바짝 마른 물길이 가장 먼저 눈길 사로잡는다.

궁금하던 가마소는 미련없이 포기한다.


회양골에서













폭포 물줄기 거의 메마른 와룡소.

오래 전에 함 와본 곳인데도 잘 기억나질 않는다.


와룡소 옆 바위굴에서




폭포쪽에서 본 소


왔던 길 되돌아가며


천총산 능선에서 .

346.5봉 능선 시작하는 기차바위 같은 그 곳이다. 너머로는 사두봉이 의상봉을 살짝 가리고 있다.



사두 의상 쇠뿔


사두와 쇠뿔.

청림에서 저 암릉따라 사두 오르던 기억이 새록새록..


쇠뿔


옥녀봉 오르기 전 조망처에서 돌아보다


옥녀봉 직전에서 건너본 쇠뿔에서 울금까지.

도로 건너 봉긋한 건 삼예봉, 오른쪽 저수지는 청림제. 


울금바위 오른쪽 너머로 부안읍




당겨본 모악산릉


울금바우와 너머 흐린 모악


옥녀봉에서 돌아본 의상봉






오른쪽 삼각봉(깃대봉)


청림마을


바드재쪽 조망바위에서


우동제와 오른쪽으로 굴바위




















하산길에


당겨본 내장산릉


굴바우 상단 가며




굴바우 상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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